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막 21개월 아이 키우고 있는 33세 엄마입니다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나거나
필력이 부족하고 두서 없어도 양해 바랍니다
다른게 아니고 제 친구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른분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묻고자 글을 씁니다
저에겐 5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모두 중,고등학교 친구예요
그 중 한 친구를 A라 하겠습니다
제가 임신하고 막달.. A와의 만남에 이런 이야길 했습니다 "아기는 빨리 만나보고 싶은데 아기 낳는게 너무 무서워..상상도 못할 고통이라는데..ㅠ"
그랬더니 그 친구..
"수술해! 뭐하러 그 진통을 겪어? 난 언니들 20시간 넘게 진통 하는거 봐서 절대 자연분만 안할꺼야"
참고로 A는 5남매에 막내예요
위로 언니들이 3명 있어요
그러면서 본인은 수유도 초유만 먹이고 분유를 먹일꺼고
아기 낳으면 일해야 하니 친정엄마한테 애 봐 달라 그럴꺼라고... 언니들도 워킹맘이라 조카들도 이 친구가 많이 봐 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육아는 이래야 한다 애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 이러쿵저러쿵 말 많아요
소개팅도 엄청 많이 들어와서 어떠냐 물어보면
남자가 키가 작다 못생겼다 대화 수준이 떨어진다
자긴 엄마 근처서 살아야 하는데 여기 사람이 아니다
뭐 이래저래 해서 아직 미혼이에요
또 최근에 친구들과 모임 약속 잡으려고 서로 시간되는 날 맞춰 보려고 조정하고 있는데 A가
8월 1일에 시간 어때? 라고 묻더라구요
당장 일주일 후라 대부분 선약이 있었고
저도 그날 시댁으로 휴가 내려 간다고 했더니
저보고 그날 꼭 내려가야 하냐며..
하루만 놀고 가면 안되냐고..
그래서 시댁에 미리 그날 내려간다고 말씀 드려서 안된다 휴가 끝나고 시간 낼 수 있다 하지만 껌딱지 달고 만나야 할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저녁 늦게 까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했더니..
이제 밤새 수다 떨고 노는건 끝인가..?
일년 중 단 하루 6명 맞춰서
무엇인가 맞추기 쉽지 않네ㅋ
그냥 각자 놀던가
놀고싶은사람이랑 놀던가
단톡방말고 따로 연락하던가 하자....
비오는날 술좀 마셔서그런가 ....
이러더군요
그 뒤로 다른 친구들도 톡 없더라구요
친구들 중 저를 포함 3명은 기혼이고
A를 포함 3명은 미혼이에요
아니,지금 무슨 이십대도 아니고 가정있는 친구도 있고
한데 무슨 생각으로 저리 말할까요?
당연히 저도 그럴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고
그러고 싶은 맘 굴뚝같죠..
하지만 우선순위라는게 있지 않나요?
저 외에 기혼 친구들 중 한명은 b라 칭할께요 b는 애가 5살이라 그나마 자유롭고 나머지 한명은 c라 칭할께요 c는 제 아기랑 비슷한 개월수인데 남편이 아기 잘 봐줘서 밤에도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러 갈 여유 있어요
게다가 A.B.C는 성향이 비슷해서 죽이 잘맞아요
뭐라 표현해얄지 모르겠지만 음..자유분방한 현대여성?
저랑은 반대예요
전 좀 고지직하죠 그런데 꼭 A랑 트러블이 잘나요
제가 미혼일 때로 거슬러 올라가서 이야기하자면
A가 대전에 있다가 제가 있는 지방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붙어 다녔어요 저말곤 인맥이 없어서
제 직장내의 동호회에 A도 가입시켜서 함께 어울렸지요
몇년이 흘러 어느날 동호회에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저에게 A에 대해 험담 아닌 험담을 하더라구요 자기도 들은 이야기라면서.. 그래서 전 A를 감쌌어요
친구니까요..그럴 아이가 아니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 언니 기가 막혀 하면서
너가 이렇게 무르다면서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데
제 눈치 보며 못하길래 제가 말해달라했어요
어떤 말을 들어도 저만 알고 그러려니하겠다고요
언니의 입에서 기가막힌 이야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A가 다른 동호인들에게 그렇게 제 험담을 하고 다녔다네요.. 한참 경제적으로 힘들어 고민을 털어놓은 이야기를 사채를 쓴다는 둥,헤프다는 둥,돈을 큰 데 안쓰고 자잘한것만 산다는 둥..
