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읽기만했지 글을 써보긴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저는 이제 만 9개월 아들을 키우는 30대초반 초보엄마입니다. 살짝 방탈인것같아 죄송하지만 이곳에 쓰는게 가장 좋을것 같아서요...
작년 10월 출산을 하고 신생아 검사 여러가지를 했는데 한쪽귀가 안들린다고 하더군요. 전혀 생각하지못했던 일이라 너무 놀라고 무서웠어요.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똑같았죠. 하늘이 무너지는게 이런거구나... 그냥 울었어요. 수면제 먹고 이것저것 검사장비붙이고 자는 아기를보면서 그냥 눈물만났어요...
의사선생님은 한쪽이 정상이니 말배우고 사는데 큰지장없다고 다만 어느쪽에서나는 소리인지.. 그게 좀 헷갈릴테니 방향성을 찾아주는 수술이 필요하면 그때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남편은 괜찮다고 괜찮다고 다독이고...
다 제 잘못 같았어요. 저한테 루푸스라는 병이 있어서 우리아가한테 이런일이 생긴것같았고 조산기가 있어서 한달간입원했던것도 원망스럽고 자연분만 하고싶어서 출산시 아기를 고생시킨거같아서 그것도 미안했어요.
나때문에 우리아기한테 이런일이 생긴것같고 너무많이 힘들었어요. 건강도 많이상했고 마음도 아팠고... 그냥 혼자 어디가서 없어져버리고싶었고 다포기하고싶었어요.
혼자멍하니 아기보다가 눈물이 줄줄흐르고.. 하염없이 그런날이 반복되다가 어느날 또 울고있는데 우리아기가 웃더라구요. 끌어안고 울었어요. 너무 좋아서요^^
아.. 이 아이는 날보고웃는데 난 매일 슬픈눈으로만 바라보고 울기만했구나... 미안했고 웃는얼굴많이 보여줘야지 다짐했어요..
더 아픈아기들도 많은데 한쪽귀가 괜찮은게 어딘가 싶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지금도 다 극복한건 아니에요.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이 무너지고.. 울고웃고..
내년에는 복직해야해서 어린이집도 보내야하는데 너무 걱정도 되고 유치원도가고 학교도 가고.. 잘할수있을까 많이 겁이나요. 우리아기랑 비슷한 아이엄마말이.. 단체생활에서는 티가난다고 많이 힘들거래요. 소리나는쪽을 잘모르고 시끄러운곳에서는 잘안들려서 힘들다구요..
너무 무서워요..ㅠㅠ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 우리아이같은 분이 계실까싶어서에요. 육아카페에 보면 다 엄마입장이라서 아이입장에서는 뭘해줘야할지 잘모르겠거든요.
언제쯤 말해줘야할지 아이가 엇나가고 방황하지는 않을지 상처받고 날원망하면 어쩌지... 많이 걱정됩니다.
전 그냥 우리아이가 건강하게 남들처럼 평범하게만 자라줬음 좋겠어요.
제가 뭘어떻게해야할지.. 아기를위해 해줄건없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