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3세 남자입니다.
이런곳에 글을 써보는것도 처음이고
판은 또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고 떨립니다.
저에게는 사귄지 1년이 다 되가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연애를 하면 항상 차이고 헤어짐이 무서워 몇년째 연애도 못하고 있던 그런 사람이였고,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헤어짐을 빌미삼아 제가 더 들이댔고 그렇게 썸을 타다가 이 여자라면 다를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그렇게 조심스레 연애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녀는 참 좋은여자였습니다.
애교도 많고 남자친구를 많이 생각하며 허튼짓, 나를 속상하게 하는 일이 많이 없던 꿈의 여자.
데이트비용도 자기가 더 많이내려하고 제가 바라는것은 모든 들어주려고 하는. 너무 이쁜 그녀였습니다.
연애초반일때 제가 연락을 2시간동안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친구랑 놀다가 잊어버렸고 그녀가 화내는 모습을 그날 처음봤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습니다. 그녀가 떠날까봐.. 좋게좋게 마무리되었고
저는 그것을 고치려 노력하고 어딜가던 무엇을 하던 그녀가 걱정하지않게..이런일 안일어나도록 많이 노력하려 했습니다. 저희는 이쁘게 잘 사귀었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문제는 그녀가 회사에 취직하고나서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고.
저는 꿈도없고 학교도 다니지않는 그저그런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내가하고싶은일을 하라면서 저를 항상 다독여주고 옆에서 힘이되었습니다.
그녀가 회사에 다니고나서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이해했습니다. 회사에서 사회초년생이 감히 연락을 자주할수있을까요. 그런건 상관없었습니다. 모두 이해했습니다.
근데.. 몇달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일이 끝나도 제대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런건..
하지만 무엇을 하는지 집에들어갔는지 조차도 말을 안할때가 있었다는겁니다..
겪어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게 얼마나 걱정되고 피가 마르는지.. 그렇게 저희는 그 문제로 인해 트러블이 자주일어났고 많이 싸웠습니다.
한번은 제가 먼저 잔다고하고 자고 새벽에 깼는데 얘한테서 끝났다고하고 그 다음부터 카톡이 없는겁니다..
새벽 3시경에 깨서 무슨일이 있나? 혹시 납치나 나쁜일이 일어난거 아닐까? 하고 걱정에 부재중만 열통남짓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너무 피곤해서 집와서 잤다고 하는군요.. 화도 냈고 뭐라하고 다음날이 되었는데..
다음날도 비슷한 이유로 또 싸우게 됐습니다.
이틀연속을 말이죠..
그래도 화내다가도 좋게 풀었습니다.
그녀가 너무 좋아서 말이죠..
그렇게 싸워도 저희는 잘지냈고
너무 행복하고 좋은 시간들 많이 보냈습니다.
얼마전에 제 생일이였습니다.
생일이게 되면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바라는것도 많고
이기적이게 되는것 같습니다.
참 철없지만....
생일 전날이였습니다. 그녀는 회사 회식이 있었고
술 몇잔먹고 저녁10시반쯤 집에들어가 씻고 먼저 잔다고 하더군요.. 무뚝뚝한 말투로.. 좀있으면 내 생일인데.. 좀만 늦게자지..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내심 기대는 하고있었습니다.
보통 연인이라면 12시 땡치면 전화나 톡을 남기잖아요.
저 또한 그녀 생일날 직접만든 케이크와 전지에 쓴 큰 편지를 들고 찾아갔으니까요.
12시가 지나도 그녀는 연락이 없었고 정말 잠을 잤더군요..
그렇게 생일 당일 아침이 되서 저는 아침부터 어머니와 싸우게 되서 기분도 안좋고 그녀에게도 내심 섭섭해서 아침에 축하한다는 톡에 퉁명스럽게 얘기했고..
그녀는 며칠전부터 회사 반차쓰고 나온다해서
반차를 썼는데 1시가 지나도 그녀가 안오는겁니다.
일이 밀려서 늦는다고.. 막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약속시간 늦는걸 제일 싫어해서 조금더 실망했지만 그래도 회사일이니 어쩔수없다며 이해하려 했고
그녀는 점심시간이 훌쩍지난 2시반쯤 도착해 만났는데
파리바게트집에서 급하게 카드에 편지를 쓰고있는겁니다.. 생일편지를..
이러면 안되는건 아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다른 선물을 바랬던것도 아니고.. 그냥 편지.. 마음이 담긴 편지 하나면 되는데.. 생일 당일날.. 그것도 늦고서 저 만나기전에 4줄 남짓한 편지를 쓰고있는 모습이.. 저는 많이 실망해서 계속 퉁명스럽게 대했고 그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많이 안절부절해 보였습니다.
무엇을 할지 알아본것도 없었고 무엇을 먹을지 알아본것도 없이 저를 만나서 맛집을 찾고 있더군요.
