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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놈도 사람이 됬습니다.

열심히살자 |2015.08.27 07:49
조회 283 |추천 2

현재나이 27

부끄럽지만 저도 제이야기 한번 해볼까 합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쓰더라도 이해좀 해주세요..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혹시라도 인생이 힘들다고 좌절하고..빨리 포기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한분이라도 제글을 읽고 '아 저놈보단 내가 좀더 낫다..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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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개망나니였음..(지금 죽을만큼 후회중..)

 

고등학교때 자취했는데..이때 자취는 진짜 하지말아야 했었음..

 

이런말 하면 욕먹겠지만..술은 항상, 담배는 기본, 여자는 언제든..이였음..

여자를 언제든 꼬실수 있다는게 아니라 언제든 원하고 있었음..ㅋㅋ..

 

한창 되도않는 후까시 잡고다니다 후배놈 교육시킨다고 한놈 때렸다가 잘못때려서

다른지역으로 전학감..(지금은 그후배랑 잘지내고있음..미안해서 더욱 잘해주게됨..)

 

다른지역으로 전학가서 조용히 살았어야 했는데..거기서도 까진(?)애들 이랑 어울리고 다니면서 사고도 무진장하게 침.. 다른학교 복도에서 폭죽 왕창터뜨리고 락커로 학교 경비실부터 학교 창문까지 다 선생욕 도배해놓고..

 

교내봉사는 일상이였고 사회봉사는 취미였고 정학은 마무리였음..

뭐 정학이 길게맞은건 아니라 어찌어찌 졸업은함..

 

졸업식날 학생부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나한테 졸업장 코팅하고 액자로 만들라고했음..

학교 역사상 나같은놈 졸업시킨적 없었다고..ㅋ..

 

그렇게 살아도 지방에 이름도 없는 대학교는 들어가게 됬고..(돈만주면 다들어감..)

대학교 들어가기전에 환상에 사로잡힘..'대학교 가면 참한 여자친구도 사귀고..이전까지의 모습은 벗어버리고..여자친구랑 소풍도가고..잔디밭 위에서 도시락도 먹고..여자친구 무릎베개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야지'..

 

헛된 망상이였음..대학교가니까 OT때부터 술판벌림..엥?...

내가 술을 좀 잘하는 편이라 왕창마셨다가 선배들한테 찍혀서 그뒤로도 MT가기전까지 술자리 자주나감..

얼마 안지나서 MT가게됬는데 그때 술마시다 선배랑 시비붙음.

그냥 참고 넘겼어야 됬는데 ..는 개뿔 선배 얼굴에 죽빵날림. 그뒤로 선배들이 나 엄청갈구고 친구들도 슬금슬금 피하고 다니고..학교때려침 ..ㅋ..

 

군대나 가야겠단 생각으로 군대를 감..

군대에서 자대배치받고 얼마안가서 또 사고침...진짜 키 170도 안되는 키작은 쪼그만 선임이 하나 있었는데 내 키가 지보다 크다고 맨날갈굼..한 2달정도 참아왔는데 화장실에서 나 오줌싸는데

뒤에서 내 무릎뒤쪽을 발로 까면서 키크다고 또 갈굼..나 오줌싸다가 자빠질뻔했음..

순간 눈깔돌아서 그놈때림..영창 14일 갔다옴..영창의 생활은 완전 굴욕적이였음..

 

어찌어찌 결국엔 제대했고..

 

그냥 빈둥빈둥 살다가 고등학교때 친구놈중 하나가 여자소개시켜줌...

거절할라다가 나같은놈은 평생 못만나볼 여자라는 친구의 말에 빡쳐서 만나러 나감..

근데 진짜였음..

대학생에 공부도 열심히하고..성적도 좋은듯보이고..성실하게 사는 여자였음..

외모도 귀엽고..키는좀 작아도 나같이 키만크고 사고나 치는 멀대같은놈보단 낫지..

 

대학교 졸업반이였던 그여자는 정말 성실하게 살았음..뭔가 양지에서 산다고나 할까..

그여자 옆에있으면 왠지 나도 양지에서 사는인간인것 같고..밑바닥에서 탈출할수 있을것 같았음..

