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재회에서 결혼까지..
예신 (판) 2013.07.06 01:34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후반의 여자에요
처음 글을 쓰는거라 뭐 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
저도 헤다날 판에서 헤어지고 오랫동안 여기서 맘 달래고 그랬는데
'가끔 재회했어요' 또는 '재회 후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올라오는 글 읽고
'우리도 저럴 수 있을까..?' 하며 그 글 몇 번씩 읽어보고
애태우며 그랬던 게 어제같은데..
이제는 10월 가을에 식 준비하고 있는 예비신부가 되었어요..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한 모임에서 만나게 되 둘 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금방 사귀게 되었어요
약 6개월 정도 누구나 그렇듯 평범히 연애하며 순탄히 흘러갔지만
남자친구는 당시 결혼을 바라보고 만나고 있던 상황이었고
저는 당장에 결혼은 힘든.. 그래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헤어진 1년 정도의 시간동안
드문 드문 술이 취하면 오는 남자친구의 연락..
그리고 지인을 통해 들리는 소개팅 소식
가끔 사귈 때 처럼 대하던 말투, 태도, 스킨십
술이 취해 집 앞에 찾아와 나를 헷갈리게도 하고..
모든 것들에 너무나 지쳐서
항상 애매하게만 굴고 다시 만나자는 확신을 주지 않기에
남자친구를 놓아버려야겠다는 다짐을 한 쯤
돌아와서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다시 만난 후엔 1년 간의 상처가 금방 아물지는 않았지만
이번엔 남자친구가 단단히 잡아주었고 믿음을 다시 쌓으려 서로 노력하였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시작한다는 맘으로
지금까지 서로 믿고 의지해서 결국엔 결혼까지 오게 되었어요.
처음엔 서로 결혼에 대한 많은 장애물들을 핑계 삼아 헤어졌었지만
결국엔 그건 마음 먹기 나름.
서로가 얼마나 믿고 헤쳐나갈 자신이 있냐였던거 같아요
누구나 연인 둘 사이가 완벽할 순 없는거니까요..
매일 헤다날 와서 보고
나도 재회하고 정말 결혼까지 하게된다면
그땐 꼭 글을 적어야지
나같이 이별에 힘들어하고 기다리고 있는 한 사람이라도 내 글을 보고 이런 경우도 있고 가능성도 있다고
희망을 주고싶었어요.. ^^
제 남자친구는 헤어진 1년 동안 정말 저한테 모질었어요.. 냉정하고 몇달에 한 번 오는 전화..
그런데 다시 만나고 오랜 시간 뒤에 남자친구 지인에게 들으니 술만 먹으면 저 보고싶다고 ㅡㅡ 돌아가고 싶다며
정말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어요..
이제는 남자친구가 저를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는게 너무 너무 눈에 보여서 참 행복하고 그때 잘 기다렸다 싶어요 ^^
여기 헤다날 판에서 애태우고 재회를 바라는 모든 분들..
다 잘 되어서 또 이렇게 후기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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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5년연애..헤어진지3달..그리고 재회..
시작 (판) 2013.06.12 12:51
끄적거렸던 제글이 베스트네요..^^
헤어짐의 이유들에대해 궁금해하시는분이 많네요..ㅎㅎ
결혼의 시기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저를 만나고 육개월쯤 지날무렵부터 결혼 하자던 그와..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좋은 시간 보내고 결혼 하자던 저..
그렇게 연애하는 내내
결혼 시기를 가지고 투닥 거렸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쭉 재밌게 만났습니다..
저희 둘 서른 넷 동갑내기입니다.
나이가 먹어가니 그사람은 결혼이 점점 더 절실했겠지만
저는 나이먹어 결혼하면서 모두 우리둘 힘으로 하고 싶었고..
그런것들이 이사람은 힘들었었나봐요..
그렇지만 한번도 제게 내색한 적없이 잘 따라와 줬었고..
부담 또한 주지 않았습니다..참 고마웠는데..그땐 그걸 몰랐어요^^;;
이젠 어느정도 자리잡아 집도 마련할정도 되고..부족함 없이 잘 지낼수
있겠다 생각했는데..제가 그러는 사이 그사람 너무 지쳤었나봐요..
그사람의 부모님..형제들..친척들..친구들..연애만 하고 결혼은
하지 않는 그사람을 참 많이 닥달 했었나본데..
저에겐 내색한번 안했으니..그 사람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갔었겠죠..
그래서..올초..더 나이 먹기전에 서로 놔주고..다른 인생 찾아가자..
헤어짐을 말하더라구요..
그당시..전 억울했어요..저도 결혼을 목표로 한건 마찬가지였는데
방법이 달랐을뿐 틀린건 아니라 생각했고..
그사람의 입에서 나온 헤어짐을...그냥 아무말 없이 받아들일만큼
자존심도 상했었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게 된겁니다..
