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지만 긴 글 한번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일하면서 어쩌다 한번 톡톡 들어와서 읽기는 해요
제가 이런 글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지인들한테는 차마 창피해서 말 못할 거 같아서 여기에 적어요
하지만 이렇게 글을 적으려고 보니 뭐라고 적어 내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목 그대로에요 사기를 당했어요
핸드폰 사기를 당했는데 너무 화가 나고 울화통이 터지네요
중고나라에서 아이폰 식스를 봤습니다. 핸드폰이 절실이 필요했습니다.
핸드폰을 팔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저는 직거래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사람은 인천에 살았고 저는 전북에 살았습니다.
직거래가 물론 힘들었지만 집주소 주민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 이런거를 먼저 제시를 하더군요
뭐지 했지만 모든 인증샷은 다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선뜻 믿음을 가진 제 자신이 바보 였습니다.
핸드폰을 최근에 리퍼 받아서 새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개봉은 안하고 박스를 보여주겠다네요
그걸 보면서 왜 의심을 안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박스위에 포스트잇을 붙여 제 이름을 적어달라니까 적어주곤
박스들고 거울에서 거울사진 찍어 달라니까 찍어줬습니다.
그래서 의심을 안한건지 뭔지 ..... ㅋ
핸드폰이 당장 필요한 저는 선뜻 결재 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아이폰이 중고여도 대략 65-70 하잖아요
그래서 그 사기꾼한테 반절만 입금하겠다 물건이 제대로 오고 확인 후에 반절을 주겠다
라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금액도 크다보기 서로 부담이 될 거 같으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반절(35만원만) 입금하고 기다렸어요
편의점에서 택배 보내는 인증샷과 운송장 사진과 다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밖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데 카톡이 하나 왔네요
ㅋㅋ
허탈하고 정말 이게 뭐지 장난인가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카톡 내용이 이거였습니다.
"죄송해요 사실 제 이름도 제 통장도 아닌데 정말 죄책감 들어서 내일까지 돈 보내겠습니다
정말 너무 창피해서 답장은 안주셨음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왔습니다.
장난하나요? 창피한 짓을 하지 말든가 답장을 안해주셨음 하다뇨
너무 웃겨서 할말을 잃었어요
보자마자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거절을 하더라구요
당장 받으라고 했습니다. 근데 무서웠는지 자꾸 거절만 해요
돈은 보내겠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을 하는거에요 이게 지금 미안하다고 할 일이 됩니까
택배는 보냈는데 이게 사기라니 너무 웃긴겁니다 그럼 나한테 뭘 보냈다는건지
당장이라도 신고하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
카톡으로 자신은 아니다 라고 말은 하는데 계좌 민증 이름 다 사기꾼이 맞았거든요
일단 돈은 돌려준다고 하니 일단 제 돈을 받고 싶은 심정 뿐이기에 말을했습니다.
그랬더니 내일(1일 화요일) 보낸다고 하네요
지금 당장 보내라니깐 카드가 없어서 송금이 안되네 통장을 끝자락까지 써서 인식이 안되서
통장으로는 안보내지네 은행 인출 담당자에게 가서 보낸다고 하더군요
사기를 당했는데 이거 역시 어떻게 믿습니까.
카톡을 하고 전화를 해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이따 연락드릴게요 이 말 뿐이였어요
너무 화가 나서 부모님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어느 누가 쉽게 알려 주겟어요 근데 부모님한테는 자기가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네요
내일 돈 입금하고 연락 준다고 해놓고, 얘기를 끝내고 집으로 가서 택배를 받았습니다.
무슨 유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더미 보낸거 그냥 버려버리려다가 확인은 해보자 하고 열었는데 가관이였습니다
이게 지금 35만원 보낸 값이 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가지곤 ; 정말 ;
이 날은 그냥 뭐 죄송하다 이따 연락드리겠다만 반복해서 뭐 하나 제대로 말한건 없었습니다
그냥 내일 돈 보내겠다 라고만 했지요
다음날 4시까지 보낸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었습니다.너무 화가나서
주민등록증에 적혀있는 집 주소를 보고 그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몇동 몇호 거주하시는 부모님 번호를 알려달라 했더니 그런건 알려줄 수 없다며
왜 냐고 물어보더군요 ? 이거 그냥 개망신이나 줘야하지 하고
경비실 아주머니께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자초지명을 설명했더니
그럼 그 부모님께 자기가 연락해서 연락을 드리라고 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렸죠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 다음날이 되었어요 (09/03)
그 사기꾼새끼랑은 연락을 해도 답이 없엇습니다
ㅋㅋㅋ 못보냈다고 은행을 못갔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벌써 돈을 쓰고 없는거 같고,
보낼 생각 조차 없는걸로 보였습니다.
