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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살려주세요...

아낙네 |2015.08.07 00:58
조회 131 |추천 2

어디부터 이야기 해야할까요..

어찌보면 여러분들에게는 별 상관없고 재미없는 이야기 일 듯 합니다...

하지만 정말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일단 저희 집안 이야기 이구요.

제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듣고 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항상 사랑을 매와 모진 말로 표현하셨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시험 한두개 틀리면 욕설과 함께 매를 맞았습니다.

잘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도 정말 작은 잘못을 이야기 하면 욕설과 꾸지람을 들었지요.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항상 제 인생설계는 엄마가 해왔었고,

모든 일에 지시형이시고, 제 의견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면서 전 엄마한테 많은 상처를 받았었고, 상처는 아물지 않고 곪아가고만 있었구요.

 

대학을 가서 통금시간을 지키고 지키다가 친구들이랑 너무 놀고 싶은 마음에

통금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그때에 저를 더러운(?) 여자 취급하시며 어떤 놈이랑 뭔짓을

하고 다니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 일쑤셨고, 행여나 제가 성별이 남자인 친구와

함께 나란히 걸어가면 그날은 집에서 엄마에게 등짝을 맞거나 욕설을 듣고는 했지요. 무슨사이냐고.

 

덕분에 저는 20대 중반부터 엄마한테 완전한 독립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았고,

무슨 일들을 결정할 때에 의논 없이 제가 모든걸 결정하여 결과만 말씀드렸었습니다.

어차피 의논하려고 이야기 내놔봤자 엄마가 원하는대로 결정하시니까요.

 

시간이 지나 제가 나이를 먹게 되니 항상 저를 쥐락펴락 하시려던 엄마는

나이를 드셨고, 이제 저에게 의지하시려고 하세요.

솔직히 저는 그게 부담스럽습니다.  이제와서 왜 이럴까 싶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너무 나쁜년인 것 같아 죄스럽다가도 왔다갔다 하네요.

 

무튼 지금까지 부연설명이었구요.

현재 제 동생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30이 넘은 사람과 교제 했다는 사실을 엄마가 알고,

화가 단단히 나신 상태세요.

그걸 어떻게든 지금 당장 헤어지지 않으면 못살겠다 말씀하시고 있구요.

기본적인 욕설과 함께 동생 이름 대신 개**, 미친**, 등등의 욕으로 부르고 계시고

계속 그 관계를 지속하면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겠다. 라고 이야기 하실정도세요.

 

저는 그렇게 강하게 할 일이 아닌것 같고, 옳은 판단을 할 수 있게 조언을 해주고,

조금은 기다려 주자. 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너무 매만 들고 계시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 보니 어려서부터 마음적으로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 있었을 테고,

조금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어린 사람들 마음을 잘 다독여 주니 많은 위로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엄마한테 이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면 엄마에게 상처주는 말들을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동생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 달라 조금만 기다려 보자 라고 이야기 했더니

저보고 너도 똑같은 *이라고 하시며 그 새끼 마음을 왜 이해할려고 하냐고, 짐승같은 새끼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하다하다 저도 화가나서

엄마 어려서부터 항상 이렇게 행동했었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 이해 해보려고 하는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 엄마가 그렇게 행동해서 우리가 이런거다.

이런식의 상처주는 말을 했네요.

 

아, 동생의 교제 이야기는 제가 엄마에게 해서 이게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겁니다.

 

덕분에 저는 동생도 잃게 될 것 같고, 동생 마음 다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마와 다투다가

엄마도 잃게 될 것 같고, 엄마에게 모진 말을 내뱉고는 뒤에서 혼자 펑펑 울다가 제 자신도

잃게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엄마와 다투고 동생에게 면목이 없고, 엄마에게 모진말을 해서 제 말에 상처받아

우는 엄마를 보니 너무 죄스럽고, 여태 엄마는 나에게 더 많은 상처를 줘놓고

뭘 우나 싶다가, 엄마도 상처 좀 받아봐야 된다 싶다가, 그래도 엄마한테 잘해야 되는데 싶고,

 멍하니 앉아있는데,

호흡 곤란이 생기네요... 숨이 잘 안쉬어져요...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부터 잘못된건지,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저 혼자서는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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