만약..제가 생각했던 저의 자존심을 앞세워
그사람을 미워했거나..악담을 쏟아 부었다거나..
내 지나간 오년 시간을 돌려달라 진상을 떨었다면
그사람도 저의 또다른 모습에 질려하며
저를 떠난걸 잘했다 생각하며 저를 잊었겠죠..
지나가는 과정중..어느하나가 삐끗하고 어긋낫을뿐..
서로의 감정이 아직 까지 남아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헤어져 있던 그시간..너무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그에 대해..그리고 그가 빠져나간 나의 모습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고...
미련두며..나에게 돌아오라 말하지 않고...
너를 못잊어 너무 힘들다 내색하지 않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간간히 연락을 주고 받은것이...
지금의 결과 까지 오게된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그가 오기를 기다리는 그순간엔..
정말...안느껴졌었는데...
그가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서...정말...
내사람이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가 받아주지 않아도..오늘은 꼭 내 마음을 말해주고..보내주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하고 들었던거 같아요...
잘 살겠습니다...행복하겠습니다...
이런...뻔한 얘기보다는...
서로에게 익숙해져..설레임보다는 편안함을 느껴..
그 설레임을 잠시 잊게 될때...
어긋낫었던 잠깐의 아픔을...한번씩 떠올리며 살겠습니다...
그 어긋난 시간에 서로를 얼마나 그리워하며..아파했는지 생각하면...
또다시 그런 바보 같은 짓은 안하게 되겠죠...
헤어짐에 아파하고 계시는 분들...
지금 계시는 그자리에서...그모습으로...내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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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연애..말그대로 변함없이 불타게 사랑했습니다..
올해 결혼 예정이었고..그 한가지 목표를 위해 숱한 고비 넘겨가며
열심히 일했고..열심히 사랑했지만..
그 목표때문에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진지 세달..정말 아팠습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채 시체처럼 그렇게 살았습니다.
5년동안 한사람만 바라보고 한사람만 가슴에 담은채 살다가
빈자리를 느끼는 순간 너무 많이 힘들고 아팠습니다.
간간히 연락은 주고 받았지만 얼굴은 절대 보지 않았습니다.
인연이 아니라면 얼굴보며 흔들려선 안되겠다 싶어 힘들고 힘들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렇게 석달이 흘렀고
이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좀 살만해졌고..
이제는 얼굴정도는 봐도 괜찮을듯 하여
만났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동시에 둘다 눈이 빨개져버렸습니다.
괜찮을줄 알았던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서로의 마음이 아직 한곳에만 있는것을 알았고..
그렇게 헤어진지 세달만에 다시 재회하기로 했습니다.
또다시 마음이 변하게 될까..
저는 저의 부모님께..그는 그의 부모님께..결혼 할거라 바로 전해드렸습니다.
헤어짐을 말한후 서로가 느꼈을 빈자리를 이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부라는 이름으로
꽉 꽉 채워나가리라 서로 다짐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헤어져있던 그시간..헤어짐을 말한 그가 참 미웠지만..
모질게 하지 않았고..메달리지 않았고..애써 잊으려 발버둥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애써 외면하지도 않으면서..그렇게 시간을 보낸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그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것이 되겠네요..
헤어짐에 아파하시는 분들..그리고 배신에 치를 떨고 계시는 분들..
상대에게 복수하고 싶고..미워하고 싶으시겠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내가 더 아프다는것..꼭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일단 나먼저 사랑해주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편해야..상대를 바라보는 눈도 좀더 편해질테죠^^
+ 댓글
저는 2년반정도 만나다가 어린나이에 결혼얘기를 해서 부담스러워 3개월정도 헤어졌다가 다시만나 2년반을 다시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한지 6개월째예요~행복하세요~!
저랑 비슷하시네요ㅎ저도 그렇게 헤어졌다가 만나서 지금 6년동안 잘 만나고 있고 결혼도 준비중이랍니다 어떤 영화에서 그랬어요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 거기서 다시 잘되는 경우는 3%라구요.우리는 그 3%에 들어가는 거에요ㅎ아프고 힘들었을때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배려하면서 만나보아요^^
축하드려요!!
두분 행복하게 잘 사세요!
그리고 저도, 8년 만나던 사람과 6개월 정도 헤어져있다가
올초 다시 만나 결혼날짜 잡았드랬네요.으흐흐흐흐.
비슷비슷,
행복하게 잘 살아보아요!!!!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다시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것이라고 하죠?깨진 유리는 다시 안붙는다구요저는 비온뒤 땅이 굳는 다고 생각합니다저와제 남자친구는 7년동안 여러번 헤어졌다 다시 만났어요다시 만나게 됐을땐 헤어졌을 때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여 서로에게 맞춤사람이 되어갔지요그 사람이 지금의 신랑입니다.단 서로 사랑 한다는 전제 하에 성립되는 거지요
ㅎㅎ그냥 지나갈려다가...저랑 비슷하셔서 글 남겨요
저도 5년 사귀고 1달 헤어져있다가 다시 만나서 6개월 뒤에 결혼했어요
지금은 결혼 5년차에 임신 3개월째에요^^
오래 사귀고 결혼했지만 이 사람이 이런 면이 있었구나 싶게 신혼 생활 보내고...
