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쪽으로 어려서부터 아는 사장님들따라 공부하고 투자하며 밤낮없이 돈만보고 달렸다
20대 초반 자수성가라 자부하며 금수저 안부러운생활 하다 시작한 장사에
원금 넘어버린 빚
오피스텔, 차, 다팔고 남은 1억 빚
20대중반 뭐든 다시 시작할수 있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리는 지인들
X까라 내가 어떻게 모은돈은데 니들 입고있는옷, 차, 자식 학비 내가 계획한
투자로 니들 배부르고 사는건데 사업하자 꼬드겨놓고 뒷통수를쳐
니들말대로 아직 어리다 내가 니들보다 커서 다시 찾아가 누른다 다짐하며
다시 시작한 주식 시장의 잔인함
빠른 회복을 위해 있는대로 증거금끌어다 거래하며 내 페이스를 완전히 잃음
스켈핑중 하루 원금 70% 날리며 장중 자살 결심
남은돈 뽑아 여행갔다가 마지막 밥값이 떨어지는 거기서 죽어버려야지
하고 여행을 다니며 혼자 밥먹는데 회사 워크샵온 사람들을 봤다
세상의 평범함이란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느꼈다
그사람들을 보는데 죽고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렇게 남은 한학기를 마치고 시작한 회사생활
교수 추천으로 들어간 첫회사의 내 일은 영업이였다
영업중인 가게에 들어가 세금상담을 해주고 기장 계약까지 이어가면 됐다
하루 150곳 영세 상점을 돌며 하루 140번은 문전박대 당했다
그렇게 들어오는 인턴월급 110만원
내 한달 원금 이자만 110만원
근로 계약계약160으로 계약했지만 사회는 늘 그렇듯 정직하지 못하다
그만두고 살기위해 취직한 조선소
주말, 잔업, 철야 안가리고 다 지원했다
열심히살면 된다는건 그런곳 얘기 같다
인정받고 조장달며 350~400정도 벌이였다
2년
7천을 갚고 4천이 남았다
이제 20대 후반에 들어설때
4천이면 4년대 나온 요즘 친구들 학자금이랑 비슷해졌다
그들이 학사를 달며 학자금 빚질때
난 전문학사 달고 산전수전 겪으며 빚갚았다
이제 좀 비슷해진거 같았다
새로 시작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게 돈만을 바라본 조선서를 나와
하고싶은 계통의 엔지니어로 중고신입 1년차가 됐다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고
내가 살아갈수 있게 월급을주는 회사가 너무 좋다
평범할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기쁜마음으로 일하고 또 갚아간다
이제 2년 남았다
내가 30살이 되는 순간 빚도 없어진다
열심히 즐겁게 살고있지만
30살에나 시작해서 언제 집사고 결혼하며 평범한...
평범한것이지만 그 평범조차 힘든 대한민국 현실이 가끔 답답하다
다들 힘든 세상 다같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