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바를 시작한게 고2때부터니까..95년부터 2004년 올해까지 딱 10년째되는군요 ㅎㅎ
(제가 올해 26됐습니다 ^^)
고2때 시작한 알바는 도시락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로 주말에 했었는데 밤에가서 쌀씻어서 큰 솥에 밥해서 일회용 보온용기에 담고 반찬도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 랩으로 포장하고.. 그렇게 날새고 다음날 아침에 납품하면 일이 끝났지요. 일요일 같은경우엔 바로 거기서 준비해간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를 가고 ㅋㅋㅋ 그때 시간당 대략 3000원 정도 였습니다.
그건 꾸준히 일있을때마다 가서 하고.. 없을땐 출장뷔페 웨이터를 했었지요.. 외식업체에서 음식과 뷔페용 식기들과 테이블등을 준비해가서 야외 연회장 같은곳에 셋팅하고 손님들이 필요한것을 챙겨드리고 참고로 나비넥타이도 했었답니다 ㅋ 그렇게 연회가 끝나면 다 회수해서 외식업체 공장까지 돌아와서 정리하면 끝났는데 대략 7시간정도 일하고 일당 4~5만원 선이었지요.
그후 대학에 들어가서는 방학때마다 알바를 했었는데 생각나는대로 나열하겠습니다.
농협 하나로 마트(서울 용산점)
여름방학이었는데 이곳에선 제가 양곡부일을 했었는데 말그대로 쌀파는 일이었지요 ㅋ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지하 식품매장과 야채 매장에 들어오는 상품 하차해서 정리하고 (대략 2톤트럭 2대분량) 1층올라와서 과일매장 정리하고 (2톤트럭 1대) 그후 1시간정도 쌀팔다가 저의 담당품목인 쌀이 도착하지요. (대략 20kg 500~1200포대정도) 지게차가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내려서 카트에 차곡차곡 쌓은후 매장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차곡차곡 진열하는데 1시간에서 2시간정도 걸립니다.
그땐 여름이라 땀이 많이 나서 나시를 하루에 3벌씩 준비해 갔었습니다. ㅋㅋ
퇴근시간도 일정하지 않아서 7시에서 8시 사이였습니다.(하루 근무시간 11시간에서 12시간정도)
그리고 휴일은 한달에 하루.
그렇게 해서 한달에 65~80만원정도를 받았었죠. 일은 무척 힘들었지만 제가 원래 짧게 일하고 그만두는 가벼운 사람은 싫어해서 방학기간 내내 일했습니다. 그래서 매장내 여러 아저씨 아주머니가 잘봐주셔서
그만둘땐 인삼도 주시고 옹기도 주시고 굴비도 주시고 고기도 사주시고 그렇게 챙겨주시더군요. 덕분에 저희 어머니만 입이 함지박만 해지셨지요 ㅋㅋ
한솔pcs
지금은 KTF와 통합되어진 018회사에서 일을 했었지요.
통화품질측정이 제 담당일이었는데.. 전파측정 장비를 탑재한 차에 데스크탑 및 노트북으로 링크시켜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데이타를 받는일 이었습니다. 이일 하면서 서울및 경기도 북,동부 지리를 잘알게 되었지요 ^^ 운전하시는 기사분과 저랑 단둘이 출장도 나가고.. 시내 특정건물 측정할땐 저혼자 노트북 메고 나가서 백화점, 호텔등을 돌아다니며 데이타 수집을 했더랬습니다. 주 6일 근무였고 대략 한달에 70~80정도 받았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큰회사의 업무흐름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건축설계사무소
강남 테헤란로에 자리한 꽤 큰 규모의 건축설계사무소였습니다.(그당시 영종도 개발프로젝트참여)
그곳에서 제가 한일은 건축도면이 트레이싱 전지인데 각 구조물의 도면마다 보관년한이 있지요.
그만큼 도면양도 많다보니 부피가 엄청나서 그걸 FULL-SCALE 스캐너로 컴퓨터에 저장한뒤 씨디로 구워내는 일이었습니다. 도면 한장 한장하다보니 답답하기도 했는데 대략 4개월동안 다 끝냈었습니다.