점점 더 그여자랑 함께있고싶어졌고 끌렸음..

근데 나만 끌리면 뭐하나..나같은 놈한테 그여자가 끌릴 일이 없다고 판단하고 혼자 속으로 끙끙앓다가 고백했음....바로거절당함 ㅋㅋㅋ...

 

데이트하는곳도 잘 몰라서 술이나 마시러다니고..친구들이랑 술이나 마시는거 좋아하고 비전도없는놈을 누가좋아하겠음..ㅋㅋ..

그래도 포기를 못했음..술마실사람 찾고 찾아도 없을때 부르는놈이라도 되고싶어서..

그렇게 3개월을 귀찮게 했고..결국 사귀게됨..내가 진짜 잘하겠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만하고 사귐..

근데 난 직장도없고..용돈이나 받고다니는 23살의 밑바닥 인생이였음..

그래도 그여자 옆에있는게 좋아서 헿헿 웃고다님..그러다 고등학교친구들이랑 나랑 내여자친구랑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여자친구 대학교 앞에서 마셨음..) 시비가붙음..

 

내여친이 화장실가다가 그놈들 여친이랑 부딫쳤나봄..내여친이 분명 사과를 했는데

그개xx가 내여친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욕을 함.

순간 눈깔돌아서 또싸움..여자친구가 울며불며 말렸는데 여자친구가 말리니까 더 화가남..

진짜 죽일각오로 때림..

 

그놈 사뿐히 신고해주시고..고소장까지 제출하시고 나 경찰서가서 조서작성하고 다음에 검찰한테까지 넘어감..검사를 처음으로 실제로 봤음..

가서도 조서작성하고 검사가 무조건 합의보라고함..

근데 경찰서에가서도 합의못본걸 무슨수로봄...쨌든 내친구들이 같이 나서줘서 사과하고 겨우 합의했는데 진짜 얼마나 다쳤던가..합의금 1300나옴..뭐 병원비야 이보다 적겠지만 합의안보면 민사까지 걸릴판이라고 막 주위에서 말해서 합의함...

 

근데 내가 돈이 어딨었겠음..사금융권에서 대출받음..ㅋㅋ..다행이 그동안 어머니께서 내이름으로 통장거래 하셔놔서 신용도가 괜찮아서 겨우 900만원 대출받고 나머지 400 친구들한테 빌림..

하..한달에 이자가 30만원정도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내여자친구는 내가 싫어졌나봄..ㅋㅋ..헤어지자고 연락왔었음..

난 그때도 무식한 생각으로..지때문에 싸웠는데 왜 헤어지잔건지 몰랐음 ㅋㅋㅋㅋ

진짜 개무식....나도 홧김에 할말 못할말 다했다가 얼마 안지나서 후회하고 붙잡음..

 

근데 세상 어느여자가 날 받아줌..

만나서 한번 이야기하자고 겨우겨우 말해서 불러내고 다시 붙잡았는데 거절당함..

손잡고 못가게 하니까 바로뺨맞음. 그것도 4대를 연속으로 엄청쌔게맞음..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한대맞을때 여자친구가 울면서 때리길래 그냥 쳐맞아줌..내가 맞는다고 무슨 할말이 있겠음..잡아야되는데..ㅋㅋㅋ..

 

결국 뺨만 쳐맞고 여자친구랑은 헤어졌음..

 

다시 인생 밑바닥까지 떨어지고..술쳐먹고 다니고..대출받은건 갚기도 힘들고..하..

점점 대출만 더받게되다가 대출금 1500까지 오름 ㅋㅋ..

 

진짜 술만 쳐먹고 사는 내인생이 짠했던지 여자친구 소개시켜줬던 그놈이 딴여자 소개시켜준다고함..근데 내가 그정신에 여자만날 정신이 어딨음..

부탁이니까 헤어졌던 여자친구좀 다시만나게 해달라고 빌었음..처음으로 친구한테 빌어봤음 ㅋ..

 

드라마에서는 이러면 다시만나고 잘되던데 현실은 아니였음..ㅋㅋ그친구까지 여자친구랑 멀어짐 ㅋㅋㅋㅋㅋ..여자친구가 연락도 하지말랬다고 나중에 들었음 ㅋㅋ..

