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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입니다.

NaFF |2015.07.30 17:04
조회 345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연예중인 남자입니다.

 

나이는 30대에 IT업계쪽에서 연봉 2300정도 받으면서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연애를 대략 6년 넘게했고, 곧 7년차가 됩니다.

 

결혼 이야기는 한두해전부터 나왔고, 여자친구집 식구들은 몇번 뵙고 인사도 드렸습니다.

 

결혼 이야기 나오고부터는 명절때마다 조그마한 선물도 해드릴정도 입니다.

 

사실 이전에 3년째쯤에 당시 일할때는 IT쪽이 아니였고,

일도 불규칙하고 주야 교대로 근무하는 직종인데다, 휴무도 불규칙해서

몸도 많이 힘들고 자주 만날시간도 없어지고, 속칭 권태기라고 하는게 와서

 

한번 헤어졌었습니다.

 

그리고 한달뒤에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울고불고 해운대바닷가 한복판에서

 

펑펑울고 바지가랑이 잡을정도로 심하게 붙잡아서 일단 달래자는 마음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그 이후에 상황이 좀 나아지면서 다시 알콩달콩 연애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좀 집착이 심한편이긴했지만, 결혼 말이 본격적으로 나왔을 때부터

심할정도로 구속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모든 생활을 보고하라고해서 처음에는 머쓱했지만, 그러려니하고

받아주고 받아주다보니,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하고, 출근하러 집에 나오면 전화하고

점심시간에 전화하고, 퇴근시간에 전화하고, 집앞에서 전화하고, 자기전에 전화합니다.

 

이 생활이 거의 2년째입니다.

단 하루라도 저 중 한가지만 빠지면 부리나케 전화가오며 왜 전화를 안했냐며

짜증을 부리고 하루종일 카톡에 전화에..

그런걸로 또 다투기 싫어서 또 저게 이젠 습관이 되버려서 지금은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약속이 있다던가, 혹은 뭔가 조금 늦은시간에 퇴근한다던가 하면

정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집착합니다.

 

사실 야근.. 누가 하고싶나요.

 

야근하면 빨리 일을 끝내고 가고싶은데

 

10분이 뭔가요.

 

1분에 한번씩 카톡이 옵니다.

 

다해가냐고, 언제마치냐고. 처음에는 말을 해주다가도

오빠 일 마무리하고 나가면서 전화할께~

라고 해도 끊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생길라치면, 누구냐. 누굴만나냐, 술마시냐 묻는 정도가 아니라

요새는 아예 만나지 말고 집으로 곧장 가라고합니다.

 

문제는 바로 집으로 곧장가면 전화를 해야하는거죠.

 

또 저도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예전에 제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카드 재발급 받는 도중에 교통카드가 없어서 곤란해하니

여자친구가 자기 카드를 빌려준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카드를 재발급 받았는데도 자기껄로 쓰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그래~하고 썼는데

알고보니 이게 지하철을 타면 어디역에서 타고 어디역에서 내렸는지

몇번버스를 타고 몇번으로 환승했는지

 

모든 내역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남자들은 그런거 하나하나 안찾아봐서 잘 모르거든요.

적어도 저는 몰랐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생각해보니, 자꾸 묻더라구요.

버스 언제오냐? 오늘은 뭐타냐, 어디서 타냐, 몇번타냐..

 

그걸 알고 생각하니까, 글쎄요 이런말하면 그렇지만 저도 모르게 소름이 조금 돋더라구요..

 

전 이제까지 연애다운 연애를 지금을 제외하고 4번정도 했습니다.

연애를 해도, 여자친구랑은 싸운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랑은 일주일이 뭔가요, 이틀이 멀다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저도 지치고, 이러지말라고 몇번을 이야기해서 교통카드는 제껄쓰고,

예전에는 집앞에서 영상통화를 해야 했는데 지금은 그나마 그것까지는 안합니다.

 

저도 사람들 좋아하고, 대학교때 심부름꾼이지만 총대도하고 학과생활도 열심히 했고,

학생회 선거활동도 하고, 대학교 동아리활동도 열심히해서, 나름 아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람만나는것도 좋아하구요.

 

대학교 나와서 사회인되면 연락할 사람이 줄어든다고는 하는데..

저는 너무 극단적으로 줄었습니다.

 

연락처는 그렇다고하더라도, 지금 그나마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 사람들은

3명이 안됩니다.

 

정말 시기가 결혼이야기가 진지해질때쯤부터 너무 심각할정도로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만나는 것 자체도 차단하는 것 같고, 심지어 그냥 혼자 피씨방가고싶다고 말해도

가지말라고 할정도입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제가 무슨 돈이 많아 밖에나가서 뻘짓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만나서 소주한잔하고싶고, 그냥 피씨방가서 친구들이랑 게임도 하고싶은데..

 

아니 그냥, 친구들 없어도 되니 피씨방앉아서 시간이나 때우고싶은게 소원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자기 맘에 안들어서 찡찡거리는게 그러려니하고 보듬어줬는데,

요즘 회사생활보다 연애하는게 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거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싸우는것도 잦아졌구요.

 

저도 회사생활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그냥 매일 똑같은삶을 살라고 말하는 여자친구도

뭔가 야박하고.. 이건 아닌거같고...

 

만나면 매일 똑같이 해주는데도 계속 불만만 말하는 여자친구를 더이상

받아주기가 힘들어서 거의 10일만나면 8일을 싸웁니다.

 

제가 바뀐건지, 아니면 제가 그냥 민감한건지.

그냥 속으로 결혼할껀데, 하나하나 깐깐하겠지 자기도 스트레스 받겠지

하면서 지냈는데

 

만약 결혼하고나서도 저렇게 일일이 다 따지고 구속하고 그러면

정말 저 못버틸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 정말 많이 했습니다.

 

달래도보고, 화도 내보고, 잠수도 타봤는데.

잠수탄지 하루도 안되서 집으로 전화하고, 집으로 찾아오고해서 그건 한번하고

다신 안합니다.

 

전 약간 외향적인 성격이라, 정말 저렇게 평생 죽어도 살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때까지 한두번 말해본것도 아니고

쉽게 바뀔것 같지도 않구요..

 

정말 요즘에 회사일도 회사일이지만,

가슴에 돌덩이를 하나 얹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정말.. 결혼전 여성분들 저렇게 하시나요?

 

그런데 결혼 바로 직전도 아니고... 몇해동안이러니

저도 인내심이 바닥입니다.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의 구속을 좀 풀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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