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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은 무슨

|2015.09.04 22:03
조회 2,337 |추천 28
안녕하냐 묻고싶지도 않다.
헤어지고 니가 안녕하길 바랬던적이 없어서
그저 불행하길 바닥으로 치닫길 힘들길
웃을일 따위 안생기길 매일. 매일. 매일 . 빌었음

3년 넘게 만나면서
니가 전역할 날만 기다리면서
나라고 니가 마냥 멋있고 좋았기만 했겠니

니가 그랬듯이
나도 니 모습이 지겨울 때가 있었고
나도 다른사람이 근사해 보일 때가 있었어

하지만
서로 볼꼴 못 볼꼴 다 본것도
내가 니사람이여서 니가 내사람이여서
볼 수 있었던 거니까

우리 3년을 감히 시간따위가
뒷통수 칠 수 없게 놓지말자 했는데
정작 내 뒷통수를 후려친건
시간이 아니라
말년병장인 너였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모든걸 다 받쳐 사랑한 남자가
이렇게 비겁한 사람이였구나 싶어서
널 사랑한 내가 싫어질라그래

하루종일 나만 생각하고 내 편지만 기다린다던 니가
하루종일 나랑 헤어질 궁리만 하고있었다는게

나만 있어주면 된다고 곁에 있어만 달라고
전역하면 평생 웃게해준 다던 니가

나만 없어지니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놀아댄다는게
괜히 깨끗하게 헤어져줬나 싶은 맘도 약간 들어

모든 구남친 전남친의 시간 새벽 1시~ 2시 사이
내 전남친임을 증명하듯이 늘 연락이 왔지

잘지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지내면 어쩔꺼고
못지내면 어쩔꺼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지내냐 묻는 니 머릿통엔 뭐가 들은건지
있잖아.
나라면 못 그럴거 같아

받아본적 없어서 콧대 높아져
헤까닥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누가 나한테 내가 너한테 했던 것 처럼
과분한 사랑을 퍼줬는데

은혜란 단어를 모르는 동물처럼
쓰레기짓 만렙에 지쳐 떠난 사람이

궁금해 미칠것 같고
보고싶어 죽을 것 같아도

잘지내냔 연락은 정말 사형수의 마지막 인간으로서
양심처럼 난 못 할거 같은데 너는 몇번이고 해대더라

그 알량한 카톡 몇번 ㅋ
난 니가 정말 나를 그리워한다고 생각안해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면 말이야
목소리 듣고 싶어 자동으로 전화를 걸지 않을까?

니처럼
시답잖게 카톡 몇개 띡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소한의 예의는 똥닦았니?
같잖고 가치없어서 답 안한거란다.

좋은남자 만나라며
개소리 정성들여 하던 너가 괘씸해서
누구든 그냥 만날까 했는데

아니야.
그동안 니놈새끼 먹이고 입히고 돌보느라
한번 돌보지않았던 내 자신 좀 돌봐야겠어

내가 사랑했으니 됐다 그게 여유래

나 아직은 그런 여유가 없어
내가 사랑한게 아까워
내 꽃다운 스무살에
어디서 너같은걸 주워다
3년 넘게 보냈는지
너무너무 아까워

너한테 쏟은 정성 시간 돈 다 되돌려받고싶다

사랑하는 마음에 아껴주고싶어서
행복하게해주고싶어서 했던 모든 내 행동들을

이렇게 계산하며 아까워하며 ..
이게 무슨짓인지
이렇게 치졸하고 옹졸한 줄 몰랐다 내가.

평생 한번의 마주침도 없이
시간에 맡겨 미운거 씻어내고 적당히 그리워하고
이러고싶은데.

우리 본의 아니게 자주 보지?
그래서
분노가 사그라들일도
적당히 그리워할일도 없을거 같애 .

생각해보면
나는
니 곁에서
화내고 울고
정신병 걸린 사람처럼 지냈던거 같다.

그래도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이지랄 하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딴 아름다운거
니 같은 쩌리와 나눌게
아니란걸 뼛속깊이 깨달았다

날 사랑하긴 했니
이 말 헤어진연인에게 묻고 싶은 1위라던데

난 니가 날 사랑하지않았고
그래서 할수있었던 만렙 쓰레기짓들이
아직도 내 맘속 상처에 소금같은 존재라서

그딴거 안궁금하고
묻고싶은건 왜사니? 이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읽을날 오려나
지 인줄도 모르고
지가 한짓도 생각 못하고

아 나랑 비슷한 케이스 많구나
나 그렇게 나쁜놈 아니네
이런 뇌뒤틀린 생각 할 게 뻔하다


난 앞으로 누굴 만나든
너보단 좋은 사람 이겠지

넌 앞으로 누굴 만나든
나보다 좋은 사람 없을거야

헤어지던 순간에
니가 좋은 여자보는 눈이 있는거라며
다음번에 만날 여자도 나처럼 좋은여자일거같다 했지?

미친놈

그 마인드로 여자 만나
채워 지지 않는 뭔가에 허덕이며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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