 

진짜 하루하루 개같고 힘들었는데 우연치않게 정말 우연치않게 드라마처럼 여자친구 길에서만남.

친구들이랑 같이 커피숍갔다가 나오는길이라고함..여자친구는 역시나 양지의 사람처럼 밝아보였고 나같은건 필요없어 보였음..

그때당시 나는 진짜 쓰레기로 다시 돌아간상태라 옷도 청바지에 티하나에 쓰레빠 찍찍끌고 다니고..흐.... 그런데도 뭔자신감이였는지..아니 자신감은 아니고 미쳤었기에 여자친구 다시잡음..

한번만 더만나달라고..진짜잘하겠다고 ㅋㅋ

 

당연히 여자친구 거절함..심지어 내이야기를 여자친구 친구들도 들었는지 친구들까지 나 욕함..ㅋ..하 또 슬퍼질려고 하네...

쨋든 그자리에선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냥 보내줬음..

그뒤에 여자친구 자취방 찾아감..

여자친구가 문 안열어주던거 딱 한번만 내이야기 들어주라고 간곡히 부탁해서 겨우 문열어줌.

열어진 문앞에서 무릎 바로꿇음..내가 하고싶은말 다함..

 

쪽팔려서 쓰진 못하겠지만..뭐 대충 앞으로 진짜잘하고 성실하게 살고 직장도 가지고 뭐 기타등등 이랬음..여자친구가 내말 하나도 못믿겠다고함 ㅋㅋㅋ..

그래서 내가 혹시라도 내말을 못지키는게 하나라도 있다면 그때는 다시는 나 안봐도 좋다고 말함.

그말에 겨우겨우 여자친구한테 허락받고..사귀는건 아니고 ..만나게 됫음 ㅋㅋㅋ 사귀는건 절대 아니였음..ㅋㅋ ㅠㅠ....

 

그렇게 다시 만나게됬고 몇가지 약속함.

담배 안태우기,술자리는 특별한경우 제외하고 절대 안가고 술안마시기,싸움은 절대안하기,

일자리 찾기, 기타등등..

 

난 무조건 오케이하고 부모님집으로 달려감.

부모님 집에가서 무릎꿇고 빌면서 여태까지 사고쳐서 대출받은것도 다 말씀드리고 죽도록 쳐맞은 뒤에 용서받음..

그리고 더 염치없게도 부모님 하시는일 배워보겠다면서 매달림..

부모님이 그래도 자식인지라 밖에나가서 쓰레기짓 하는것보단 낫겠다 싶으셨는지 일 가르쳐주겠다고 약속해주심..

 

그뒤로 부모님 일 배우면서 미친듯이 일함..여자친구 볼시간 제외하고는 일만하고 삼..

하루에 4시간정도나 자면서 일함..무슨일 하는지는 뭐 정확히 말해줄순 없지만..

아무튼 정말 열심히 일함..그와중에 여자친구는 계속만남 ㅋㅋ..그렇게 일시작한지 2달지나서였나? 여자친구한테 고백했는데 까임..ㅋㅋ..그래서 계속 그냥 만나기만함..다행이 만나는줬음..

 

그뒤로도 가끔가다 만나만 주는 정도고..발전이 없었는데 여자친구한테 고백하는 남자가 있었음..

뭐 내여자친구 짝사랑이라도 했나봄..여자친구랑 같이 대학다니는 친구가 말해줌..

 

하..속으로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함..그놈은 같은 대학생이고 잘생겼다 그랬음...ㅠ..

근데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있다고 거절함.

난 속으로 안심했는데 이상했음..

분명 여자친구는 나랑 헤어진뒤로 남자친구가 없는데..나랑도 그냥 만나고 있는단계인데 어디서 남자친구가 생긴건지..남자친구가 있다면 대체 날 왜 가끔이라도 만나주는건지..

 

그래서 혼자 고민하다가 여자친구한테 물어봄..남자친구 누구냐고..나 계속 만나도 되냐고..

