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코야
엄마는 기억해
널처음만나던날
만나러 가는날
두근거림에 상기된표정으로 가정집을 방문했었지
넌 아주 작고 너무 말랐었어
정말 솜털 다루듯이 제대로 만지지도 못하고
행여 잘못만지면 어디라도 아플까봐 멀리서 널 지켜주고만 있었지
뭔지모를 책임감과 두근거림을가지고 널 집에 처음 데려오고서
가족이 생긴거같아 너무 행복했었다.
사료도 제대로 깨물어 먹지 못했던 네가.
조금씩 자라는걸 보면서 뿌듯하고 대견스러웠어
조금만 배고파도 냐옹거리던 너는 식탐이 좀 많았던것같다.ㅎㅎ
휴지를 다 뜯어놓고 화장실말고 다른곳에 볼일을 봐놔도
엄마는 널 탓하지 않았어.오히려 걱정이 되더라
어디 아픈건 아닐까..톡건들면 쓰러질것같이 여린너가 조금씩 통통해지는걸보면서
너도 이제 성묘가 되가는구나 ..하면서 자랑스러웠어 애기였는데..어른이 되가는구나..하면서 ^^
하루하루 네생각에 회사를 와도 우리 쵸코는 뭘하고 있으려나..하면서 일이 손에 잡히질않았어
개냥이 같던 너는 ..애교도 많았고 퇴근하면 항상 나에게 쫓아다니면서 머리를 비벼댔었지 ㅎㅎ
지금은 집에와도 현관에 걸어나오다가 픽 앉아버리지만..
어제 복막염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엄마는 희망을 갖고싶다. 네가 건강하단걸 엄마는 알아.
근데 왜 인터넷을 보다가, 지나가다가 고양이만 보면 네생각이나면서 울컥하는지
왜 맘이저리고 아픈지 모르겠다.
우리에게 남은시간이 얼마나 될지모르지만
엄마는 네가 있는 동안 너무 행복했었어.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널잊을수 있을까.
아마.. 못잊을꺼야 정말 아끼고 사랑했으니깐..
우리쵸코만큼 이쁜 고양이도 없을것같은데 .
무지개 다리건너 고양이별에선 우리쵸코가 제일 예쁠꺼야.
너도 힘든지 오늘아침 일어나서 보니깐 눈물자국이 선명하더라.
그모습에 엄마는또 엉엉울었어.
널정말 아꼈단다..또 엄청 사랑했었어.말로 다 표현못할만큼..
숨을 헐떡이면서 가쁘게 쉬는 널생각하면 건강하던때가 생각나 너무 맘이저리다.
이제 정말 그만 울거야.
그리고 마음 단단히 먹고 천천히 정리할거야.
쵸코야. 엄마가 정말 널 사랑했다는것만 알아줘
하늘나라가서는 아프지마
좋은주인이 되지 못했던것같아서 너무 많이 미안해
다음생애는 엄마가 정말 잘할테니깐 다시한번 엄마한테 돌아와줄래?
아니. 엄마한테 꼭 다시 돌아와야해 기다릴께 쵸코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