지금은...연애할 때보다 서로 더 애틋해진 것 같아요 ㅋㅋ(남편은 모르겠는데 전 그러네요 ㅋㅋ)
서로 지금 마음 잊지 마시구 행복하세요~~~~
저희 부부랑 똑같으시네요^^
저희도 7년 연애 후에 결혼 시기 문제로 헤어졌다가 세 달만에 재회해서 바로 날짜 잡고, 지금 결혼 백일 막 넘은 신혼부부랍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당신이랑 그 때 그대로 헤어져서 결혼 안했음 어쩔뻔 했냐는 이야기 주고 받으며 행복한 나날 보내고 있어요.
지금 그 마음 변치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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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애하고 3개월 헤어졌다 1년째 만나는 사람이에요.
짧다면 짧았던 6개월동안 저희 서로 못해본게 없을만큼 잘 만났어요.
제 자존심때문에 헤어지게됬고 헤어져있는동안 깨달은게 너무 많았어요. 남자친구가 술먹고
집앞이라고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카톡 보자마자 눈에 보이는 옷을 주워입고 뛰쳐나가 여태 이쁘게 다시만나고 있네요. 맨날 싸웠어요 매번..이해해줘야할 상황에도 이해안해주고 투정부렸어요.
이기심인것 같아요. 나는 내가 살아왔던 방식대로 살아야하는데 내 남자친구가 내 사는 방식에 껴들어서 날 쥐고 흔드니 그게 못마땅해 괜한 자존심을 부렸나봐요. 정말 사랑하면 콧물흘리며 우는모습 자다일어나서 눈꼽이 그대로있는 모습 다 사랑스럽듯이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더라구요~재회한지 1년다되가는데 한번도 싸운적없이 잘만나고있어요ㅎㅎ다들 힘내시고 자기 자신은 자신이 제일 잘알잖아요 우리 다 이쁘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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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겪어보니 사람 인연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거 실감했어요~~7개월 사귀고 연락주고받다 끊길 여러번..2년뒤 프로포즈 받고 다시 연애하다 결혼한지 3년차예요^^지금 뱃속에 우리 아가까지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하네요~인연이 되려면 어떻게든 되는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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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연애하고 2년반 헤어졌다가 다시만난지 3년째네요 ㅎㅎ저흰 그냥 예전에 하던연애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달달한연애를 해 나가기위한 좋은 연습이었다고 생각하고 만나요제가 헤어지자했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가끔씩 트라우마라며 장난으로 옛날이야기 꺼내는데 미안하기도하고ㅠㅋㅋ 참 이런게 인연인가싶기도하고 진짜 변하지않고 쭉 인연이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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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처자입니다ㅋㅋ 고2때 (첫사랑)남자친구와 200일가량만나다 헤어지고 6년만에 친구를통해 다시연락이닿아 지금은 달달한 연애를하고있어요ㅋㅋ 사실 6년동안 마주친적도없고 연락도없어서 끝인가 했는데ㅎㅎ 오랜시간이 흘러도 다시 만나는거보면 인연이 다 잇나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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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힘내세요! 돌아올사람은 꼭 돌아옵니다.
내가 (판) 2013.04.21 14:28
도움이 안될수 있지만..글써봅니다.
전 20대중반의 여자이고 1년반년동안 만났습니다
2011년 11월말쯤 헤어졌으며
헤어짐의 이유는 권태기 였다고 하는게 맞는것같네요.
그러는 와중에 남자가 생각할시간을 갖자하고난뒤 헤어졌습니다..
가슴아프게........난 아직까지도 좋은데 헤어졌습니다.
이렇게 가슴아픈이별 태어나서 처음이였으며 어찌됏든 헤어졌습니다.
차인사람의 특징은 후폭풍이 아닌 헤어지는 그 순간 슬픔이 찾아오죠.
저 또한 미친듯이 울고 몇주가량은 밥도못먹고 매일 누워있고 때마침 일을 그만둔터라
더욱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그 한 달은 매일 같이 슬픈노래 듣고 울고 걸어다가 울고
그사람이 좋아하는 노래 그사람과 관련된거에 늘 눈물이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아는 지인이 그러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다.너는 못한거없다.내가봣을때도 잘했으니 넌 더좋은 사람만날수 있다라면서
내가 계속 울고 울고 하니 시간을 더 주어라 그렇게 다시 만나고 싶다면 니가 잡고 매달리는게 아니고
시간을 주고 니 할일을 하다보면 인연이면 다시 만날꺼라고, 돌아올 사람은 몇달이 지나도 돌아온다고 또상대가 깨달아야 재회를 할수가 있다고.. 수없이도 판톡톡 그렇지만 늘 그렇게 사람들은 저에게 그래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흘러 2월정도가 되니 울진않았지만 매일 하루같이 사랑과이별.헤어진 다음날 판톡톡을 보고 있던 나를 발견했습니다.
