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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봐주세요 남의 나라 방송국ㅡㅡ

한국인 |2015.08.27 15:47
조회 471 |추천 3

 

안녕하세요 이십대 여학생입니다

 

오늘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 답답해서 글 올릴 곳을 찾다가 처음으로 네이트판이라는 데에 와서 글을 써보는데 어색해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얼마전 북한이 설치한 지뢰 때문에 두 군인분께서 피해를 보셨죠…

나라를 지키려 국방의 의무를 다하시다가 다리를 잃은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ㅜㅜ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렇게 된게 가슴이 아팠어요

 

사실 저도 다리를 다친적이 있었는데 정말 다리 다치면 말도 못하게 불편한 것 실감 했었거든요. 몇개월간 깁스를 하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지하철 한번 이용하려면 시간이 엄청 오래걸려서 예상시간보다 한시간정도 일찍나가고 엘레베이터는 어디 있는지 찾아야하고 또 엘레베이터 없으면 땀 뻘뻘 흘리면서 목발로 계단 하나씩 짚고 내려가고 그러다보니 다리는 아프고… 정말 반쯤 울면서 내려간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이제 다 나았지만 그분들은 앞으로 평생을 불편함을 감수하여야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 현실이 슬펐습니다.

 

그러던 와중 서울시 내 주민 단체에서 활동하고 계신 어머니께서 얼마 안되지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지뢰피해자 분들께 전하고 싶어서 주민 단체에서 조금이나마 성금을 모았는데 돈을 어디다가 보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제게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한 학교에서 세월호 성금을 방송국에 전달했다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아래 링크 참조)

http://www.ccd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104


그래서 방송국을 통해서 전달해 드리면 되겠구나 싶어 저희가 전화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전화받는 분들이  다같이 한목소리로 하시는 말들이

 

우리랑 상관 없으니 국방부에 전화하세요 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

처음에는 S*S에

TV조*

K*S

M*C

 

네 방송국이 정말 다 한마음으로 똑같은 방법으로 거절하더라고요ㅡㅡ

 

특히S*S에서 전화 받으시는 분은 한국 분 아니줄 알았습니닼ㅋㅋㅋㅋㅋ

아니 군인이 군복무 하는게 저랑 S*S에서 전화 받는 분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을 지키기 위한거잖아요

근데 전화하니까 무슨 이딴거를 우리한테 전화해? 나랑 관련 일체 없잖아라는 티를 팍팍내셔서 저는 무슨 한국말을 쓰는 외국 방송국에 전화했는줄 알았어요. 하도 남의 나라에서 일어났다는 듯이 말해서. 일본 쓰나미나 세월호 성금 다 방송국에서 걷었는데 이건 안되냐고 하니까 안된데요

 

마지막으로 전화한 곳이 Y*N인데 거절 비스무리한 말을 하시긴 하셨지만 그나마 이름은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방송국에서 하도 국방부 국방부 하길래 국방부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전화 받으시는 분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그 두분이 계시던 28사단의 전화번호를 주셨어요. 근데 그 번호로 전화 하니까 전화 안됬어요. 통화가 안되거나 회선장애로 나중에 전화하라는 식의 안내멘트만 나오더라고요.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였더군요ㅜㅜ

젊은 남자분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군대 가서 지뢰를 밟아서 다리를 잃었는데 그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위로를 표현 할 수 조차 없는 나라입니다.

 

사년전 옆나라에서 쓰나미가 나서 대기업 자산가들과 연예인들이 기부 많이 하고 세계적으로 이슈화가 되었을 때는 방송국들은 난리를 쳤었죠. 

 

아예 방송협회에서 나서가지고 방송사마다 최소 1회이상 생방송으로 모금 방송을 진행하고 ARS로도 지속적으로 모금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3/14/0200000000AKR20110314213100017.HTML)

 

이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힘든 사람들을 돕는 것은 좋은 일이죠.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군생활 하다 다친분들은 신경 안쓰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분들만이 아니라 다른 지뢰 피해자 분들, 연평해전에 참전한 분들 천안함 피해자 분들, 그외에도 여러가지로 나라를 지키시다 돌아가시거나 사고를 당하신분들이 모두 비슷한 상황에 계시겠죠…

 

사실 돈을 모아서 보태드리자라는 취지보다

사람들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또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잊지 않고 매해 이맘때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중요하고

(굳이 성금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정해서 묵념이라던가 그외에도 방법은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주도하고 알리는 것이 방송사여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렇게 많은 방송국이 한국에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남의나라 일처럼 대하는데.

 

너무 속터지고 답답해서 글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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