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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과 장거리연애 그후

Jvvffh |2015.08.19 15:00
조회 1,127 |추천 0
반년이 흘렀다
두번의 계절이 바뀌면서 나는 우리의 봄, 함께했던 여름을 생각했다.
내가 너의 생각으로 두계절을 보낼 동안 너는 다른사람과 계절을 보냈다.

너가 이별을 고하고 한달째 되던 날 너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힘들어서 헤어지자는 말 얼마나 힘들었으면, 내가 얼마나 힘들게 했으면 너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을지..
일년이란 세월을 그 한마디로 정리할만큼 힘들었을지..
이해했고 미안해했다 .
이해하고 나니까 더 잡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반년이 지난 지금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장거리와 취준생 그 타이틀만으로도 힘들었던, 취준생의 여친이란 이름만으로도 힘들었던 나를.
21살 나이 굳이할 필요 없는 경험 어쩌면 남들은 평생 겪지 못할 것을 겪었다.
너가 힘들었다면 나는 그만큼 참았다.
내앞에서 힘들다고 말했던 너는 나를 한번이라도 이해한적이 있는가.
일주일에 한번도 미안해서 만나자고 못했다. 한달에 한번 만남에 감사하고 그날을 위해 그시간을 참고 기다렸다.
그게 취준생의 여친이고 장거리하는 연인의 처지였다.
그리고 취업이 되고 누구보다도 기뻐했던 나에게 입사의 실감이 나기도 채 그만하자고 했다.
사랑이 배신으로 느껴지니 원망만 쌓였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너도 이해했고 나자신도 이해했다.
그러고 깨달은 것이 너는 나에게 힘들었다는 핑계로 끝낼 자격이 없다는 것이였다.

더이상은 너를 원망하고 그리워하지 않을거다.
너가 이글을 읽는다면 내가 힘들어하고 미안해했던 만큼 미안했으면 좋겠다.
이게 너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이고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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