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 1년 반 조금 넘은
32살 유부녀입니다. 남편이랑 추석연휴 4일을 어떻게 보낼지로 이야기하다가 싸웠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 좀 봐주세요ㅠ 정말 답답해요.
이번 추석연휴가 4일이잖아요 토, 일, 월, 화
남편이 오늘 갑자기 먼저 말을 꺼내는거에요.
남편-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나- 뭘 어떻게 보내?? 그냥 시댁갔다 친정갔다하면 되지~
남편 - 응 그럼 이번 연휴가 4일이니까 토요일 일요일은 우리집에서 지내고 월요일 화요일은 처가댁에서 보내자.월요일 아침에 일찍 집에서 나오게~
......저 말만 그냥 곧이 곧대로 들으면 참 공평하고 좋은 말 같잖아요...^^ 그런데 추석은...일요일이거든요~
저도 가족이 있는 사람이고 저희 엄마랑 동생은 추석날 저를 목빠지게 기다릴텐데 저런말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없어서
나 - 추석"날"에 가서 우리집에 인사드려야지~ 추석날 다음 날 가면 그게 무슨 경우야?? 꼭 우리집은 덤으로 가는 것 같잖아!! 명절날 맞춰서 어른들 찾아뵙는게 당연한거아냐??? 그리고 이틀, 이틀 참 공평한 것 같지만 웃긴게 뭔지 알아?? 나는 시댁에 금요일 저녁에 가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3일자고 난 우리집 월요일에가서 하루 자고 화요일날 우리 못해도 점심먹고는 올라와야 하는데 그게 어떻게 공평한거야??
남편 - 난 그럼 뭐냐?? 우리집에서 온전히 하루 밖에 없잖아 금요일 도착하더라도 밤 늦게 도착하는거고 토요일 자고 일요일날 오후에 니네집 가면 나는 우리집에서 하루 밖에 못있는건데 적어도 이틀은 있어야 하는거 아냐?? ( 여기서 하루 이틀은 온전한 하루, 온전한 이틀을 말하는건가봐요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대신에 니네집에 월요일 화요일 있잖아 ( 똑같은 이치라면 저희집에서는 하루도 제대로 못있는건데요ㅋㅋㅋㅋ)
너, 일요일날 니네집 간다해봐라. 엄마한테 엄청 혼날껄?? 그리고 일요일날 가봐야 처남도 없을꺼잖아.(동생이 일요일에도 일을 해요)
여기서 제가 추석날 저희집에 간다고 했을때 왜 시어머님께 혼나는지도 모르겠어요ㅡ 저런 사고방식이 어디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나- 우리 갈 때쯤엔 끝나고 오잖아. 오히려 동생이 없으니까 엄마때문에라도 일찍가야지. 추석날 안가면 얼마나 쓸쓸하시겠어.
남편- 그 다음날 가서 그러니까 이틀 있잖아.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저는 금요일날 시댁가서 금요일, 토요일자고 일요일 오후 늦게 저희집 출발해서 월요일 오후 늦게까지 있다가 집으로 오려고 했거든요.그래서 마지막날은 그냥 둘이 쉬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 계속 이틀, 이틀 이딴 이야기해서 둘이 엄청싸웠네요.
정말 이런 사람이랑 내가 결혼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아빠가 돌아가셔서 집에 안계시니 이 사람이 우리 집을 이렇게 무시하나...이런 생각도 들고... 결혼이 너무 후회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