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음슴체를 쓸까함 ㅋㅋㅋㅋ 쓰니는 며칠전 십년친구를 내맘속에서 떠나보내고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이 글을 써봄
좀 길더라도 읽어주면 고맙겠음.
십년친구와는 초등학교3학년때부터 알게되서 중간에 다툼도 많았지만 10년동안 잘지냈음.
첫 인상은 좀 그랬지만 사실알고 보면 마음씨도 따뜻하고 천성이 엄청착하다는걸 알고 친구로 지내기 시작했었음
이 친구는 내 속의 허물까지도 모두 알고있었고 이마저도 감싸준 고마운 친구였음.
나는 인간관계에서 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은적이있어서 사람을 믿지못함.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밝고 좀 모자라 보이지만 속은 정말 냉철함.
그래서 친구들하고 싸워서 절교까지 가는 상황에서 눈물한번 보이지 않고 정을 붙이지도 않아서 땔정도 없음.
이런 내 모습을 알고 있는 친구는 3명임.(1명은 10년지기, 다른 두명은 중학교때 친구)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고 믿고 따르는 친구들임
나는 십년지기 친구를 초3때 처음알아 친해지기 시작한건 초4때였음.
군인인 아버지의 고유의 성격을 어느정도 물려받은 나는 처음에는 십년친구를 막 부려먹고 꼬봉대우를 했고 내가 첫 친구였던 그 친구는 이런 나를 떠나지 않았음
시간이 지나고 중학교에 들어가 철이 든 나는 십년친구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더 잘해주려고 노력했고 더 좋아하게되었음.
나는 십년친구앞에서 내 속내를 다 보일정도로 정말정말 좋아했었음
좋은 성격을 가진 십년친구는 항상 한발짝 물러나서 나를 배려해준적이 많기에 우리는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거의 없었음.
내가 십년친구에게 서운해 하고 마음을 정리하게 된 계기는 십년친구의 남자친구임.
십년친구의 남친의 존재는 나 외에는 십년친구의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모름.
친구는 나를 좋아하고 나를 믿기에 나에게만 알려주는거라고 했음.
또래일 것 이라 생각했던 나는 그러려니 했지만 친구남친은 25살이 족히 되보이는 차를 소유한 남자였음.
처음에 나는 십년친구에게 어떻게 알게되었냐고 추궁하듯이 물었고, 십년친구는 대답을 얼버무렸음.
과거에 십년친구는 인터넷을 통해 남친을 사귄적이 있었기에 대충 그런 경로가 예상되었음.
십년친구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듯 해서 아무말도 꺼내지 못했음.
사건의 발단이라 볼 수있는 나와 친구남친 십년친구가 한자리에 모이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은 미리 예고치 않았던 일이었고 낮을 가리는 나는 그 자리를 원치 않았음.
더구나 우리는 1박을 전제로 만나서 찜찔방에서 자기로 했는데 친구남친은 찜찔방은 위험하다며 자취하는 자신의 집에서 자라며 나를 설득시키려했음.
진짜 다시생각해봐도 저게 말인지 죽인지 모르겠음 .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미성년자인 여자애한테 저런 소리를 어떻게 할수 있을까..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친구는 이미 한번 자기남친집에서 잔 적이 있다는 것임.
나는 너무 놀래서 미쳤냐고 별소리를 다했고 친구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자신은 다른방에서 잤다고 했음 .
그래도 난 그건 진짜 안될 일이라며 노발대발 화를내며 말렸고 말리다 울기까지 했었음
십년친구가 남친집에서 자려는 이유는 자기 남친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음.
그리고 나에게 타협할 생각도 않하고 고집만 부린다며 나무랐고 나와 조금 다투었음.
결국 1박은 취소하고 당일치기로 만나기로 했고 나는 불편한 드라이브를 했음. 내가 그 날 서운했던 것은 내가 전에 이사를 가는 바람에 십년친구와 집이 멀어져 자주 만나지 못해서
1년만에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좋았지만 친구는 남친에게 한눈이 팔려있다는 것 이었음.
