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는 저보다 나이도 있으시고, 사회 경험도 많고,
냉철한 제3자의 입장에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일련의 해프닝을 정리하자는 입장에서 글을 남기니 한번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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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많은 친 누나가 내 돈 1,650만원을 빌려간 것을 기억을 못합니다.
1. 빌린 시점 : 2년 전 누나 결혼식 1달 전
- 결혼하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는 말에
- 축하하는 마음으로 선뜻 적금 2개를 깨고 빌려줌
2. 나름 그 돈의 의미
- 1,650만원이라 하면 큰 돈이면 큰 돈이고, 작은 돈이면 작은 돈
- 회사에서 1년 동안 열심히 피 땀을 주어 모아 만들어진 돈으로
- 누나가 나를 키워준 것에 대한 감사와 결혼 생활의 축복을 빌어주는
의미가 있음
3. 돈에 대한 포지션
- 돈 보다 가족이 더 중요함
- 누나가 돈을 빌려간 시점에서 "언제 니 돈 갚을까?" 질문에
- 여유가 생기면 주면 좋겠다, 급하게 줄 필요 없다.
내가 결혼할 때 도와주면 고맙지
- 라는 훈훈한 말로 가족의 우애를 더해가고 있었음
- 매형 몰래 (매형이 알면 큰일난다고 하여) 누나와 우리 가족만의
비밀로 돈을 빌려 주었음
4. 최근에 발생한 일
- 그러고 2년 반이 흐르고,
- 누나와 매형이 집을 팔고, 돈이 생긴듯 함
- 아빠는 대뜸 집을 팔았으면 가족에게 얘기를 하고,
여유가 생겼으면 동생 돈을 갚아야지 라고 언급
-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괜히 누나 매형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입장
- 어느날 대뜸 누나가 우리 집에 와서 아빠랑 얘기를 나누더니만
내 방에 와서 하는 말이
" 니가 나한테 준돈이 1,650 이야? 난 그렇게 받은 기억이 없는데 "
- 몬가 잘 못 되었다는 생각이 듬
5. 충격
- 내 수첩에는 2013년 1월 1,650만원을 빌려줬다는 사실이
여기 저기 5번 적혀 있음.
- 어린 마음에 엄마의 확인 서명도 받음
누군가는 기억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나 봄
- 누나는 나에게 800만원만 받은걸로 기억함
솔직히 기억이 안난다면서, 그 정도 금액은 아니었던거 같은데...라며
- 보통 결혼식이나 경조사에 누가 축의금을 얼마냈는지 기록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나중에 갚거나 감사의 마음을 갖는게 예의 아닌지?
- 누나는 결혼 축의금을 10만원냈는지 5만원 냈는지는
수첩에 기록하고 기억하면서
동생이 빌려준 돈은 어디에도 적어놓지 않고
기억도 하지 않는게 좀 서운한 생각이 들었음
6. 혹시나 전달 사고가 있었나?
-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에
- 은행 사이트에서 적금 계좌해지 결과와
해지 시 어디에 돈을 이체를 하였는지
조용히 찾고 있는데
- 엄마하고 누나하고 뒤에서 쑥덕쑥덕 그런걸 왜 찾느냐는 둥
약간의 비웃음 소리가 들리고, 엄마는 음료수를 내 머리에 붓는
시늉을 했을때 ㅋㅋㅋ (아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긴데)
-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기분이 찝찝, 서운
아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라는 생각
- 인생의 나름 원칙이 생기는 순간임
가족과도 돈 거래는 하지말자
돈 빌려준 자가 욕먹고,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게 씁쓸
그냥 없던걸로 하고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지만
누나가 "그냥 니가 1650 줬겠지, 내가 그돈 갚아줄게" 라는
퉁명스런 말이
기분 탓으로 들린걸 수도 있지만 마음이 상했음.
- 아무도 몰라준 다는 사실이
6. 궁금
- 빌려간 자가 빌린 금액을 기억 못하는게
빌려준 자가 엉뚱한 소리를 한다고 여겨지는게
이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가요?
왜 기억을 못하는지? 누나의 행동이 정상인건가요?
제가 과민반응 하는 것인지...
- 그냥 이것을 없던 것으로 하고 쿨하게 넘어가야 하나요?
그러기엔 제가 아직 나이거 어린 탓인지.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이 생깁니다.
약간의 배신감도 들고요.
7. 증거자료
8. 결국 오늘 아침
- 누나에게 1500만원 이체결과를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