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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벌레공포증인 제게 극복해주겠다는 핑계로 위협하는 가족들

도로시 |2015.08.09 17:10
조회 207,549 |추천 899
오늘 판에 다시 들어와봤어요.
저 댓글 단적 없는데...저랑 똑같은 닉네임으로
저인척 하시며 답글 다신 분 있으시네요.
이것도 거짓말이라 할지...참 세상이 무섭네요.
근데 진짜 입양아는 아니구요.
집안이 원래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딸인 저를
무시하고 쉽게 보는 그런게 있긴 해요.
저도 한창 사춘기일때는 진짜 내가 입양된
아이가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남들도 그런 생각을 한다니까 제가 집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짐작이 되네요...

조언대로 다이소에서 방충망 테이프사서 붙이려구요.
부모님은 나중에 집 내놓을때 흠이 된다고
노발대발 하시지만 일단 저부터 살고봐야죠.

다음에 또 가족들이 제게 위협하는 행동을 하면
바로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하려구요...
사실 가족을 상대로 신고한다는게 불효자식된 것
같고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판 댓글을 보고
가족이라는 이름과 울타리 속에 갇혀있다고
진짜 내 가족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많은 걱정과 조언 감사드리고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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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벌레공포증을 가진 여고생입니다.
그 이유는 어렸을 적 가족과 함께 놀러간 캠핑장에
천장에는 새만한 나방이 열댓마리가 붙어있었고,
바닥과 이불 속엔 메뚜기와 비슷한 초록색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옷 속으로 벌레가 기어다니고
음식에도 벌레가 들어가있었던 그 끔찍하고 무서운
기억때문에 지금까지도 벌레를 두려워합니다.

저희집은 베란다 방충망이 5cm 정도 들떠있어서
온갖 벌, 왕개미, 나방, 모기, 파리 다 들어옵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기겁하며 방으로 피신해있구요.
가족들이 잡았다고 얘기를 해줘야 간신히 방 밖으로
나갑니다. 몇년 째 제가 부모님께 방충망 수리를
하라고 말씀 드려도 그게 돈이 얼마냐며 들은체도
안하십니다. (저거 실리콘이나 테이프 같은 걸로
틈새를 못 매꾸나요? ㅠㅠ)

그런데 요즘은 제가 벌레를 무서워하는걸로
온 가족이 저를 희롱하고 놀리는데 재미를 들렸습니다.
벌레를 제가 있는 방으로 집어 넣아놓고 밖에서
문을 잠그곤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며 웃더라구요.
저는 기절할 뻔 했습니다. 울며불며 휴대폰으로 문을
내려찍고 열어달라고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난리치니 그제서야
장난한 거 가지고 뭐그리 호들갑이냐며 저를
미친사람 취급하더라구요. 네 저도 제가
남들보다 유난떠는 거 압니다. 하지만 누구나
하나쯤은 끔직하게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거
있잖아요.

한번은 오빠가 나방을 잡아 저 몰래 제 옷속에
넣어놓곤 기겁하는 저를 보며 저년 발작한다라며
개그쇼보듯 비웃더라구요. 저 그날 진짜 정신이
나갔고 그 충격으로 밥도 제대로 못먹는 건 물론
살도 너무 많이 빠지며 탈모도 오더군요.

저보고 왜 그렇게 유난이냐, 한심하다라고
욕하실 분들은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제 고민은 저의 벌레공포증을 가지고 놀며
자기들끼리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리는 가족들입니다.
저에게 정말 심각한 고민입니다.
싫다고 욕하고 화내도 지들끼리 편먹고 저만
나쁜년 미친년 취급해요......
어떻게하면 가족들이 저런 몹쓸 장난을 안할까요?

추천수899
반대수19
베플|2015.08.09 18:32
담부턴 진짜 경찰에 신고해요. 그건 학대예요. 몇번이고 계속 신고하세요. 그래야 가족들도 멈출듯. 님가족들 정말 싸이코 같아요. 경찰오면 그대로 말해요. 싫다는데도 벌레를 옷속에 넣고 자주 학대당한다고. 가족들이 장난이었다고 말하면 나는 정말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학대라고 생각한다. 매번 그럴때마다 신고할꺼라고 해야 가족들도 정신차릴것 같네요. 가족끼리 신고하는게 쫌 그렇지만 가족의 고통을 즐기는 그들이 진짜 비정상이거든요
베플ㅋㅋ|2015.08.09 17:30
쓰니 입양아아님?? 그렇즈 않고서야 가족이라는 작자들이 어케 그럴수있는지
베플믿기싫음믿...|2015.08.09 19:26
다음에 한번 더 그러면 진짜.경찰에 감금으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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