그로부터 2달 뒤 이런저런 힘들일이 많았던 나는 십년친구와 단둘이 오래 얘기를 하고 싶어 친구 집에서 자기로 하고 이주 전쯤부터 약속날자를 잡음.
이 약속날자는 내가 그 친구에게 맞춘 날 이었고 나는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학교에서 주최하는 토론대회를 펑크내고 선생님들께 욕을 먹고 매를 맞고 십년친구를 만나러 갔음.
단 둘이서만 만나자 했었는데 십년친구가 만나자마자 갑자기 자기 남친이 더운날에 버스는 불편할 것이고 겸사겸사 차비도 아끼라며 차를 대기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갑자기말함;.
덥고 버스가 조금 불편해도 친구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나는 속이 상했고 나는 우리끼리 알아서 가겠다며 돌아가시라고 했음.
이런 내 반응에 십년친구는 나와 남친 눈치를 보며 남친차를 타자며 자기가 돈이 얼마 없다고 내게 그랬고 정말 화가 나려했던 나는 내가 차비를 대주겠다고 화를 냈음.
결국 친구남친은 돌아갔고 나와 친구는 버스를 타고 밥을 먹으로 갔고 길거리 구경을 했음.
하지만 신경쓰이게 친구 남친은 20~30분씩 전화 문자를 하며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고 차를 몰고 다니며 우리 근처에 맴돌고 있었던 거 임;;
그런데 얼마 안가 비가 오기 시작했고 나는 소나기인거 같으니 일단 우산을 사서 잠시만 피해있자 했지만 비를 싫어하는 친구는 신경질을 내며 자기 남친을 불렀고 나는 기분이 팍 나빠지고 화가나서 나만 우산을 사서 "그 아저씨하고 놀아 나 집에갈께" 라고 말하고 밖으로 나갔음
너무속상했던 나는 길을 가다 잠시 멈췄고 마침 내 옆으로 친구남친의 차가 지나갔음.
친구는 그 안에 있었는지 나에게 고집그만부리고 차에타라며 문자를 보냈고 그 뒤에도 내 입장에선자기 합리화밖에 보이지 않는 문자들이 왔음.
보기싫었던 나는 읽지 않았고 친구와 통화를 하며 집으로 가려했음.
하지만 나는 괜히 화를 낸거 같아서 미안해지고 결국 내가 먼저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다시 만났음.
정말 싫었지만 만나서 차에 타자 친구남친은 자신은 우리가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것은 돈이 많이 드니 자신이 태워다 주는 친절을 배풀어주신다함
하지만 난 받는 입장에서 불편하니까 그러실 필요 없다고 했음.
근데 언성높이면서 십년친구를 합리화 시키며 쉴드치기 시작함.
원래 오늘은 자신과 만나기로 했던 날인데 나때문에 자신과 약속을 깨고 나를 만났던 것이고 데려다 주기로 한 건 이미 약속되있었지만 십년친구가 전화할때마다 깜빡깜빡 잊어버려서 나에게 말하지 못한거라고 합리화를 시키키 시작했음.
그리고 십년친구를 나무라지말라고 나한테 경고장도 날림ㅋㅋㅋㅋㅋㅋ자기는 십년친구남친이라면서 막감쌈
정말 어리둥절이었던건 십년친구는 이주동안 나에게 그런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나와 통화를 한게 몇번인데 그 말을 번번히 까먹었을리가;;
내입장에선 정말 핑계대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았음
내 또래라면 바락바락 따지며 싸움이라도 낼 상황이었지만 차를 몰고 있었기때문에 빡쳐서 어디 박아버릴까 쫄았던 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대꾸 몇마디만 하고 고개를 돌렸고
십년친구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난 그 꼴이 너무 보기싫었음.
