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고부갈등이 심한 집이고 아들인 제가 봐도 저희 어머니가 다 잘못하고 먼저 시비거는 것입니다. 돈은 제가 조금 더 벌지만 아내도 능력있고 대학 잘나오고 얼굴 예뻐서 잡지 촬영 한적도 있을 정도고 안녕하세요에 신청을 해도 거기서 안받아 주기에 여기에 써봅니다. 어머니는 젊고 예쁜 며느리가 들어와 여자로서 질투심이 나는 건지 화장부터 옷 하나하나 아내한테 뭐라 하시고 집안일 까지 잘하니 반찬이 짜니 맛이 없니 넌 개념이 없니 이런식으로 몰고 가십니다. 그러다 며칠 전도 아니고 일주일조금 더 전에 어머니가 놀러오신다는 이유로 갑자기 찾아오셔서는 밥이나 차려라 이러는데 전 아내 눈치보고 아내 따라 당연히 같이 차리고 어머니는 어깨나 주무르라며 말하는 거에 아내 도와주구요 하면서 그게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맞벌이라 집안일 나누어서 하는데 갑자기 찾아와 아내한테 미안해 져서 찾아오실때 연락 좀 하시라 했더니 거기서 더 울컥 하셨는지 기껏 차려놓은 밥 먹다가 밥이 마음에 안든다며 수저 가볍게 던지시더니 눈치보여서 간다며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어머니 스카프 챙겨 드렸는데 처음으로 아내가 뺨을 맞았어요. 저 너무 몰래서 어머니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소리 지르니까 어디서 소리 지르냐고 어른이 간다면 예의상 조금 더 드시고 가시지 하면서 말을 해야 한다며 가방 들고 스카프 들고 아들 잘 못키웠다며 울으면서 나가셨어요. 아내는 그 상태로 굳어있다가 정말 눈물을 엉엉 떨구는데 미안하다고 해도 듣기 싫은지 고개를 돌리면서 아내도 귀하게 큰 딸인데 따귀는 처음 맞아 본거겠죠. 미안하다 하며 말을 해도 울적하고 멍한 표정만 짓고 아무 이야기도 안해줍니다. 결혼생활에 허무감도 들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으며 말 해준 뒤로는 지금 아내랑 저는 냉전 상태에요. 좋아하는 것들을 사다줘도 고마워 나중에 먹을 게 하고는 회사 끝나고 집안일 하고는 아무말도 안하고 방으로 들어가네요. 말도 응. 아니. 이런 말만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저 혼자 키우신거 알고 있어서 적적하실까 지금 남자친구도 소개시켜 드렸는데 날이가면 갈 수록 더 그러시는 거 같아요. 어머니도 심지어 알고 계세요 자기가 못되고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 며느리 잘 좀 해주시라고 아들 혼자 지내는 거 보고 싶냐고 하니까 본인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병원 소개시켜 드려도 내가 무슨 정신 병자냐 싫어하시고.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물어보니 갱년기 우울증이라는 소리도 있고 빈둥지증후군이 심각한 거 일 수도 있다 그러고. 문제는 전 스무살 되자 마자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잘 챙겨 주셨는데 결혼 생활 후부터 자꾸 저러십니다. 저희 어머니 편 들은 적도 없고 아내도 힘들어 하는 거 같고. 저번에 어디서 옷 구해다 주신거라며 아내한테 줬는데 아내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하면서 받은 거에 저도 기분이 좋아져서 입어 보라고 했는데 세상에 등에 구멍이 막 나있는 거에 아내도 충격 먹고. 어디서 헌옷수거함에 있던거 자기 주신거 아닐까며 말하는데 표정이 엄청 씁쓸한 적도 있었고. 저희 큰 어머니께서 결혼할때 장롱에 들어갈 이불이랑 베개를 가득 선물해서 주셨어요. 그거 쓰고 있는데 어머니도 받으셨거든요. 축하한다며 보내신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돈 모아 장모님께 이불 드렸었는데 그걸 왜 주냐 가져오라며 소리를 지르시고. 이해가 잘 안됩니다. 어머니랑 연을 끊고 살아야 하나 생각에 전화도 안받으니까 주소를 알아서 울면서 찾아오신 적도 있어요 한밤중에.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 좀 해주세요. 너네 자꾸 그러면 가만 안둔다며 소리도 치시고 이러다 칼 들고 언젠가 찾아오시는 거 아닐까 걱정스럽고 또 남자친구와의 사이는 좋은 모양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저도 답답하고 너무 힘들고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못자고 있어요. 사람 하나 구하신다는 생각으로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