그러니까 진짜 쿨하게 내가 남자친구라고 말함. 나그때 여자친구 부둥켜안고서 울었음 ㅋㅋ

또 잘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 엄청하고 그렇게 일 열심히 했음..

 

금연약속도 철저하게 지켰음..여자친구가 안보는 곳에서도 끝까지 안핌..수많은 유혹이 있었음..

아침에 일어나서부터..밥먹고나서..화장실갈때..술자리 나가게될때..하..힘들었는데 결국 끊음..

담배피고싶을때마다 여자친구 생각했음..

 

술도 줄임..끊었다하면 거짓말이고..개인사업상 또는 특별한날에는 마심..1년에 3번정도..?

그 술좋아하던 내가 이렇게됨..ㅋㅋ..

 

싸움도 절대안함..시비도 절대안검..심지어 누가 때리면 그냥 쳐맞음..

한번은 여자친구랑 길가다가 편의점 지날때였음..술쳐먹은 아저씨가 완전 꼴아서는

편의점 앞에 세워진 파라솔?과 의자를 막 집어던짐.. 그러다 의자가 때굴때굴 굴러가면서 내여친 다리에 맞음..또 초폭발해가지고 그아저씨 죽이자는 생각이 지배했을때 여자친구가 '야!!'하고 소리지름..

 

문뜩 정신차려지면서 약속한게 생각남.. 그아저씨 내가 노려보는게 기분나빴던건지 갑자기 내 뺨때림 ㅋㅋ...그래도 참고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들고있던 핸드백으로 그아저씨 막때림 ㅋㅋㅋㅋ

이상하게 맞고나서도 기분좋앗음..ㅋㅋ..쨋든..이정도로 변했음..

 

그렇게 변해가다가 6개월전부터 여자친구랑 같이 동거함..

여자친구 출퇴근길은 항상 내가 차로 바래다주고 대리러가고 그럼..

 

오는길에 맛집들려서 데이트도하고..다른곳도 가보고..

쉬는날엔 여행도가고..

 

아파트에 살고있지만 임대로 살고있고..뭐 이것도 3년뒤면 내집이 되는거지만..

(아 참고로 지방에 살아서 아파트가 14년도 완공된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엄청쌈..

서울은 막 3~5억 기본으로 하던데..이건 그 반도안됨 ㅋㅋ)

아파트 시설중 하나인 헬스장에서 둘이 운동도 꾸준히 하고..

 

또 진짜 내가 안어울리게 미각이 발달한터라..맛집에 질려서 요리가 취미인데..

여자친구한테 요리도 자주해주고..

 

아..근데 여자친구 자랑좀 더하자면..

 

나 아플때 항상 옆에있어줌..(심지어 내가 잠들어서 옆에서 있어줌..)

자기 옷보다도 내옷 먼저사줌..(내가 옷에 큰관심이 없어서..여자친구가 사주는거 그냥입음)

내가 먹고싶어하는 요리 꼭 몰래 연습해서 나중에 해줌..(완전감동..)

기타등등 너무많은데 더자랑하면 욕먹을까봐..

 

각설하고..

요새는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행복함..

이여자만나고 나 처음으로 사람답게 살기시작함..

 

진짜 남자는 여자가 하기나름인듯..

 

동거하고 나서는 완벽하게 조련당하는중..

한번도 밤 11시 넘어서 들어온적 없고.. 흐...내가 이렇게 바뀌리라곤 상상도 못했음..

정말 열심히 살자고 다짐하니까 정말 그렇게 되는듯..

 

여자친구 앞에서 성실히 살고 사람답게 살겠다고 다짐한게 엊그제 같은데..

나름 잘지키고 살아가고있음..

 

나같은 쓰레기 인생도..사람잘만나고 노력하니 되더라..

판 하는 형,동생,누나들도 나보면서 힘냈으면 좋겠고..

다들 열심히 살고 성공햇으면 좋겠음...

 

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진짜 내가봐도 너무 긴글이네 ㅋㅋㅋㅋ

여자친구 일어나자마자 같이일어나서 쓴글인데 다쓰고나니 여자친구 출근시간됨!

저는 바래다주러 가야겠음!! 다들 이쁜사랑하고 열심히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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