후회없이 하기위해서 남들말 들으면 무엇을 해도 남탓을 할것같아서 전 제가 하고싶은대로 했습니다.
헤어지 난뒤 바로는 아니지만 1월달에경에는 상대에게 문자로 나혼자 말을했습니다.씹던 보내던
예를들어서 눈많이온다.운전조심해 혹은 일하고있을시간이네,점심밥맛잇게먹어 등등.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 짧게는 3일에 한번 정도 보냈습니다.상대가 씹을때도 있고 답이 올때도 있엇지만
위에도 말했듯이 2월정도되니 마지막으로 잡아보자라고 생각하게되어 보자고 했습니다.
냉정하게 거절당했고 그 뒤론 절때 연락한적 없었으며 ,,
정확히 2월에한번잡고 그 뒤로 잘지내고 잘살다 보니 2개월 뒤에 4월초에 집앞에서 기다리고잇더군요.....
커피숍에 앉아 대화를 했는데 다시 시작하면 안되겠냐고
다른사람을 만나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자꾸 비교하게 되고 , 무의식중에 혼자 자기전에 내 말투 내 행동이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 익숙함이 무섭다고 자꾸 누구만나면 그사람한테서 제모습을 찾는다는겁니다.
자기 인생 살면서 이런적 없었는데 자긴 한번 끝이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최고인사람을 놓쳤구나.라고 생각한뒤 생각하고 생각한뒤에 다시 잘해보고 싶다고 연락을 하려는데 연락처를 지워버려서 할길이 없고 그래서 기다렸다는겁니다.. 헤어지고난후는 크게 생각안났지만 내가 잡을때도 자기는 끝난거라서 내가 거기서 울구불구 하더라도 자긴 그땐 안돌아갔을거라고 그런데 시간이 점점 갈수록 보고싶다라는겁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저렇게 말했엇지만 선뜻 그래 만나자라고 할수가없었습니다.
속으로 또 헤어지면 어쩌나.또 나만 가슴아프면 어쩌나 등등 생각하느라고 ....무서워서 또 아플까봐 싫다고 햇습니다..
제가 매달릴땐 싫다고 냉정하게 뿌리치던 사람이
그 사람이 ...저에게 매달리더라구요..
그 당시엔 바로 안만났지만 몇주저런상태로 집앞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
정확히 2012년 6월에 다시 만납니다.사람 마음이란게 머리는되도 가슴이 되질않으니 그사람 정성을 봐서라도 그리고 무슨말이 필요하겠냐만은 저 또한 그사람을 한번더 믿고싶습니다.
현재 다시 만난지 10개월정도 되었고 전에보다 더욱 사이가 좋고 현재도 잘합니다.늘 옆에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후회없는 선택을 하라는겁니다.
누구의 잘못으로 헤어지는것을 떠나 상대가 깨달아야 돌아온뒤 잘된다는겁니다.좋다는거죠.
아무 깨달음없이 오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찬사람도 차인사람이 아닌 이별이 아프거 충분히 알고 현재 또한 아파하고 있다는 사람들 무수히 많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말안해도 지인들이 말하겠지만 기다리면서 운동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웃고 지내면서
있으세요..괴롭고 힘들더라도 밥도먹고 씩씩하게 지내세요! 너 없이도 잘지내고 있었다라는것처럼
잘지내는척인 아닌 잘지내라는겁니다....
그러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돌아올사람은 돌아옵니다.
제 이야기만 아닌 제 친구중에도 1년헤어지고 몇달뒤 만나 이번 4월말경에 결혼하는 친구도 있고
또한 웃긴이야기지만 저희가족중에 언니도 다시 재회해서 결혼했고 조카가 3살입니다.
끝을 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겠는데
정말 정말 당신의 존재 깨달으면 돌아옵니다.
어떤분 글에서도 읽은적이 있는데 남자는 당신의 연락처를 몰라도 진짜 어떻게든 알아서 연락하고
연락을 못하게된들 내앞에 어떻게든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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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재회했어요.
너랑나 (판) 2013.02.28 16:03
재회한 지 벌써 3개월이 되가네요.
헤다판에서 거의 살다시피해서 어떤 하루는 베스트 1위와 10까지 동시에 했는데..
사람이 간사해서 그런지 재회하고 딱 한 번 들어왔었네요..
우선 그 누구에게 희망을 주려고 혹은 재회 하는 방법 이런게 아니고
이별에서 재회까지의 제 이야기를 하려고 올리는 거예요.
2년 연애하고 권태기가 찾아오더라고요. 그것도 저희 둘 다 한테요.