격주로 토요일 휴무였구요. 한달에 80만원 고정급이었습니다.(중식 개인해결)
그리곤 군대를 다녀온뒤..
ADSL 설치기사를 했습니다. 한국통신 메가패스~~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메가패스 설치하는 분들은 대부분 용역업체 사람들입니다.
즉 각 전화국에서 용역업체에 하청을 주고 그 용역업체에서 기사들을 구해서 쓰는거지요
설치기사일 하면서 전봇대도 타고 ㅋ 홈오토도 뜯어내고 ㅋ 덕분에 공구도 마니 생겼지요 집에 ㅎㅎ
그일은 자기가 맡은 구역에 신청건수가 들어오면 찾아가서 설치해주고 건당 8000원에서 10000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략 한달에 80~120정도 들락날락 했었지요.. 출근은 8시30분까지 인데 퇴근은 설치건수로 먹는것이기 때문에 9시 10시에 퇴근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사진사
이 일은 우리나라에 여행오는 동남아쪽 관광객들(홍콩,싱가폴,태국 등)을 상대로 하는 장사였습니다.
사진사는 여행사 소속인데 여행사에서 스케쥴을 잡아주죠. 그럼 담당가이드와 연락해서 관광객들 입국날 공항에서 픽업한후 같이 여행 다니면서 가이드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호텔 체크인-아웃, 식사 예약등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해주고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주죠. 사진사의 여행경비는 공짜지만 수입은 사진을 찍어서 직접 관광객들에게 팔아야 생깁니다. 대부분 3박4일 코스인데 사진을 많이 찍어야 많이 팔리므로 40명단체 기준으로 200장에서 300장정도 찍습니다. 물론 관광객들도 그게 다 돈이란걸 알기때문에 자신들 카메라로 찍거나 제가 포즈를 요청해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거기에 굴해선 안됩니다. 자기네들 끼리 찍을때 몰래 뒤에서 같이 찍고.. 잠깐 멈춰있을때 도둑사진 찍고..ㅋㅋ
그렇게 해서 출국하는날 오전에 코스를 서울로 돌아오면 저는 차에서 잠깐 내려 급하게 전용 현상소로 가지요.. 그곳에선 5*7사이즈가 200원에 현상을 해줍니다. 그래서 여행사가 후불로 현상비를 지급하고 저는 그곳에서 현상한 사진을 종이 커버에 부착한뒤 봉투에 담아서 다시 잽싸게 합류하죠..
그후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 그 시간에 세일즈 하는겁니다. 200원에 현상한 사진을 4000~5000원으로 팔죠..제가 생각해도 사기 ㅡㅡ;;
어쨌든 손님들은 사진을 보고 안살수도 있습니다만.. 앞에서 말했던 짐을 들어준다거나..항상 웃는얼굴로 대하고..식사를 챙겨주고..그런 서비스 때문에 사는 경우가 많죠..(그래서 사진사들은 외모에도 항상 신경을 써서 다닙니다) 그렇게 팔면 3박4일에 많게는 100만원에서 적게는 20만원의 수입이 생깁니다.
100만원 수입올릴려면 사진을 500장 넘게 찍어야 된다는 쿨럭;; 저는 그렇겐 못팔아 봤구요 3박4일에 50만원이 대박이었죠..의외로 홍콩 및 태국 아가씨들이 절 좋게 봐줘서;; 자기 숙소에서 같이 자자고 유혹을 받은적도;;; 물론 무서워서 안들어갔죠..대신 사진은 다 사줘서 고맙더군요 ^^;; 출국하는 날엔 제 이멜주소와 핸폰번호도 적어가서;; 지금도 종종 연락 오곤 합니다.
이 일은 카메라도 왠만큼 다룰줄 알아야 되고 대부분 국가들이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하셔야 합니다. 바디랭귀지 자신있으신분은;; 그걸로도 가능하긴 하더군요;;; 전 이 일하면서 회화도 좀 늘고.. 광동어와 태국어도 약간씩 배웠습니다. 또한 카메라도 한대 더 장만했구요 ㅋ 여행도 공짜로 다녀서 좋았습니다 ^^
글이 너무 길어진듯 하네요 ^^ 다음 글로 이어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