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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앙스런 우리 새식구 길냥이 [사진 有]

춘향이 |2008.09.25 16:01
조회 831 |추천 0

지금부터 두어달 전인 7월 말쯤에 우리에게 새식구가 생겼어요~ 사람들은 길냥(길고양이)라고들 부르기도 하죠~

 

7월 토요일 새벽에 밤새도록 새끼고양이 우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담날 출근(몇시간후)하는  나는 정말 그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극도로 예민해졌지요. ㅡ,.ㅡ;;

 

아침에 날이 밝고, 7시 기상을 알리는 알람시계가 떠들고, 씻어러 가려니 아직도 새끼고양이 우는 소리가 ㅡㅡ;;;

 

창밖으로 내다봤어요. 비가 오더군요..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옆 건물 옥상 올라가는 철계단 중간쯤?  새끼고양이 한마리 벽에 몸을 바짝대고 비를 피해 웅크리고 그전 새벽보다 기운 빠진 소리로 우는거에요~ >_<;;

 

멀리서 쳐다보니 안쓰럽고... 불쌍하고.. 측은하고... (여튼 예전에 고양이를 좋아했으니까~)

 

자는 동생한테

 

"야!! 야!! 일어나서 와봐와봐~~ 아가 고양이가 있는데~ 넘넘 귀여워~~ 아이 불쌍해라~ ㅠㅠ "

 

귀찮아 하던 동생이 자꾸 재촉하니 일어나서 창가로 오더군요.

 

동생이 쳐다보더니..

 

"으악~~ 넘 귀여워~ 넘귀여워~ 불쌍해~ 어쩌지 어쩌지~"

 

둘다 망설이는데..

 

동생이 후닥닥 나가더니 고양이를 안고 왔습니당 ㅡㅡ;;;  

 

(참고로 집엔.. 5~6개월 가량 된 미니핀 강아지가 있어요ㅡ...) 

 

일단 데려와서 안심 시키고.. 씻기지도 않고 ㅡ,.ㅡ;; 물기만 대충 닦아서 이불에 넣어 줬어요. 금새 자더군요.

 

일단 전 출근하고 동생이 길냥이를 돌보는 토욜이 됐습니다. 금방 적응 잘하고 놀더랍니다.

요로케 말이죠~ (개밥통입니당~)

 

근데 문제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어찌나 괴롭히는지;;

 

자기 말고는 털 달린 짐승을 본적이 없으니.. 일단 자기 보다 작으니까 살아 움직이는 인형 취급하는 분위기였어요 ㅜㅜ..

 

불쌍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분양 공고를 냈죠~  사실.. 네이트 톡에도 올리고 싶었지만.. 그땐 바빠서 통과~

 

1주일이 지나서야 분양 받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근데.. 1~2주 사이에 우리가 냥이한테 길들고...  미니핀 강아지도 이젠 혼자 심심할거 같고.. 길냥이도 가면 불쌍해질거 같고 이래저래 고민하다 결국 저희가 기르기로 했습니당~

이름은 "냥이" ㅎㅎㅎ


잘 먹고~~~

잘 놀고~~~(알고보니 냥이는 남자였습니다 ㅡㅡ^)

잘자고~~ ㅎㅎㅎㅎ

하면서 요로케 많이 컸습니당~  고양이에 대해서 아직 잘 몰라서~ 강아지 처럼 기르는데..

 

애가.. 진짜 강아지가 되가나봐요;;  욕실에서 씻고 나오면 밟을 핥고(우리 강아지가 그럽니다.)

 

잘때 이불속에 들어와서 앵겨서 자고~(저희 강아지가 그럽니다)

 

고양이 사료고, 개사료고 안가리고 잘먹고(저희 강아지는 고양이 사료를 더 좋아합니다~)

 

냉장고 문만 열면 쫓아 오고~(저희 강아지가 그럽니다~)

 

첨엔 볼일도 신문에도 보던대요~ ㅎㅎ(지금은 안그래요~)

 

아침에 출근한다고 침대끝에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화장하고 있으면 그 사이에 들어와서 앉아서 졸고~(우리 강아지가 그래요 ㅎㅎㅎ)

 

어제는 처음으로 고양이변모래(?) 머 여튼 그걸 사다 박스까지 잘 만들어서 깔아줬는뎅;;

 

온사방에 모래알 다 날려놔서리 ㅋㅋㅋ 요걸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 중입니다^^

 

요즘 냥이랑 강아지(나리) 때문에 즐거운 일이 더 많은거 같아요 ㅎㅎ   귀여운 내 새끼들~

 

 

(참고로 저희 고양이가 머리 위에서 보면 참~~~ 귀여워요~ 처음 만날때 우리가 속았던 것처럼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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