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발달에 관심없는 엄마로 취급되므로 음슴체 쓰겠음...
14개월 딸을 키우는 엄마임..
혼자 서 있는것은 하나 아직 걷질 못함..
기어다니는 것은 빨리 했으나 뒤집기, 앉기,물건잡고 서기..이런 것들은 조금씩 느렸었음..(일반적인 이론에 따르면....)
조바심 내지 않았음..아니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음...
조바심 내면 나도 스트레스고 내 성격상 분명히 아이도 괴롭힐거라는걸 알기에..
시댁에 가면 왜 이렇게 안 걷냐?연습은 시켜주냐..다리가 약한게 못 먹어서 그런 거냐..?
담에 올땐 꼭 걸으면서 와라~~~
등등 말씀 하시면...늦는 아이들도 있대요..저희 친정언니 아기도 15개월 넘어서 걸었대요..
라고...10번은 말씀 드린거 같은데도...전화 오실때마다 시댁갈때마다 말씀하시니..
이제는 그냥 웃거나...그날 컨디션에 따라 표정관리가 안될때가 있음...
그러나..시어머니가 그러시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거래처 사장님이 말씀하시는건...참...씁쓸함...
어제 저녁밥 먹다가...신랑이..이렇게 얘기하는거임..
거래처 사장이 왜 아직 못 걷냐고..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병원 가봐야 되는거 아니냐고..그랬다는거임..그래서 신랑이 빨리 걷는 애도 있고..늦는 아기들도 있으니 언젠가 걷지 앉겠냐고...우리애가 남들보다 조금 늦는다고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니...
자기애들은 돌지나고 바로 걸었다고..하면서..병원이라도 가보라고 했다는거임...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애기 재우고 나니..갑자기..화가 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그러는거임..
화가 나는건..나도 모르게 그런것들이 쌓인것도 있었을거고..또..요즘 아기가 두드러기로 고생중이라..더 예민해져서 그랬을수도 있고..진짜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정말 육아무식자기에..저런말 이라도 들으면..줏대없이 팔랑귀가 되어서..진짜 병원이라도 가야 되나 싶기도 하고...여러마음이 들어서 너무 혼란스러움...ㅜㅜ
우리나라 사람들...
걱정해주는 마음은 잘 알겠고 고마운 마음은 있지만..
아이가 아프고 다른 아이들 보다 느리다고 생각하면...제일 힘들고 고통스러운게..
아이의 부모 아니겠음?
가끔은 직접적인 충고보단....멀리서 지켜봐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밤임...
물론 이 글이 울 어머니 세대가 보는 것도 아니고..그 거래처 사장님이 보시는 것도 아니니까..
내 마음이 전해질리 없으니...그냥..답답한 마음 끄적여봄...
꿀잠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