또 경비실에 전화를 했습니다. 연락이 안왔다 그 부모님 번호를 그냥 알려 달라 했더니
부모님이 두분 다 전화를 안받으시더라 또 한번 해보겠다고 하셔서 그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몇분 뒤 전화 한통이 오더라구요
사기꾼 어머니 였습니다. 아버님한테 연락을 받았다 이 번호로 연락을 해보라고 하더라
무슨일이냐 라고 하셨어요 경비실에서 아버님한테 전화가 가서 통화가 되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한테 전화 해보라고 하신거 같아요 통화를 하는데 ,,
기가 막힌건 사기꾼 나이는 19 고3 이였습니다
지금 한창 수능을 준비하고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사기를 한두번 친게 아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철컹 했죠
제가 진짜 강아지1 한테 걸렸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어떡하시겠다고 그러고 있냐고 그러니 어머니가
" 우리 아들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 모르시겠지만 전에도 몇번 그래서 제가 해결을 여러번
해줬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아들이 그러는거 같아요 미안해요 뭐라고 말 해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떡하죠,, 미안해요 이따 집가서 아들하고 얘기해보고 연락줄게요 "
이게 다였ㅇㅓ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엥? 내가 미안하다 미안하다 들으려고 전화기 붙든건 아니잖아요 그쵸?
내 돈 그냥 준만큼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그만큼만 받겠다는데 왜 내가 애타게 기다려야되는지요
아 부모 닮아서 그런가 이 집안은 아주 꽉 틀어박혀 있더라구요
그래라 그럼 얘기를 해보고 내일 연락줘라 했습니다
그 다음날(09/03)
어머니 연락을 ㄱㅣ다려도 안오길래 먼저 연락을 했어요
언제 연락을 주실거냐고 카톡을 보냈지요
더 웃긴건 어머니 카톡 대답이였습니다
"어제 관리실에서 아빠한테 저나해서 아빠가 화가 많이나서 어젯밤에 아이 내쫓기고
핸드폰도 압수하고 지금은 집나가서 연락두절 상태에요
집에 들어오지 못해 학교도 못간것 같고 어디있는지 알수가 없네요"
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장문 하나 보냈더니
"부모라고 다해줘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자식도 용서가 되지 않아서
○○씨가 하고싶은데로 하는게 좋겠네요.. 미안해요 ~~"
라고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 카톡을 몇번이고 들여다 봤어요
솔직히 신고를 한다고 해서 해결 될 일인가요? 그랬음 했겠죠
그냥 조용히 제 돈만 받고 끝내겠다고 하는건데 뭐가 이리 힘든지 ㅋㅋㅋㅋㅋㅋ
저 카톡을 받자마자 그냥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곤 얘기를 했어요 제가 뭐 큰걸 바라냐 왜 다른사람들 사기 피해본건 다 처리해주고
왜 나는 안해주냐 이제와서 부모노릇 하다가 힘들어서 못하겠다는거냐고 그랬어요.
제가 거기서 말을 가려가며 울분을 참으며 얘기를 해야하나요?
지금까지 참을만큼 참았고 사기당한지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거기서도 제가 예의를 갖추며 상냥하게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랬더니 제가 경비실에 전화해서 거기서 애기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서
애기아빠가 다 알게되었데요 애기아빠가 무섭고 그래서 매일 엄마한테만 말했는데
애기 아빠가 알게 된건 처음이라며 어제 부부싸움도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게 제가 알일인가요?
저는 당연히 잘됬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이러는거 다 어머니 탓이라며 부모님이 알아야 처음부터 애가 바로 배우고 고치는데
어머니가 뒤에서 그렇게 조용히 묻어가주고 처리해주니까 이런거지 않느냐
언제까지 숨기고 언제까지 애 감싸주려고 했냐 차라리 아버지가 알게되서 나느 참 다행이다
라고 말을 했죠 ㅋㅋ
저한테 진작에 제 돈 물러 줬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말이죠
그랬더니 그럼 하루만 시간을 달래요 오늘 저녁 애 아빠랑 얘기를 해보겠다네요
내일 11시 전까지 연락을 준다고 그러네요
그러라고 했죠
근데 제가 이 글을 쓰는 지금 시간이 11시 44분.
연락이 한통 없네요
이따 점심먹고 전화 한번 해야겠어요 ㅋ
이거 제 돈 다시 받아낼 방법 뭐 없나요.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