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술에 쩔은 몸을 이끌고 집에 왔다.
현관문을 쾅쾅 두두렸다. 아무런 반응이 없을껄 알면서..
열쇠를 꺼내여 문을 열고 내 방에 들어선다 밝은 내온 사인을 본 후라 방 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전등 스위치를 누를 힘도.. 아니 누를 의욕도 없다. 그냥 침대에 누워 가방은 던져 버린다..
잠깐 눈을 감는 순간. 컴퓨터는 알아서 켜진다.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컴퓨터는 심심했나보다. 난 지금 컴퓨터를 할 정신, 의욕이 없었다. 안할래 . 그냥 꺼져버려,, 그런 후 컴퓨터는 꺼지고. 옆의 옷 행거에 옷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 동안 왜 자신과 함께 하지 않았냐.. 왜 같이 하지 않았냐..... 그에 벽들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옆의 서랍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서렵속의 꽁꽁 숨겨 둔 종이, 크래파스,,빠레트 그 동안 잊었던 물건들이 나와 나에게 시위를 한다.
모두 귀찮은데.. 아무런 할말이 없는데.. 귀에 와 속삭인다..
이런 모습 이런 행동을 기다린것이 아니라고,, 난 중심을 잃은 팽이와 같다,. 원심력에 의지하여 돌고 돌던 팽이, 원심력이 사라져 곧 쓰러져버린.. 땅에 누워 버린 팽이.. 지금 나와 같다.
방안 가득 날 원망한다. 자이든 타이든.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나 또 한 할말이 없다. 왜 이런 길을 걸어 왔는지...
왜 이렇게 까지 걸어 왔는지.. 예전의 전축이 그립다. LP판..
빙글 빙글 돌아가는 원판에 LP판을 얹고 바늘을 얹을때..
낡은 핀은 지지직 거리며 곧 잘 음악을 선사하곤 했는데..
한판이 돌아가기 전에 바늘은 부러지고 LP판에 스크레치를 내곤..
버려졌지만.. 아직도 LP판이 그립다..
지금은.. MP3를 듣고 있다.. 먼가 딱딱한 가식적인 느낌이 들지만.
나의 마음을 후벼파는 가사들은 구구절절 나온다.
그 가사를 같이 부른다.. 체념.. 눈물이 나나봐.. 널많이 그리워 할꺼 같아 참아야 하겠지.. 잊혀질 수 있도록, 다시 사랑같은건 하지 않을께.. 지금것 어울리지 않는 행동에 아파했는지 모른다.
나완 어울리지 않는 것에 부러움을 느끼며 그것을 탐하려 하였다,,
결국 상쳐를 안지만.. 후회는 없다,, 처음 부터 아니였으니깐,
아니니깐, 가치의 이유를 따지다,,
존재의 이유를 믿고 싶은 주저 앉은 나..
나..
더 이상 쓴 소주는 못 먹겠다.
어린시절 마음의 문을 연다는 소주는 나에게 쓴맛으로 돌아오고,
어느덧 25살을 찍고 있다,, 84년 2월 24일 생,,
오늘만 슬프고 오늘만 아프겠다,,
날 위해 울어주는 벽,, 행거,, 옷걸이,,,
침대 누운날.. 감싸안으며,, 난 침대에 스며든다..
내 방안 모든것이 토닥 토닥 거려준다..
이렇게.. 난.. 잠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