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옆집은 횟집이 있습니다~이게 이렇게 스트레스 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희 집은 장인어른이 손수 지으신 집이세요~집이 굉장히 오래됐죠~
횟집과 저희집은 담벼락이 없어요.. 그렇다 보니 여름철에는 술먹고 저희 집 앞, 마당에 오줌 싸는
사람이 많아요.ㅠ
근데 며칠전 사건이 터졌지요~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당에 주차하고 들어가려는 순간 싸한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뒤를 돌아보
니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가 마당에서 오줌싸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다가가서
저 : 아저씨 남의 집 마당에서 이러시면 안되죠?
아저씨 : 니가 여기 사장이야?
저 : 제가 여기 집주인이에요..
아저씨 : 이런 개XX가. 죽을라고
하도 이런일이 많아서..미안합니다만 해도 넘어 갈라 했어요.. 근데 욕을 들으니..
이때 저도 꼭지가 돌아 열받았죠..그래서 둘이 실갱이하고 있어서 말로는 안될거 같아서
경찰에 신고를 했죠..
신고 한걸 알고 다른 일행이 오더니.."오줌싼 증거 있어?", 또 다른 일행은
"야. 여기다 전부 오줌싸자."(실제로 싸놓고 갔더군요..개만도 못한 놈...) 나이 먹어서 참...
그렇게 살고 싶나 싶더라구요..다른 일행은 또 때릴려고 달라들고.... 다른 일행은 "일주일뒤에
또 올거야" 그러고 협박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자칫하면 집단 폭행 당하겠더라구요.
본인들이 잘못해 놓고.. 오히려 떵떵거리는 참 이런 뭣같은...1:1로 오라하고 싶었어요..
근데 더 어이없었던거는 옆 횟집주인..... 저 한테 자기 손님한테 머라 했다고 화내더군요..
횟집 주인 : 서울 사람이 시골에 와서 살면 이것 저것 다 이해해줘야지...그게 안되면
내얼굴 봐서라도 이해해줘야지..그렇게 사는 거 아냐!
어이 상실.ㅋㅋ화가 나서 제가 머라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좀 정신좀 차리고 나니..
횟집주인 : 원하는게 머야?
저 : 담벼락 쳐주세요...
횟집주인 : 우리는 손해 볼거 없어..
저 : 담벼락 쳐 달라고요...
횟집주인 : 알았어..
저는 다음날 퇴근하면 담벼락 해줄줄 알았어요~
근데 그 손님들 가더니.. 웃으면서 다가 오더니..
횟집 주인 : 담 쌓으면.. 시골이고 그러니. 인심도 삭막해보이고 보기도 않좋다고..
저 : 상관없어요.. 저는 그런거 신경 안써요.. 근데 이집은 장인어른이 지은 집이니깐..
장모님을 부를께요.. 장모님이 상관없다 하시면. 담 쌓아주세요..
(사실 저희 장모님 성격이 무지 쎄세요.)
횟집 주인 : 머 이런일로 장모님을 부르고 그래..
저 : (신경안쓰고)어머님 여기 잠깐 봐 나와서 이야기좀 해주세요..
제가 결정하기에는 좀 그래서요..
어머님이 나오시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완전 영혼없는 사과...
저는 그리고 집에 들어왔어요...그리고 얼마후 장모님이 집에 들어오셔서..
저 : 어머님, 담벼락 쌓으면 안되요? 스트레스 받아요.. 어머니 오시기 전까지는 소리 지르고
그랬어요..
어머님 알았다고 그 횟집에 들어가는 순간.. 횟집 사장이 종업원들한테 제 욕하는걸 들으셨죠..
어머님도 화가 나셔서 "가게에서 잘못했으면,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고, 상대방에서 피해를 안주면 너희들도 피해를 주면 안되지.. 머하는 거냐고.. " 그랫더니.. 한참 이야기 나누셨더라구요..
아마도 담벼락 쌓으면 인심... 머 저한테 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장모님이..
장모님 : 그럼 가게에 실외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붙여라..
횟집 사장 : 언니. 가게 보기 싫어져서 그건 싫어요...
완전 어이없었어요.. 본인 가게 보기 싫어져서 화장실 팻말 붙이기 싫고...
저희 마당은 애기가 뛰어 놀기도 하는 곳인데.. 화장실로 만들어되 된다고 하는 생각...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대책을 세워 주는 것도 아니고...
이쯤 되니 제 돈 들여서 담 벼락 쌓는 거는 죽어도 싫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 횟집 영업하는데.ㅠㅠ 저희 집이 화장실이 되어야 합니까.ㅠㅠ 그렇다고 횟집 사장은
미안해 하지도 않고...참.. 긴 여름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