다른 동호인이 제 칭찬을 하면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이것저것 험담을 늘어 놓고는 제 옆에선 세상 친한 친구인 척 했다는게 소름 끼치더라구요
오죽하면 한 동호인 분은 그만좀하라고 그랬을까요..
이 이야기를 제 결혼식 전 날 들었습니다
또 한 일화로는
지금 남편을 만나 연애 하기에 앞서 A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용기가 없어서 A랑 같이 만나 밥도 먹고
못하는 술자리도 자주 가졌어요
그러다 연애에 성공하고 A에게 고마워 밥도 사고
술도 사고 했어요..그런데 전처럼 항상 같이 할 수 없었죠
결혼 날 잡고 웨딩촬영을 하기에 앞서 도우미를 부탁하고 싶었지만 A는 그날 일이 있어서 같이 못갈 것 같다하여 사업 접고 쉬고 있는 D라는 친구에서 부탁하고 직장내 후배가 쫒아오고 싶다하여 그 둘을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그 당시 남친이(남편)결혼 날 정해져서 A와 D를 레스토랑에서 식사 대접을 했죠
그런데 그 자리에서 A표정이 좋지가 않더라구요
다음날이 촬영날이어서 D에게 몇시에 데리러 가겠다 뭐 이런 일정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눴어요
그리고 촬영날 일이 터졌어요
촬영 끝내고 돌아가는 차안에서 D가 그러더라구요
A가 화가 많이 나서 자기한테 뭐라 한다고..
저랑 D에게 절교하재요
이유를 들어보니 레스토랑에서 자기만 바보만들었대요
그리고 서운했대요 왕따시키는것같다고
자기도 내일 따라갈 수 있는데 왜 자기한테
내일 시간되면 같이가지않겠냐고물어보지도 않냐고;;
친구는 안데려가고 후배 데리고 가냐고;;
황당했죠;; 분명 일 있다 그러지 않았냐 만약 일이 취소가 됐음 말하지 왜 내가 물어보기만을 기다렸냐 내가 어떻게 알았겠냐 그랬죠
D는 촬영가는 도중 셀카를 신나게 찍어 카스에 올려서 생각이 없대요 다른 친구들도 가고 싶은데 못가서 얼마나 아쉬워하는줄 모르냐고..
어이없고 황당했지만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있고 하니 달래고 미안하다 그래서 어렵게 풀었어요
제가 펜션 하나 빌려서 친구들 불러 놓고 풀어줬어요
(A랑은 풀기 싫었지만
동네가 워낙 좁고 저와 A를 아는 사람이 많아요
여기가 고향이기도 하고 초등때부터 친구라 제 비밀도 다 알아요ㅠ
A가 뒤에서 무슨 험담을 하고 다닐지
겁이 나기도 했고
그게 신랑 귀에 들어가는 것도 겁나더라구요..)
다른 친구들도 섭섭했대요
사실 친구들끼리 이십대 초반에 웨딩촬영 들러리 해서 사진 찍자고 얘기한게 있었는데 적은 예산으로 준비하다보니 여차저차해서 힘들게 됐다 하고 미리 양해 구했는데 친구들은 서운했었나봐요
그래서 제 돈으로 펜션 잡고 음식 사서 모였죠
하여튼 왕따 시키려던게 아니고 나 결혼 한다니까
프로포즈 받았냐고
자기 친군 이렇게 받았더라 다이아몬드 반지는 받아야 되는거 아니냐 자기 친구 신랑은 결혼준비하는데 똑소리나게 잘하더라 등등 자꾸 나랑 비교하는 발언을 해서 기분 상해있었다 마음이 상해지면서 너가 좀 불편한건 있었지만 왕따시키려던 건 아니었다
A는 저한테 조금씩 쌓였었대요
남친이랑 잘되고 자기랑 전처럼 만나지도 않는다고..
휴..
얼마나 밥을 사야하는걸까요?
데이트마다 데리고 다녀야 한단 말입니까?
정말 친구 인연 끊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있어서 쭉 지금까지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지냅니다만,정리하고 싶네요..
제 결혼을 기준으로 A에 대한 신뢰와 우정이 깨졌어요
A와의 일화는 더 많지만 이쯤에서 글 마무리할께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