이별의 순간도 많았지만 오히려 이게 약이겠지 하며 전 혼자 참았는데
남자친구에겐 버거웠나 봅니다. 헤어지자 하더군요.
저도 왠만큼 눈치채서 이유도 묻지 않고 알겠다 하고 집에 왔죠.
그날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울더군요.
제 친구한테도 전화해서 저 좀 위로해주라고... 참 사람 비참하게 만들었죠..
그 이후 온갖 슬픈 노래 들으면서 질질짜고
헤다판에서 재회하는 방법 보면서 자기합리화 시키며 또 울고.........
어쨌든 전 처음에 페북, 카스, 카톡 프로필 등 절대 손 안대고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게 한달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고비였나봐요.
나름 잘 견디며 살았는데 갑자기 너무 보고싶어서 무작정 그 사람 집에 찾아가 연락했어요.
집앞인데 좀 보자고...........
그래도 바로 나오더라구요.. 같이 술 마시면서 괜히 쓸데없는 말 하다가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태워다주는 길.... 좋은 남자 만나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마음정리가 왠만큼 되더라구요.
저도 둘이라 못했던 일들 하며 지내는데
중간중간 연락하더라구요..
생일 축하한다는 둥... 주머니에서 폰 눌려 전화걸렸다는 둥...
그리고 헤어진 지 6개월 뒤..
전 이사를 하면서 카스에
'이사 끝, 힘드네' 이렇게 올렸는데
그걸 봤나봐요.
새벽 5시였나?? 전화오더라구요.
안받았더니 10분 간격으로 전화하더라구요.
뻔하잖아요. 술 취한 거... 어쨋든 끝까지 안받았어요.
그리고 3일 뒤 또 새벽 1시에 전화하더라구요.
그 사람의 비참한 모습 보고 싶어서 받았어요.
역시 술마셨더라구요.
이제 제 직장만 어딘지 알고 어디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조차 모르는 제가
계속 생각났대요. 그 전부터 생각났지만 찬 사람 입장에서 연락할 용기가 없었대요.
오히려 제가 해주길 바랐다네요. 정말 못됐죠 저 심보...
어쨌든 저희 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새벽에 만났어요.
그날이 첫눈 오던 날인데...
반년만에 만난 사람이 마치 어제 만난 사람같고 괜히 마음이 포근해지더라구요.. 저도 미련이 있었다는 거였겠죠..
2시간 정도 차안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펑펑 울더라구요. 정말 어린애처럼 펑펑울면서 잘못했다고.
후회할짓 뻔히 알았지만 잠시나마 너한테 벗어나고 싶었다고...
6개월간 나 아프게하고 비참하게 한 죄가 너무 괘씸해 심한말도 하고 때리기도 했어요.
자기의 자유를 원해 타인에게 아픔을 준 거잖아요...
뭐 어쨌든 그렇게 연락하다 재회했네요.
사람들은 다시 만나면 똑같은 이유로 헤어진다는 말이 솔직히 걸렸지만 이사람 정말 반성하고 왔나봐요.
많이 변해서 왔더라고요. 더 지켜봐야겠지만 ^^
어쨌든 내년 봄에 결혼 날짜 잡았습니다.
참고로 정말 놓아주려하니 다시 저에게 찾아오네요.
이사람 말고도 그 전 남친은.. 제가 이사람과 헤어진 걸 알고
다시 사귀자고 찾아와 울었거든요..
6개월 간 헤어진 전 남친들이 울면서 비는 모습....
통쾌하면서도 괘씸하고..
무튼 지금 힘든 모든 남녀분들..
코앞에 있는 봄날처럼 따뜻한 날이 곧 찾아올 거예요.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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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넘게사겼다가 권태기가온건지 서로지친건지 합의?하에 헤어지게되었는데
보름만에 남친쪽이먼저연락와서 다시만나게됐어요
저는 님처럼오래헤어져있진않았지만
보름이라는시간은 진짜 난생처음으로 살아야할이유를 잃은 시간이었어요
이별을겪어봐서 이쯤되면 좀 괜찮아져야할텐데 왜이러지? 하면서 정말당황한시간이기도했고
그래도 내 일을해야했던지라 하루를지내면서 찾아오는 정말너무너무너무견디기힘든 슬픔을
참느라 한여름도아니었는데 등에 식은땀을흘리며 견뎠던시간이었고
여튼그랬는데,
저는붙잡으려 간간히연락을시도했지만 남친은 정말 결심을한건지
문자한통도없었어요 진짜구나 정말이구나 끝이구나 ....... 체념을하자 그럼좀편해지겟지...
근데마음대로되나요 ㅎ......
