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 3살 남매를 키우는 주부입니다
하.. 뭐부터 말해야할지....
처음은 자긴 바깥일해서 돈 벌어오니 집안일, 육아는 당연히 너의 일이다.
밥먹고 설거지통에 갖다놓지않는것은 당연시요
밥먹으면 컴퓨터방가서 나오질않았어요
첫째 낳고도 쭈욱-
연년생 둘째 낳을때까지 자긴 비위가 약하다며
음식물이라던지, 첫아이 똥기저귀도 안갈아주었구요
둘째낳고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싸우기도 엄청 싸우면서 그나마 고쳐져서
분리수거 좀 해달라 말하면 생색내면서도 도와줘요.
이때까지만해도 좋았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맞춰나가면서 살면 행복하겠구나....
그런데 신랑에게 대출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이백도 아니고 삼천만원.
처음알았을땐.. 저도 신랑에게 소홀했나보다 생각하고 용서하고
개같이 썼으니 이젠 소비줄이고 얼른 빚갚고 저축하자했어요
다시는 대출안하겠다 미안하다 고맙다고맙다....도 잠시
핸드폰 소액결제도 한달에 50씩 긁어대서 막아놨는데도
몰래 풀어서 또 결제한 걸 확인하면서
대출이 1500만원이 더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ㅡㅡ
시댁에 전화해서 당신 입으로 말해라
끊이지않는 거짓말에 이제 뭘 믿어야하냐 못살겠다
난리치고...
다 같이 시댁가서 신랑은 무릎꿇고 울면서 죄송하다 잘못했다
또 다시 그러면 내가 미친놈이다.
근데 이거.. 미친놈이네요
앞에 2건(3천, 천오백)으로도 부족해서 1건(3100만원)이 더 있던거죠
이건 맨정신으로 말 못하겠다면서 술먹고들어와서
종이 몇 장 내밀데요?
러쉬앤캐쉬, 산와머니, 무슨머니, 무슨론
사금융 대출빚만 7500만원인거에요
그때 외벌이에 180만원 벌었는데 대출이자만 220만원 나오고.....
이자낼 돈도 부족해서 주위에서 돈 빌리고...
당장 공과금이며 관리비 심지어 애들 유치원비도 밀리고 식비는......뭐먹고살라고....?
우울증에 정신과가서 약도 처방받아 먹어봐도 나아지지않고..
정말 이혼하려고했어요, 했었는데...
시부모님 좋은분들이세요.. 차마 대못박기 싫어서..
애들이랑 시부모님보고 참고살자....
대출사실 알리고부턴 시댁에서 생활비 보내주셔서 살았네요..
시댁집 담보로 대출받아서 비싼이자 사금융 막고,
담보대출이자도 시댁에서 갚아주시고 계세요..
그 뒤로 반년이상이 지났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요
사소한걸로 싸우기라도 했다하면 심장 쿵쾅거리면서
세상 살기가 싫어요 막 두리번거리면서 죽을수있을거 없나
뛰어내릴까... 남은 아이들은 어떡하지..
어제도 그렇게 별거아닌걸로 싸운 뒤
같이 살면서 너무 힘들다 떨어져있자 나가라고했어요
담배랑 차키들고 나가더라구요
나가는거 봤는데도 펑펑 울면서 미칠것같아서
정신과에서 받아온 약 다 찢어서 먹었네요..
조금있으니 시부모님과 신랑이 들어와요
시부모님도 항상 제 편이셨는데.......
막상 아들쫒겨나왔다하니
많이 화나셨나보네요 소리고래고래 지르시고
집안 보더니 넌 엄마자격없다는 시어머님
너희때문에 미치겠다면서 협의이혼하라고.
약기운이 돌아서 그런지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기절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한참 뒤 누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친동생이 와있더라구요
형부한테 문자왔는데 언니가 아파서 그러니 친정에 데리고 가라고.
사람이 약 먹은 것 뻔히 알면서... 병원은 커녕 아이들만 데리고 가버렸어요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아들하나 딸 하나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있었는데
다 무너진 기분이에요 ..
평소처럼 잘 지내는가싶다가도 언성이 높아지거나 하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분노조절이 안되어 이젠 자해까지하고 자살충돌까지 옵니다..
이 마음의 상처는 사라지지않네요
도저히 이 사람과는 못 살겠어요
이사람은 178에 120키로가 넘고...
전 키 160인데 몸무게가 40키로에요
나는 힘들어서 진짜 뼈밖에 안남는데.......
벗고다니는 모습보면 진짜 징그러워요.
제 삶을, 제 이름을 찾고싶습니다
몇 년동안 집에만 있어서 자존감은 자존감데로 떨어져있고
정신과도 가보고 부부상담도 받아봤는데 개선이 안돼요
이혼하게 되면 집도 직업도 할수 있는것도 없고 모아둔 돈도 만원도 없어요.....
아이도 데려갈 수 없구요...
재산분할, 양육권, 위자료 협의 안된 상태인데 ..
협의이혼 절차나 위자료는 어느정도 말해야할지.. 재산분할은 어떻게 하는건지..
잘 아시는분 댓글 좀 남겨주세요...
이러다 저 나쁜생각 할 것 같아요... 이젠 눈물도 안나오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