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이 장애인이 됬습니다

미안해 |2015.08.11 01:13
조회 233,252 |추천 191

남편이 말그대로 장애인이 됬습니다

작년 겨울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무릎 위까지 절단해서 지체 장애 3급입니다  

그때 일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나올 만큼 힘들었습니다 시어머니 실신하고 시아버지는 벽에 머리를 짓찧다가 쓰러지시고 친정 엄마아빠도 저희 앞에서 어떡하냐며 무릎꿇으면서 우시고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남편의 반응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첨엔 현장에서 즉사할 걸 왜 이 꼴을 당했는지 모르겠다며 하루종일 하염없이 울고 밤엔 번번이 통증때문에 뜬 눈으로 날을 새기도 했습니다

반개월도 넘게 흐른 지금도 여전히 힘듭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그 이후로 매일 집으로 와서 저는 손 끝도 움직이지 말고 있으라 하시면서 청소하고 밥하시고 빨래하고 모든 일을 하십니다 마지막엔 늘 우시면서 제 손 잡고 하나뿐인 아들 네가 계속 있어주면 안되냐고 거의 빌다시피 합니다

남편 하소연을 듣고 위로해주는 것도 이제는 지쳤습니다 남편은 굉장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나 사랑하지? 헤어지지 않을거지? 하는 소리를 수십 번도 더 합니다 지금은 회사일을 그만두고 자택 모니터링 일을 하고 있지만 월급은 턱 없이 적습니다

사람들의 동정도 너무 지칩니다 휠체어를 끌고 남편과 산책을 하면 늘 시선이 저희들을 향합니다 동정심이 가득한 시선을 견디는 건 너무 고역입니다  

친정 엄마와 친구들은 제가 아직 20대 중반인 아직은 어린 나이고 애도 없으니 빨리 이혼하기를 원합니다 이혼해도 괜찮을련지요...? 남편을 홀로 둔다는 건 마음 아픈 일이지만 저도 제 인생이 있으니까요...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는..

그래서 마지막 동의를 구하려고 염치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추천수191
반대수753
베플ㅡㅡ|2015.08.11 02:42
제가 보기엔 님 누가 뭐래도 이혼 할 생각인데 죄책감 덜어보려고 여기에 글 쓰신듯요
베플꼬꼬야|2015.08.11 02:48
본인은 평생 아플일없고 몸 안다칠것같죠? 똑같이 당해봐야 그아픔 알려나. 이래서 부부가 무엇인가 많이생각해보구 결혼해야함. 부부는 한 몸 아닌가요? 정신적이건 육체적이건 영적으로건
베플|2015.08.11 01:33
며칠전 판에 올라온.. 결혼 했는데 임산부 병 걸려서 아이 유산하고 혼인 신고 안해서 그냥 버림받았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그 남편새끼 무지하게 욕 먹던데 님도 욕 좀 먹어보세요. 뭐가 자랑이라고 글 올리고 양해?? 누구한테요?
베플댓글쓴것들아|2015.08.11 08:23
본인일아니라고그렇게쉽게얘기하지들마라 참고로나글쓴이아님 아무도그당사자가안되보고서는저입장저심정이해못한다 니들이먼데저여자한테돌던짐? 남편분동안됐지만글쓴이님도안된건사실임 여기댓글단무뇌이들신경쓰지마시고본인생각데로결정하시길 남편과시댁식구들빼고아무도쓰니님한테돌던질자격없음
베플ㅇㅇ|2015.08.11 10:09
왜 이분한테 악플다세요? 남편도 지 걱정만 하고 마누라가 지 떠날까 생각만하지 이 여자분의 혼란과 어려움을 위로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심리적 스트레스를 풀만한 무언가와 사람들의 위로가 필요한것 같네요. 그리고 글쓴분이 이혼을 생각하시더라도 본인 마음을 좀 추스리고 이성적으로도 이혼이 맞다고 생각될때 이혼하셨으면합니다. 먼저 본인 마음부터 추스리시고 새로운것도 좀 배우시고 기분 전환도 틈틈이 하시면서 좀 더 이성적이 되었을때 차분히 이혼하시길 바래요.
찬반|2015.08.11 01:30 전체보기
젤 힘든 건 남편 본인이겠죠. 님이 남편 버리면 완전 폐인돼서 자살할 지도. 알면서 버리려는 거잖아요? 힘든 거 이해해요. 근데 본인 선택에 따른 욕 처먹는 건 님이 감수해야 할 일임. 이런데서 누구라도 당연히 그렇게 할 거란 댓글과 위로글을 기대하지 마셈. 속물에 파렴치까지 한 짓임. 어차피 이미 마음 떠난 거 매몰찬 나쁜년이 되서 떠나셈. 병신 남편따위 님 인생보다 안 소중하다고 결론 내렸으니 신경쓰지 말고 떠나요. 대신 욕은 오질라게 처먹고 장수할 각오는 하시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