정말 처음으로 그친구한테서 그렇게 화가 많이 났음
후에 친구집에 오는 2시간 내내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친구가 말을 걸어도 대꾸도 하지 않았음
그리고 집에 도착해 차에서 내릴 때 뒤도 안돌아보고 인사도 하지 않고 내리자 십년친구는 아니곱게 보였는지 집에 도착하자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십년친구는
도착하자마자 자기남친과 통화를 하러 나갔고 나는 속상해서 중학교친구한테(칭구1) 전화해서 열빧친다고 빡침을 알렸음
그러다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는 거임 그래서 통화하다 막 울었음 통화하던 칭구1은 나보고 바보냐며 그냥 짐싸서 집가라며 나에게 화를 냈고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게 된 나는
십년친구어머니께 선물로 사온 빵케잌만 드리고 십년친구집을 나옴
십년친구어머니는 나를 배웅하러 가라며 십년친구를 내보냈고 내가 한참 앞서 가고 십년친구는 뒤에서 자기남친과 통화를 하며 오고있었음
정말 그 순간 꺼지라고 소리지를뻔햇음
그때 버스가 왔고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버스를 타려하자 십년친구는 뒤에서 일단 타지 말아보라고 뭐라뭐라 했음
근데 난 그냥 탐
그리고 버스타자마자 끄끆끆 쳐움.
진짜 개쪽팔리게 사람많은 버스에서 끄끄끅끆끆 하면서 개울었음 그리고 어떤 남자분이 휴지줘서 코품 ㅋㅋㅋㅋㅋ
칭구1이 걱정됬는지 전화가 와서 십년친구와 나의 인연은 거기까지 인거같다며 아무리 오래되도 아닌거같으면 아니라고 나에게 일침을 주었음
내가 정말 좋아했고 정말로 아끼고 내 마음을 줬던 친구라서 그런가 .. 정말 많이 운거같았음.
울음이 그칠즈음 나는 마음정리가 거의 다되었고 때마침 십년친구에게 전화가 왔음
어디냐고 묻는거임 나는 전화하지마라고 말함
근데 친구가 진심임? 하고 묻더니 ㅇㅇ 하고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나만 이때까지 혼자 좋다고 오버한건가 하는 생각이 듬
칭구1은 십년친구는 단지 친구보다 자기 남친을 더 소중히 여기는 거라고 그냥 우리랑 안맞는 애라고 그럼
중학교친구1,2와 나는 우리 중 누가 커플이었을때 우리들만의 시간일 때는 연락을 차단하고 아예 우리에게 집중했고 우리는 남자에게 목매지 않았었음
그냥 우리가 짱이엇음ㅋㅋㅋㅋ
그런점에서 보면 십년친구와 나는 맞지 않았던거같았음
만약 나중에 십년친구가 문자나 전화가 온다해도 나는 씹을거임
이미 폰에서 십년친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지웠고 .. 그 친구와 초4때부터 함께썼던 우정다이어리 ㅋㅋㅋㅋㅋ 태워 버렸음.
사실 거기에 요즘들어도 가끔가끔 힘든일 있고 할말있고 같이 하고싶은거
있었을때
적어두고 만날 때 보여주려고 했었는데 그냥 집에 오자마자 태워버림.
서운했을땐 내가 십년친구를 정말정말 좋아해서 서운한 감정이 생겼던거고.. 이제는 싫음.
만약 십년친구와 어영부영 풀고 넘어가면 다음에도 또 이럴거고 그다음에도 또그럴거같음
난 이런 반복 너무 싫고 쉽게 말해서 남자밝히는거같은 십년친구가 이제는 싫음
한번에 정을 끊는 나도 웃기긴하지만 딱히 십년친구한테 하고 싶은말 없음
그리고 예상외로 태연하고 그러려니 하게 됨
후회하지도 않을거 같음 그냥 .. 남자랑 대충결혼해서 잘살겠지뭐 이생각밖에안듬
초3때부터 내 성질 다받아주고
미운정고운정 다들어서 때기 힘들줄 알았는데
너와 나는 원래 인연이 아니었던가 보다.
이렇게 태연한거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