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입니다. 방학이라 포항이 고향이어서 내려와있네요.. 너무 억울해서 글이 퍼지길 바라며 글 써봅니다. 이 글은 2살 위의 저희 친오빠가 쓴 글입니다. 원문은 페이스북에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억울한 일이라 참을 수 없어서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지는 뇌병변 1급 장애인이십니다. 제가 5살일 무렵 사고가 나서 그렇다고 알고 있구요. 아버지는 지금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침대에서 한발짝도 벗어나기 힘들고 이동할땐 항상 휠체어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저번주 월요일인 8월 3일에 아버지께서 치과에 가야할 일이 생겨 저와 어머니가 동행하여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요양병원으로 돌아가려는 길이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그랬듯이 택시를 불러서 탑승을 하려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분이 저희 아버지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는 대뜸 문을 닫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휠체어 때문에 트렁크가 닫히지 않으니 태울 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택시 트렁크에 있는 가스통 때문에 트렁크가 약간 열리기는 하지만 항상 그렇게 택시를 타왔다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절대 태워줄 수 없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다른 택시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입원해 계신 요양병원으로 돌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억울한 기분이 들어 교통행정과로 승차거부 민원을 넣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아버지를 데리고 근 18년간 택시를 타오면서 한번도 그렇게 택시기사분이 휠체어를 이유로 못태워 주겠다고 해온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1시 30분경 교통행정과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하는 말이 그 택시기사는 열린 트렁크에서 휠체어가 차량운행중 빠져나오면 자신이 손해배상을 해주어야 되기 때문에 저희를 태우지 않은 것은 승차거부가 아니라 정당방위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지금까지 저희를 태워준 택시기사들이 고마운 사람이랍니다. 해서 승차거부로 처벌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택시 트렁크에 휠체어가 들어가서 약간 열고 다니는 것이 법규에 위반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걱정이 되면 끈으로 트렁크를 열리지 않게 고정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몸이 불편한 사람이 택시를 못타면 누가 택시를 타라는 말입니까?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 당했는데 이게 왜 승차거부가 아닙니까?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https://www.facebook.com/inpohang/posts/1124654417561922?comment_id=1124656164228414¬if_t=like 저희 오빠가 쓴 페이스북 원문입니다..글이 퍼지도록 좋아요 한 번씩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www.ipohang.org/open_content/administrative/policy/traffic_journey/
이건 포항 시청 민원 게시판에 쓴 글입니다...
왜 장애인이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그게 왜 우리 가족인지... 너무 억울해서 올려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포항에 사시는 분들이나 포항에 사는 분들 아시는 분 계시면 관심 가져달라고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