기분이 나쁘면 뭘해도 안좋게 보인다더니 제가 딱 그모양이였던것 같습니다.. 철없게도 말이죠.
그렇게 그녀는 제 퉁명스러운 모습에 결국 눈물을 보였고.. 저는 미안하다며 안아주고 둘만의 시간을 가지러 갔죠..
며칠전에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통장정리를 하다가
모텔비가 나온걸 보시고 생일당일날 저를 만나지 말라했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또 한번 생일날 왜이러지 싶었습니다. 그냥 생일이 재수가없었습니다. 엄마랑 싸우고
여자친구어머니는 저를 만나지 말라하고..
여자친구도 뭐 하나 준비한것도 없고..
아무튼 그렇게 여자친구 울고 저희는 둘만의 시간을 갖다가 여자친구가 이제 10시 반까지 통금이라고 해서 생일 당일날도 10시 반에 보냈습니다.
그리고나서 하루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한거 같아서
긴 장문의 톡을 남겼습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욕심이 너무 많고 이기적이였다고 너가 내 선물인데 나랑 같이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했는데 그렇게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그런식으로 긴 문자를 남겼고
그녀도 미안하다며 내년 생일은 잘챙겨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문제는 생일 이튿날 발생했습니다.
그녀는 회사가 끝나고 저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간다고 말하고 톡한다고 끊고 나서 한시간동안 연락이 없길래 저는 집에들어간줄 알고 톡을 보냈습니다. 뭐하나 싶어서.. 근데 회사 언니한테 붙잡혀 술을 먹고있다는 겁니다.. 저는 예전 싸웠던 기억도 있고 생일날 서운한 감정이 물밀려오며 미안하다는 그녀말에도 말을 심하게 했습니다. 어머니때문에 행동조심한다는애가 그러고있냐고.
계속 쪼아댔고 그녀는 그게 기분나빴는지 화를 내더군요.. 싸우다가 그녀가 말하더군요 회사에서 맨날 눈치만보였고 너무 힘들면 연락도 하기 힘들다고.
근데 저는 아무리 눈치 보여도 10초 남짓한 시간에 어디있다고 말도 못하냐고 그렇게 얘기했고 하다못해 걱정할 내생각을해서 화장실 가서라도 하겠다고 하고 계속 그런식으로 할거냐고 물었는데 그녀는 아무래도 계속 이렇게 될거같다고 얘기하더군요.. 노력한다는 말도없이 고쳐보려 노력도 없이 말이죠
그렇게 저희는 대판 싸웠고 저는 안되겠다 싶어서 만나서 얘기하자했습니다. 근데 만나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얼굴보고얘기하자고 했습니다. 근데도 싫다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생일날에도 열시 반에 보내줬는데 열시가지나도 술자리에 있다니..
너무 화가났습니다. 서운한 감정도 너무 커졌습니다.
너무 지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노력을 안한것처럼 느껴졌고 항상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싸워서 이렇게 아플거.. 노력도 안한다는데 그냥 헤어지자.. 그렇게 생각하며 난생 처음 헤어지잔말을 해버렸습니다. 헤어지자고 다시생각해보자고.
근데 그녀는 퉁명스럽게 그래 그렇게해 생각해봐.
이랬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그리고 3일을 생각하다가 저는 그래도 그녀가 좋았고 헤어지자고 말한거에 많은 후회를 남겨 3일후 그녀에게 만나자하고 만나게되어 그동안 제가 삼일간 느꼈던 감정과 느낀점을 쓴 글을 그녀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녀는 만나기 싫다더군요..
너에게 전처럼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사겨도 똑같을거라고..
저는 울면서 다시 생각하라고 했고 알겠다고하고
그렇게 삼일이 흐르고 마침내 연락이 왔지만
그녀는 똑같이 싫다. 였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던 걸까요.
왜 저는 헤어지자는 말을 했을까요..
그녀는 뭐가 싫은거였을까요..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도 저는 그녀와 함께이고 싶었습니다.. 후..
그녀가 너무 밉고 짜증난데..
그냥 그런여자였던거야. 라고 생각을 하려고 해도.
마음은 아닌가봅니다..
나쁜년이라며 욕을해도 저는 그녀가 좋은거 같습니다..
그녀잘못만있다는거 아닙니다.
저 또한 잘못이 있고 심했다는걸 압니다.
그녀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그녀와 다시는 못만나는 걸까요..
그녀는 권태기였을까요..
그녀는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냥 너가 포기하라고 합니다.
그런말을 들었는데도 쉽게 포기가 안되고
그녀 생각은 계속납니다.
슬픈노래를 들으면 눈물이나오고
가만히 있다가도 울적하고 우울하고
가슴이 옥죄어 옵니다.
어찌해야 좋은걸까요
답답한 마음에 네이트판을 빌려 말해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