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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남친의 취준생활

ㅇㅇ |2015.07.28 11:54
조회 46,610 |추천 10

어제 푸념으로 쓴 글이 톡이 되었네요;;

댓글에 남친 아버지 사업에 관한 글들이 조금 있으셔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엄청나게 큰 사업하시는 것도 아니고, 영세하게 하시는 사업이셔요.

제가 남친 아버지 사업때문에 아직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아직까지 만나고 있는 이유는 맨 마지막에 적어두긴 했지만, 예의바르고 착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저희 부모님도 처음에는 남친이 졸업하고 취직하고 돈 모아서 결혼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셨는데 요즘은 점점 걱정하시면서 반대의 늬앙스가 풍깁니다.

사실은 저도 여러번 이런 남친때문에 지치고 힘든데 그래도 잘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는데 이번에는 남친 자존심 따윈 상관 안하고 그냥 직설적으로 대해보고 노력하는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저번에도 이런 문제로 헤어진다고 하고 정말 헤어졌는데 이러한 방법은 그닥 충격요법으로 작용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냥 이 글을 오픈해서 보여주고 충격을 주는게 더 빠를것 같네요ㅎㅎㅎ

 

아무쪼록 다양한 조언 감사합니다.

 

습기 가득찬 무더운 여름인데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냉방병도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이렇게 방탈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동갑인 남친이 있는데요.

CC를 해서 약 4~5년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중간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가 해서 기간이 좀 애매해요.)

오래만났고, 남친이 취직해서 돈이 모이면 결혼을 할 생각으로 지내고 있기에 이렇게 죄송스럽게도 결시친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남친과 지금까지 헤어졌던 이유는 거의 대부분이 남친이 너무나도 긍정적이라서 미래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이였기에 헤어졌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거의 1년 반정도 지금 계속된 백수 생활을 하고 있어요.

물론 아버지 사업도 도와드리고 하긴 하지만, 절대 아버지 사업은 물려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스스로 취업을 할꺼라고 한 1년동안은 영어공부 각종 자격증 공부를 했는데, 항상 자신있다고 걱정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력서 자격증란에 있는거라곤 운전면허1종입니다.

물론 토익, 토스 점수도 없어요ㅎㅎㅎ

항상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성적도 그냥 그런대로 졸업평균학점이 B정도 되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취업하라고 잔소리도 해보고, 신경도 아예 꺼버리고 그랬었는데 다시 잘해보고픈 맘에 은연중에 취직준비는 잘하고있냐고 묻기도 하고,

살짝 둘러대면서 울 부모님이 걱정하신다고 돈을 벌어야지 않겠냐고 하면서 말씀하신다고 말해도 나도 취직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거 아니다. 노력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도 이게 솔직히 하루이틀이죠ㅋㅋㅋㅋ

그래서 결국에 제가 이력서 자소서 썻으면 한번 나에게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저렇게 말하면 부담되서 열심히 해서 쓸줄 알았죠.

처음에 그 자소서 이력서도 그냥 본척만 하고 안 볼 생각이었는데, 아침 출근길에 궁금해서 한번 보게되었습니다. (이력서를 제 메일로 보내줬거든요)

그런데 정말 가관이더군요.

맞춤법도 틀리고, 말에 개연성도 없고, 동일한 단어를 한문장에 2~3번씩 쓰고, 제목이랑 연관된 글귀라곤 자소서 내용에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이력서 앞부분에도 학교 다닐때 공모전 수상하고 했었던 내역도 없고, 봉사활동한 내역도 없고, 동아리 활동 등 대외 활동 기록도 하나 안적어놓았더라구요. (이것도 다 제가 학교 다닐때 시켜서 한거였어요... 성적이 좋지 않으니 다른거라도 열심히 했다는걸 보여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었거든요.)

그런내용 하나도 없고, 제가 봐도 이사람 뽑고 싶지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사람 고용을 할때 저에게 면접권은 없지만 자소서나 이력서 등을 보고 제 의견을 피력해달라고 상사분들이 말씀하시는데 만약에 저희 회사에 이런 자소서 쓴 사람이 있다면 면접대상자부터 제외시켜도 될것 같았어요.

 

저는 지금 직장 4년차에 결혼자금도 매달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남친이 이러니 참으로 답답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제가 남친에게 이력서 자소서 수정 같이 해볼래 라고 묻고 좀 새롭게 적을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치해도 될까요? 이 남자가 착하고 예의도 바르고 다 좋은데 너무 과한 긍정적 마인드와 가끔씩 강한 자존심때문에 기분 상해할까봐요. 저런말 해도 될지 고민입니다.

 

자존심이 좀 상할지언정 제가 코치하는게 더 나은 방법이겠죠?

추천수10
반대수50
베플|2015.07.29 08:45
긍정적인거랑 생각없이 사는거랑 구별 못해요? 그런 남자를 남친이라고 옆에 두고 있는 그대가 몹시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 같네요..
베플행인|2015.07.28 12:00
코치는 해도 되는데.... 근데 왜 만나냐?;;;;;
베플현실직시|2015.07.29 10:11
이런 남자 고쳐서 결혼해서 데리고 사는 것보다 자기 앞가림 하는 남자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게 백만배는 더 쉬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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