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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신혼 생활

qwerqwer |2015.09.03 16:10
조회 12,489 |추천 13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서른남자입니다.

 

와이프와의 싸움 이후 답답함에 글 남겨 봅니다. 먼저 저희는 외벌이 가정이며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현재 임신 9주이며 결혼한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신혼부부입니다.

 

 

문제는 어제 밤에 일어났습니다. 와이프는 요즘 임신초기라 입덧을 하고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속이 울렁거리는 증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늦은 휴가중입니다. 휴가지만 와이프 컨디션 때문에 같이 어디 못 가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어지간한 집안일은 제가 다 하고 있으며 최대한 와이프 말도 잘 듣고 와이프의 컨디션을 위해 쉬게 합니다.

 

어젯밤, 늦은 드라마를 보고 와이프가 배 고프다며 식사를 요구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와이프는 집밥을 거의 못 먹어서 외식 혹은 배달음식을 많이 먹어 집에 반찬등이 없습니다. 그래서 콘프라이트를 타서 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콘프라이트를 타서 왔고 그릇을 보더니 갑자기 왜 이렇게 양이 많냐며 욕하고 짜증을 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많으면 먹다가 남기라고 했지만, 왜 먹다 남기라고 하냐며 안 먹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 적은량으로 태워서 와이프에게 가져다 줬습니다.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와이프의 짜증이 당혹스럽고 기분이 나쁠 때가 있습니다. 어제 밤이 그랬구요. 특히 와이프가 욕을 합니다. 저는 욕하는거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욕 좀 하지마라 임신 전부터 말 했었지만 안 고쳐집니다. 본인은 그러한 욕이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심각하다고 생각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게 정말 싫습니다.  나름 각종 집안일이며 끼니, 청소, 뭐 해달란거 다 해주면서. . . 이런걸로 생색내고 싶지도 않지만 해주고 욕 먹으니 진짜 기분이 상하네요.

 

그래서 와이프가 다 먹고나서 속이 별로 안 좋다(입덧증상)라고 했을 때, 그러냐 하며 심드렁하게 있었습니다. 여기에 와이프는 또 화가 난거죠. 이 싸움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제밤부터 제가 마음에 안 든다는 말에 결국 저도 화를 냈습니다. 도대체 마음에 안 드는게 뭐냐하면서요. 그러자 그냥 다 맘에 안든다며 이럴꺼면 애를 지우자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그런 말이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충격도 좀 받았구요.

 

싸움 이유도 진짜 어이 없고 사소하지만 이런 싸움에 애를 지우자는 말을 들고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지금 서로 말 안 하고 있는데 조금 전에 제가 와이프에게 다가가서 이제 그만 화해하자 했더니 자기는 잘못한게 없기때문에 화해를 못 하겠다네요. 화해는 서로 잘못했을 때 하는거 아니냐면서요.

그래서 그럼 내가 잘못한건 뭐냐물으니 그건 네 알아서 생각하고 그냥 각자 밥 차려먹고 살자하네요. 제가 밥차려주면서 생색내는 꼴도 보기 싫다구요.

 

저는 일단 다른건 다 둘째치고 와이프의 막말이 너무 싫습니다. 특히 욕과 애를 지우자 같은 말이요. 짜증내는건 받아줄 수 있습니다. 아니 욕하는 것도 받아줍니다. 하지만 기분이 상해요.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욕들어서 기분이 상하는걸 안 상하는 척 해야하는 옳은겁니까?

 

와이프는 본인이 한 말같은 건 생각 않고 제가 기분이 상해하면 또 거기에 화를 냅니다. 이게 악순환됩니다. 어젯밤 일만 써 놨지만 이런일도 몇 번 반복되고 있고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여성분들 입장에서 듣고 싶지만 제가 남자라서 여기에 글을 써 봅니다. 

 

추천수13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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