또 죽으라는법은없었는지 몇번은 행복함을느끼긴했어요.. ㅋㅋ 웃기죠
아 살만하겠다 괜찮겠다 싶었지만 그다음날 폭풍슬픔이몰려오고
이게뭔가 진짜 이게 사람사는건가 .. 반복또반복 차라리 그냥계속슬프던가 이게뭐여
아주진짜 ㅋㅋㅋ
근데 그렇게 독해보엿던사람이 먼저연락을하고 만났는데
울더라구요 자기도죽는줄알았다고....
그래서 다시만나고 거의 일년이지나가네요 ㅎㅎ
헤어지고 다시만나면 또 헤어질거라는데
제생각엔 오히려 헤어져있던 그 시간들때문에 싸우게되도 빨리 잘못을인정하고
화해하게되고 이보다 나은사람은이제없다 라는걸 몸으로배워서
쉽게헤어짐을생각하지못하게되죠 절대!!! ㅋㅋㅋ
그래서 님도 행복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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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해서 결혼까지 모두 힘내세요!!
보고싶다 (판) 2013.02.16 16:15
6개월 전까지 헤다판에서 죽치고 살던 사람입니다.
여기서 위로도 많이 받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걸 보면서 용기도 얻었어요
물론 좋은 정보도 많이 얻었지요..
12년 5월경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매일 술과 담배만 달고 살았죠..
여기분들은 연락하지말라고 했는데 전 진절머리날 정도로 매달리고 연락을 했습니다.ㅠ
편지도 써보고 선물도 줘보고 그래도 여자친구의 마음이 돌아서질 안더군요 ㅜ
그렇게 3개월 가량 내인생이 어디까지 떨어질수있는지를 경험하고 더이상은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뒤 , 지금 상황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다시금 마음 부여잡고 일상생활을 할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3개월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도 다시 연락하며 지내며 제정신이 돌아오나 싶었죠..
그러던중 친구들과 밥을 먹고 강변에 운동을 갔는데 거기서 우연히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와버렸고 친구들과 인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니 답이 오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다음번에 술한잔 하자고 하고 연락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술자리에서 연락을 했죠 한번 보지 안켓냐고 그랬더니 나온다고 하더군요..
어색하고 부끄러워 말한마디 제대로 못했습니다.
다행이 밝은 친구놈 하나 데리고 나가서 분위기는 생각보다 어색하진 않앗습니다.
2달동안 사귀지는 않고 친구사이로 만나고 친구들끼리 놀러도 다니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백을 해서 10월에 재회를 했습니다 재회한거 같지 안게 편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더 노력했고 여자친구에게도 조금만 노력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했구여 ..그래서 잘 만났습니다.ㅋ
그리고 2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헤다판에서 많은 용기를 얻어서 저도 다른사람에게 용기를 줄수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에 글을 적었습니다.
모두 힘내시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말이 앞뒤가 맞지 않고 이런글을 적어본적이 없어 많이 서툴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요..
좋은 인연 꼭 다시 한번 쟁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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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언제해볼까,,하면받아줄까 고민을하고 힘들어 하기보단 다른무언가로
그와 그녀를 대신해줄 어떤것을 찾아서 자기 자신에 변화를주세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세요
헤어지기전 상대방이 나한테 어떻게 했으면좋겠다고 원하는게 아닌 지금 내가 필요한것들을요..
전 4년간만나고 6개월동안 연락 안하고 있다가 재회하고 결혼도했습니다..
어딜가든 상대방의 흔적때문에 힘들던 시기도 있었어요
하지만 전 변할려고 노력을했어요 운동도하고 책도읽고 내 울타리를 벗어나 넓은 곳을 보면서요
그사람에게 난 이렇게 변했어 보여주기식이아닌 제 자신을 위해서요
인연이란 쉽게 끊어지지 않아요..용기를가지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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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기적처럼 저도 헤어졌던 남자를 1년만에 재회했습니다..
꼭다시만날것같은느낌 참 신기합니다 간절히 원하면 꼭 이루어져요...
단,자신을돌아볼줄아는시간은꼭필요한듯해요^^
지금 헤어져서 아픈님들 언젠간 꼭 돌아오니 당장은 힘들지라도 버티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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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의 재회, 그 사람을 다시 찾았습니다.
아롱 (판) 2012.09.09 09:43
그 사람이 다시 내 사람이 된 지 오늘이 꼭 일주일 째입니다.
정말 그 일주일이 꿈같이 지나가서 안 먹어도 배부르고, 잠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았네요.
그 덕분에 살도 2키로 빠지구요.ㅎㅎ
전 올해 27세인 여자입니다.
제겐 잊을 수 없는 정말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20살에 알았지만, 그저 그런 인연으로 스쳤다가
2년 후에 우연치 않게 사귀게 되어 3년 가까이 만나다가 막장 드라마 찍고 헤어졌네요.
헤어진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제가 없는 공백을 타고 들어 온 새로운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소식에,,,
그것도 그 사람이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같이 일하던 여자라는 사실에,
저를 보며 인사하고 말까지 주고 받던 여자라는 게 정말 너무 화가 났어요.
