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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러분들, 제가 이상한가요?

ㅇㅅㅇ |2015.08.29 02:11
조회 324 |추천 0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사람입니다.

 

용돈 사용에 대해 부모님과 갈등이 심해지는 것 같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이번 방학부터 알바를 하기 시작해 용돈도 줄여서 받고, 핸드폰 요금도 제 월급 내에서 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생겨도 따로 추가로 용돈달라 하지 않고, 제 용돈과 월급 내에서 아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들어가면서 다들 쇼핑다니고, 예쁜옷 사입고 그럴 때 저는 집안사정에, 앞으로 나한테 들어갈 등록금에, 괜시리 사달라하기 눈치가 보여 고등학교때 입던 옷들 그대로 가지고 대학교에 진학했구요, 용돈 받고 월급을 받으면서는 그 안에서 아껴서 한 벌 두 벌 혼자 사입고 있습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쇼핑간다? 엄마가 옷사라고 용돈줬다? 저한테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추가로 받는 용돈 없이 용돈과 월급 안에서 사용하는데도, 저희 부모님은 제 지출에 대해 민감하십니다. 부모님마음이 그렇듯이, 더 좋은거 사입으면 좋을텐데... 이런마음 이해는 가지만 항상 제가 사오는 옷 등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해 주시는 적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음료수라도 한 병 사마시면 가격을 물어보시고는 뭐 이런게 그렇게 비싸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게 눈치보여 제 용돈과 월급 안에서도 자유롭게 쓰지 못합니다.

 

집안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제 용돈과 월급 안에서 조절하며 저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용돈을 주신다는건 제 판단에 맞게 잘 사용하라고 저를 믿고 주시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그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다 엄마가 준 용돈이지 않느냐, 왜 그런걸 사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제가 쇼핑을 자주 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고, 제 용돈 안에서 사용하므로 비싼건 살 수도 없습니다. 그치만 대학교 1학년, 한창 꾸미고도 싶고 예쁘고도 싶은 나이에 제 용돈 안에서 조절해서 사고싶은걸 사는것도 죄책감들어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로 갈등이 있을 때면 정말 독립하고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아직은 부모님의 그늘 아래 있으니 최대한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렇게 부모님에게 휘둘리며 제 20대를 허무하게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용돈과 월급 내에서 조절해서 사고싶은것도 사보고, 예쁜 옷도 사보고 그렇게 보내고 싶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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