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7호선 탑승하신 모자분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동한 시간은 40분 정도되며, 모자는 저보다 먼저 타고 저보다 뒤에 내렸습니다.
꽤 긴 시간동안 탑승하셨는데 그 시간 동안 어머님 때문에 찌푸려진 탑승객들이 많았다는것과 그 중 제가 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공공장소 예절과 가정교육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탑승한 40분간 꼬마는 노래 부르고, 신발 신었다 벗었다, 신발 신고 좌석에 발 딛고 창밖보기 등의 행동을 하였습니다. 어머님의 제지는 없었구요.
옆자리에 앉아계신 할머님께서 몇살이냐 물어보셨는데 다섯살이라고 하더군요. 다섯살이면 얼마나 궁금할 것이 많을까싶어 이것저것 물어보거니 얘기하는 건 당연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큰 소리로 노래 부르고 신발 신었다 벗었다, 신발 신고 좌석에 발 딛고 창밖보기, 좌석에 드러 눕기, 드러누운 상태로 옆 좌석 승객에게 피해주기(결국 아이 드러누운 좌석의 옆좌석 여성분은 다른 자리로 옮기심) 아닌 것 같아서 보다보다 제가 아이에게 오른손 검지를 입술에 갖다대고 "쉿~~~~" 하고 볼 때까지 그러고 꽤 있었습니다.
아이와 어머님보다 다른 승객들이 그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라 저도 "쉿~~~~"하면서 사실 많이 민망했습니다. 아이와 어머님은 못 본건지, 보고도 못 본척 한 건지 아이의 행동은 점점 더 심해지더군요. 드러누웠다가 몸 비틀다가 다리 찢고. 아이의 어머님은 승객이 탑승해도 제대로 앉히기는 커녕 휴대폰만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다섯살 난 아이의 행동이 잘못됐다기 보다는 이 행동을 바로 잡아주지 않은 어머님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눈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금지옥엽 내새끼라는거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그건 "댁에서" 주실 사랑이고,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공공장소"에서만큼은 금지옥엽 내새끼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싫은 소리 듣지 않도록 공공장소 예절을 지도하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