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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는 사람들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ㅈㅂㅈ |2015.07.31 02:25
조회 138 |추천 0
안녕하세요.

살아오면서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고,

오늘도 또 그런 일들이 일어나서

너무 피곤해서 대체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주관적인 걸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해볼게요.

모바일이라 오타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십대 초중반 여성입니다.

저는 사람을 알고 지낼 때 불가근 불가원을 고수하는 편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어느 정도의 거리가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게 하고, 그 사귐을 오래가게 한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현재까지(오늘도)

정말 무작정 친해지고 싶다는 사람들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습니다.




처음엔 왜 이러지? 하고 웃어넘기거나 또는

화가나고 힘들어하다가 이젠 말 그대로

말을 하고 싶지 않는 지경에까지 왔습니다.

사람이 화나면 분노 슬픔 이런게 다 지나고

체념 단계까지 오더라구요.

우울증? 증세도 오는 것 같구요.



외모나 성격도 객관적이게 적어보자면

어릴 때 우연히 모델 한 번 했었구요,

길거리 캐스팅 몇 번 받았습니다.

성격도 반에서 조용히 잘 지내는 전형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성적은 그냥 중상위였구요.

정말 다른 또래들과 비슷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갑자기 저와 급격하게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직접 말하는 사람도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

'너랑 알고 지내고 싶다더라.'

'너랑 친구하고 싶다더라.'

'너랑 나랑 셋이서 밥 먹자고 하더라'

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부담스럽기도 해서

분위기 깨지도 않고, 훈훈한 선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만나도 그 시간은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런데 남녀를 불문하고

이런 류의 사람들은 자신이 저랑 가장 친해야

생각으로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가령, 저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본인의 생각을

주위 모든 사람이 알게 하고,

실제로 개인적으로 약속을 잡아 둘 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저를 칭찬하고 뭘 닮고 싶다고

그 와중에

꼭 다른 사람을 깎아내립니다. 비교를 하고...

제가 그러지 말라고 저지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늘 저를 난처하고 곤혹스럽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신 외에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있다고 느껴지거나

자신이 원하는 만큼 저와 친해지지 않으면

태도를 돌변해서 주도해서 저를 깝니다?ㅋㅋ



이 패턴이 정말 너무너무 지겹습니다.




특히 여자들이요.

남자한테 철벽을 쳐서 남자문제 같은 걸로

욕먹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사귀라고 하고 소개시켜준다고 합니다.



클럽 자기들이 가자고 난리쳐서 가자고 해놓고

술 안마셔도 된다, 춤 안춰도 된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가방지키고 있어달라.

다 가는데 너만 안가면 안 된다는 뉘앙스로 해놔서

정말 술 안먹고(체질상 못마십니다. 이건 본인들도

알고 있음) 가방지켜주고 술 많이 취한 애들

옷 덮어주고, 길 잃은 애 찾아와주고 했는데



돌아오는 길 내내

누가 제 앞에 놓인 술 대신 마셔준걸

정말 별 거도 아닌걸로 자기들끼리 계속

궁시렁궁시렁...



제가 못해준 거도 아니고

늘 제 선에서는 최선을 다하는데

매번 결과가 이런식이라서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끼는 중입니다 정말




그래서 요즘의 저는 새로운 곳에 가면

최대한 새로운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않게 노력합니다.

그냥 서로 아예 안 친할때가 가장 편해요.

그래서 몇 년째 알고 지낸 진짜 친한 애들이랑만

다닙니다.

sns는 아이디만 있어요. 뭘 따로 업로드 하지도

않습니다.




누가 친해지고 싶다 가까이 지내고 싶다 하면

이제는 정말 그냥 짜증이 납니다.

또 위의 패턴이 반복될 테니까요.



오늘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어요.

그냥 또 똑같은 일들이 반복될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져 자고 일어나서

이 글을 쓰는 중입니다.



이 악순환을 끊을 고리가 있을까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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