제 눈도 못 마주치고 제가 그 일하는 곳에 놀러갈 때면
쭈뼛거리기만 하던 그 여자가 제 남자를 뺏아갔단 생각에 너무너무너무 화가 났어요...
저 역시 바로 남자친구를 만들었어요.
물론... 그런 남자친구와 오래 갈 순 없었지만 그 사람은 그 여자를 오래 만나더라구요.
워낙 여자친구에게 헌신적으로 모든 걸 내어주는 사람인데다가
마음도 약해서 모진 소리 한 번 못한다는 걸 알기에,
그리고 저와 만나는 동안 그런 약한 마음 참 많이도 짓밟았던 게 저라는 걸 알기에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힘든 티를 내면 그걸 안아주긴 커녕
더 투정부리고 화내고 짜증만 부리던 저와는 달리
그 여자는 그 사람을 감싸주겠구나... 하는 생각했거든요.
물론 이해하기까진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어요ㅎㅎ
처음엔 나보다 잘 난 것 하나 없는 그 여자를 선택한 그 사람이 너무 밉고 저주스러웠는데
그 사람을 그렇게 내몬 게 바로 내 자신이라는 걸
훌쩍 지나간 시간이 가르쳐 주더라구요.
우리에겐 추억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집 앞 5분 거리에 살던 그 사람과 매일 같이 만나 동네 산책이라도 꼭 손잡고 하고,
둘 다 술을 좋아해서 비오는 날엔 막걸리, 치맥, 소주에 고기굽으며 수다떨고
친구들에게도 장신 커플이라며 이쁘단 소리 들어가며.ㅎㅎㅎ
(그 사람 키가 188이고 제가 172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가 25세이던 2010년에 저희는 유럽여행을 했었네요.
집 앞에서 보라색, 핑크색 캐리어 끌고 만나서 손 잡고 공항으로 가서 런던행 비행기를 타던 날
신혼여행 가는 기분이라며 한 껏 들떠있었어요.
열 시간이 넘는 비행기 시간 동안 좁은 이코노미 석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내 목 아플까봐 이리 저리 자세 바꿔가며 날 기대게 해주던 그 사람과 8개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빨간 이층 버스에서 내려다 보던 런던의 거리, 빛나던 런던 아이와 빅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모든 비행기가 캔슬되어 런던 게트윅 공항에서 노숙하던 2박3일
멋진 호텔 예약하고도 짧게 보내야만 했던 체코 프라하
미라벨 정원에서 어린 애처럼 뛰어놀며 사진 찍던 날씨 좋던 날
수상 도시 베니스 구석 구석 손잡고 돌아다니던 밤
에펠탑이 빛나던 파리...
무엇보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왔던 피렌체의 두오모에 올라갔던 날이 생각나네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의 남녀 작가 둘이 연애 편지를 쓰듯 각자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소설인데
그 사람은 남성 작가의 파란 책, 쥰세이 편만 읽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두 권 모두 읽은 전 피렌체의 두오모에선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피렌체 두오모에서 프러포즈하면 받아주겠다고 농담을 하며 ㅎ 두오모로 올라갔습니다.
꼬불꼬불한 계단을 타고 두오모에 올라서서
그 사람은 제 손을 잡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꼭 결혼하자고 ... 아니면 지금 두오모에서 뛰어내리겠다고 ㅋ
허접하지만 이것도 프러포즈라고 하며 웃어줬네요.
그런 시간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는 결국 싸우고 화내고 지쳐서 ,,,
서로를 놓고,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우연이라도 마주치길 바랐는데, 만난 적도 없이 간간히 들리는 소식만 접했더랬어요.
집 앞 5분 거리에 사는데도 그림자조차 본 적 없이....
그런데 뭣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부터는 그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았어요.
그 사람이 헤어지고 얼마 되지 않아 여자를 만난 것도 내 탓이라는 생각,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난 후에 ,, 나도 행복해지고 싶단 욕심에
마음 없는 남자친구를 끝없이 만들며 실속없는 데이트를 바보처럼 이어나가던 것...
그 사람에게도 엄청난 상처를 줘놓고 내 이기심에 또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는 것.
그 누구를 만나고 헤어져도 고개 한 번 끄덕이고 바로 잊어낼 수 있을 만큼 무뎌진 제가
멍하니 운전하다가 우연히 그 사람 생각하며 듣던 노래를 듣는 순간... 다시 울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며칠을 그 사람 안에 갇혀서 보내던 중
태풍이 오던 밤
정말 거짓말처럼
그 사람을 동네에서 보게 됐어요.
1년 넘는 시간 동안 우연히라도 본 적이 없었는데
마침 또 그 사람 생각에 빠져서 운전대만 멍하니 잡고 있던 차 밖으로
그 사람 역시 절 보더군요.
그 후엔 더
더
더 그리워졌어요.
