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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남편이 조건만남녀한테 카톡을 보냈어요

속상해요 |2015.08.09 15:50
조회 10,179 |추천 11

글쓴이입니다. ㅠㅠ 저 유리멘탈인데

 

지난번도 그렇고 댓글보니 속상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더 이상 의미 없는 결혼생활은 안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남편은 비행기 타기 전에 저한테 극단적인 선택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왜 저는 편견이 있어서인지 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죠?  

 

남편이 집안일도 완전 많이하고

 

완전 자상했는데 뒤에선 이렇게 호박씨를 깐 건 충격입니다.

 

본인 말로는 본인이 미쳐서 그랬다는데 저는 받아들일 수 없어요.. 정말 불쾌하고 용서가 안됩니다.

 

회사에서 그거 걸렸을 때 가관이였습니다. 바닥에 무릎꿇고 엎드리더라구요. 손 싹싹 빌고요.  

 

 남편은 제가 시키는 데로 하겠다는데.. 4일 뒤 돌아옵니다.

 

사실 전 처음에 각서를 전제로 용서를 해줄 의향이 있었습니다.

 

친정동생한테 상의하니 동생은 한번만 바람피우는 사람 없다고 하네요.. 지금 각서 받고 용서해주고 추후에 자녀도 있는 상태에서 걸리면 그 땐 어떻게 할꺼냐고 하네요.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을 해 봐야 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공통적인 의견대로

 

호구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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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남편이 시부모님 해외여행 그것도 비지니스로 시켜드리고 싶다라고 해서 글을 썼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약 8개월 되었어요.  

 

우선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오늘은 부들부들 떨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자세하게 쓰면 아실 분이 있어서 대략 적으면 남편은 결혼할 당시 2천만원, 전 4500만원에 친정에서 해주신 혼수 풀세트, 그리고 집을 사면서 대략 2억에 가까운 빚을 진 상태고, 시부모님 집을 사신다하여 4천만원가까이 보태드린 상태입니다. 남편은 저보다 3살 아래이구요.. 돈도 제가 좀 더벌어요. 저는 꼭 남자가 집을 안해와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주변 반대 신경 안쓰고 했어요. 남편이 객관적으로 저보다 학벌도 별로지만 남편 그 사람 하나 자체만을 봤어요. (결혼할 때 남편이 바람둥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전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간다하여 엊그제부터 같이 신나게 짐을 챙겨줬어요.

 

그리고 회사에 무슨 서류를 놓고 왔다 그래서 같이 갔었어요. 제가 남편 출장가는데 같이 가시는 분이 있어서 그분 집앞에 차로 태워주기로 했었거든요. 사무실에서 남편 화장실 간 사이에 무슨 생각이 들어서 카톡을 봤는데 웬 여자한테 'ㅎㅇ염'~ 이렇게 카톡을 보낸걸 봤어요. 카톡 알림창은 끄고, 여자는 답변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없더라구요.

 

설마하는 마음에 그여자 프로필을 보니 "오후4시부터 새벽2시까지 만남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어 있고 그 여자 비키니 사진을 올려놨더라구요. 남편이 보낸 시간은 어제더라구요.  

 

저희는 사내 부부라 남편이 언제 어딜 가는지 다 알아요. 남편이 좀 자유시간이 없다고 싫어하지만요.  그래서 그러한 실제 만남은 일어나지 않은 거 압니다.

 

하지만 이거 배신 아닌가요?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몇 달 전 호기심에 어플을 깔고 잊어버렸답니다. 그러다가 어제 문득 생각나서 실제로 만날 생각은 없고 가벼운 마음에 장난이나 쳐보자고 그 여자한테 카톡을 보냈는데 답변은 없었더랍니다.

 

저 몇달 전에 유산했습니다. 정말이지 아 내가 이딴 쓰레기랑 살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무릎을 꿇고 싹싹 빌면서 저 없이는 못산다고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만날 수도 없다고 합니다.

 

제가 그럼 시간 있고 돈 있으면 만나겠네. 했더니 절대 아니랍니다.

 

싹싹 빌고 용서해달라고 하면서 그러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혼만이 답인지?

 

전 결혼하기 전에 한번만이라도 바람을 피면 홀딱 벗겨서 알거지로 내 쫓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었는데 막상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리니 누구한테 조언을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반대하신 친정 부모님한테 말씀도 못드리겠고.  

 

사실 남편이랑 살면서 완전 깨가 쏟아지게 지냈거든요. 데이트도 재미나게 하고. 제 착각이었을까요?

 

참고로 남편이랑 결혼하기 전에 남편이 저랑 어떤 여자사이에서 결혼 상대자를 고민한적이 있었더래요.

저랑 살면 전세값 걱정은 없어서 저랑 결혼하겠다 이런식의 카톡을 제3의 여자분한테 보낸 걸 들킨 적이 있어요. 저희 친정이 조금 여유있게 살아서 제 명의로 집을 하나 사주신 게 있거든요. (물론 제가 그 집값을 많이 냈습니다.) 그걸 남편이 알고 그랬던거에요.

 

제가 그 카톡 머냐고 남편한테 따졌을 때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 저한테 그 카톡을 보냈을 때와는 다르게 저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감언이설로 말했고, 콩깍지가 씌였던 전 그냥 결혼했습니다.

 

허니문 베이비로 생긴 아이를 잃어버리는 슬픔이 있었는데, 남편이 저한테 정말 극진하게 간호했었거든요. 감동받았었죠.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만났든 안만났든 호기심이든 아니든 그런 어플을 깔았다는 거 자체가 전 이해가 안갑니다.

 

야동이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거 보는 것도 싫지만 제가 찾아보니

 

결혼한 남자들도 대부분 본다는 글을 어디서 봤거든요. 그래서 내 남편도 어쩔 수 없고 그리고

 

조건만남하는 그런 애들 만나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해서 냅뒀거든요.

 

그래서 일단 전 도저히 남편을 데려다 주기 싫어서 집에 와버렸어요.

 

집에 오니까 남편이 다시 싹싹 빌고 살려달라는데 일단 제가 그냥 각서를 쓰라고 했거든요.

 

이런데 감정낭비하는 저 자신도 한심하고... 일전에도 술 먹고 완전 필름 끊겨서 동료한테 업혀오다 시피와서 저한테 반성문을 제출한 적도 있었는데 이거는 좀 다른 문제인거 같아요.

 

이번에 필리핀으로 출장을 가는데. 제가 그랬어요. 너 가있는 동안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물론... 저한테 달린거 알아요. 아직 아이가 없는 지금 갈라서는게 맞을까요?

 

아님 그 조건녀를 만난 것도 아니고 두번다신 안그러겠다고 저만 보면서 살겠다고 하는 남편을

 

한번 용서해줘야 하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1
반대수1
베플에혀|2015.08.10 02:03
본인도 아시는것 같은데.. 자꾸 믿고 싶고 믿으려 노력하시네요.. 물론 이혼이 쉽지 않겠지만. 여러모로 정직하고 믿음가는 사람이 아닌데 평생 어떻게 사시려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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