안녕하세요
저는 4일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진 20대전문직여성입니다
대쉬도 그사람이 먼저 했고 잘해줄때는 한없이 잘해줬어요 사귀다가 뜬금없이 한번씩 저를 차던것만 빼면요
공부해야되서 차고
엄마가 반대해서 차고
돈이없어서 차고
크리스마스라서 차고
그렇다고해서 제가 공부를 방해한적도없었구요
데이트비용은 제가 8 그사람이 2
제가 매번 뜬금없이 차이고
헤어지고 다음날 다시사귀고를 반복하다가
지쳐서 어느날 저도 이별을 고했어요
붙잡지도 않더라구요ㅋㅋㅋ
그렇게 헤어지고 네달후
잘지내고있는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저 처음엔 단호하게 굴었지만 그남자가 다시 매달리고 매달리는모습에 흔들려서 암묵적으로 다시 만났어요....
호구 인증.. 휴..
전남친마음이 또 금세금세 식을까봐 걱정됐지만
이번에는 더 잘해주고 믿음을 줘서
제 마음이 거의 열린 상태로
한달반가량을 만나던중
본인마음이 또 식었다는 이유로
전남친이 또 이별을 고했네요
지금생각해도 화나요.....
하지만 이미 저는 전남친의 포로 ㅠㅠㅠㅠ
그래서 이번엔 제가 매달렸어요
그렇지만 마음이 이미 식었다며 앞으로는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거예요
(전남친은 우리의 이별이 되게 아름답고 쿨하고 20대에 겪는 일상다반사인 일처럼 굴었어요)
그래서 일단은 알겠다고했어요
그날밤에 헤다판에 제 이야기를 올려도보고
저도 나름대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끝까지 착한척하고 쿨내 진동하는 그모습이
너무 나쁜놈 같은거예요
가증스럽달까......!!!!!!
하루하루 지날수록 욕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어요
그렇게 원망과 분노와 증오심으로 3일이 지났고 아까 갑자기 즉흥적으로 용기가생겨서 연락을 했어요...
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사건의 발단ㅠㅠㅠㅠㅠㅠㅠㅠ
카톡방을 나가서 기억나는대로써볼게요
저 - 야 아직도자니?
(전남친은 취준생이라는 이유로 항상 대낮까지 자요...)
걔 - 아니 왜?
저 - 친구로 지내는거 하지말자
걔 - 그래 그게 너한테 더 좋을거야
저 - 응 나도 며칠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구
걔 - 그래 내가 말했잖아 다행이다
(왜인지 이때 갑자기 머리꼭지가 돌았어요....ㅠㅠ)
저 - 너가 나 생각하듯이 너도 나한테 별거아니였나봐ㅋ 그럼잘지내~
걔 - 응~
(단답형에 거의 눈이 돌아갔어요...ㅠㅠ나란여자 구질구질한여자ㅠㅠ이불킥 엉엉)
저 - 미친ㅋ 사람 우습게 여기는 00아 연락하지마 차단할게
걔 - 뭐? 병시나? 니가 어디서ㅋ 어이없네ㅋㅋㅋ
(저한테 이렇게 욕하는 모습 처음봤어요...)
저 - 꺼져
걔 - 어디서 갑자기 욕지랄이야 차단할게
차단당했는지 이때부터 1이 떠있었어요
저 - 온갖 욕부터시작해서 저의 울분..욕지꺼리.. 이럴거면 왜다시연락했냐 등등 할수있는말은 다했어요
차단당했으니 걔는 안읽겠지만 걔 이름에다가 욕지꺼리를 보내는게 너무 통쾌하고 진짜 걔한테 하는말같아서 혼자 통쾌하게 계속 카톡 보냈어요..
시간이 조금지나니까 너무 후회스럽네요
그자식이랑 똑같이 저급해진거같고
쿨하지못한거같고
그냥 무시해버리고 혼자 잊으면되는데
왜 이런 이불킥사건을 만들어냈을까
엄청 창피해요
저 이거 나중에 제 인생의 흑역사가되겠죠....
서너번의 연애경험이 있고 이별도 그만큼 해봤는데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창피하게 차인적은 처음이네요...
정말 좋아했는데 차여서 복수심에 그런걸까요?
제가 아직 못잊어서 그런걸까요?
나 아직 너 좋아한다 나 많이 힘들다
이걸 알리려고 했던걸까요?ㅠㅠ
제자신이 이렇게까지 구질구질해질수있구나 오늘 느꼈네요
예전엔 드라마나 판에서 이런거 보면
이해 안가고 구질구질 찌질이로 봤는데
제가 겪으니 저였네요 그 찌질이가......
오늘밤에 이불킥못하게 술마시고 자야겠어요...
저 위로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