아직 그 사람 옆에 그 여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내가 이렇게 다시 그 사람 옆 자리를 차지할 만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 연락처도, 그냥 전부 다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그 사람에게 긴 메일을 보냈습니다.
함께 할 때 잘해주지 못했던 것
니가 아니면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그 여자가 아직도 니 옆에 있다면... 허락해준다면 기다리겠다는 것
그냥 내 사랑은 너 뿐인것 같다고
그렇게 울며 불며 써내려갔고
답장이 왔습니다.
오늘 밤 당장 만나자구요.
그게 저번 주 일요일이었고
우린 근처 바다로 드라이브를 하고 동네 어귀의 술집에서 소주를 마셨습니다.
얼마나 그리웠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구구 절절 눈물 섞인 목소리로 말할 때마다
조심스레 눈물을 닦아주던 그 사람이 술 취한 밤 니가 보고 싶어서 집 근처에 가고는 했었다고,,,
정말 너무 보고싶었다고 그렇게 말해주는데... 전 꿈인 줄 알았어요,정말.
난 정말 널 위해 살았는데, 니가 대학은 나오라고 해서 스물 여섯 먹고 대학 신입생이 되었고
돈도 널 위해 벌고 모든 게 다 너였는데
왜 넌 그렇게 모질고 못되게 했었냐고 눈물 흘리던 그 사람을 보며
지난 시간이 사무치게 후회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사람 옆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그 여자에게 상처주기가 힘들다는 말과 함께요.
몇 번이고 헤어지려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널 잊기위해 만났는데 마지막까지 상처주긴 힘들다고.
하지만 그 다음 날 바로
그 사람은 그 여자에게 아픈 말을 전했습니다.
저를 위한 거였다고 했고 전 너무 고맙고 감사했지만
...저를 아프게 했던 그 여자에게 처음으로 미안해지더군요.
저에겐 축복같은 일이지만 그 여자 입장에선 날벼락이었겠죠.
그 사람이 저에게서 도망쳤던 것처럼 다시 그 여자에게서 저에게 돌아왔으니까요...
그리고 저 역시 이 사람을 다시 만나기 전에 저를 만나고 사랑해주던 다른 분들에게
정말 웃긴 여자겠죠.
저에게 못된 말 하나 못했던 그 사람이
그 여자에겐 모진 말들 내뱉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혹시라도 하루 만에 제 마음이 변했을까봐 급하게 올 수 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말해주는데 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둘은
예전에 함께 쓰던 커플 번호에서 한 자리씩만 바뀐 번호로 다시 폰번호를 변경하고
핸드폰 기계도 예전처럼 똑같이 바꾸고
다시 예전처럼 매일 매일 만나고 웃고 떠들어요.
갑자기 너무 밝아진 그 사람의 표정을 보며 그 사람의 학교 동기들이 신기해한단 소리,
일하다가도 헤벌레 웃고 있는 절 보며 놀리는 소리도 모두 다 행복해요.
그 사람이 아직 취업 전이라 저에게 미안하단 소리를 하는데
예전에 대학생이던 저를 먹여살리다시피 하며 돈 버는 족족 저에게 모든 걸 다 해주던 사람에게
이제 돈버는 제가 뭔들 못해주겠냔 생각이 듭니다.
급하게 취업 안 해도 좋으니 그냥 내 옆에 있어만 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일주일 동안
우린 꿈같이 지내며
예전 우리를 알던 사람들에게 다시 만난단 소식을 전하고
페이스북에 닭살짓도 하고
둘이만 볼 수 있는 카페도 만들고
부모님들께도 안부를 전해드리고
..얼른얼른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주일 밖에 안 되서 좋은 거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요.
그런 좋지 않은 생각은 조금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을 정도로
지금 서로가 있어서 완벽하게 행복하고 희망적이거든요...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았다는 생각에 포근한 안정감마저 들고 있으니까요.
이제 평생을 걸고 함께 할 유일한 사랑이라는 것도 아니까
서로 아니면 안 되는 걸 아니까
조심스럽게 내년쯤 결혼을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저희에겐 재회의 의미이고, 시작이 되지만
분명 저희 둘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압니다.
그건 어떤 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고,,,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미안하단 말을 전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미안하다고 쓰고 싶었고...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 만나게 된다는 걸 전하고 싶었어요.
물론 뼈아픈 자랑이기도 하구요.
ㅎㅎ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제 예쁜 사랑을 할 겁니다.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아서
이제야 둘 다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어서
매일 매일이 꿈같고 소중하고 ,,,또 착한 마음을 먹게 합니다.
돌고 돌아서 서로를 어렵게 찾은 만큼
누구보다 예쁜 사랑 하고 싶어요:)....
그리고 다시 피렌체의 두오모에 가고 싶네요!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재회한 쥰세이와 아오이처럼...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고
인연의 끈은 쉽게 끊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돌고 돌아도 결국 서로를 다시 안도록 해주니까요...
모두 다 행복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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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연은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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