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의료사고_송파구xxx동물병원

미안해 |2015.09.05 22:30
조회 4,064 |추천 23
첫번째 게시글
http://pann.nate.com/talk/328154571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때 중성화수술 잘못되어 송파구의 xxx병원 갔던 사람입니다.
2차로 또 갔습니다. 다시 들르겠다고 하였고 기간을 주었으니 생각해보고 혹시 대화가 되지않을까 시간이 조금 지났으니 말입니다.
결과는 같았습니다,오히려 심지어 더 심한 말도 하더군요.


먼저 우리애기가 받을수술과 상황에 대해 앞서 설명하자면....

2차수술의 진행은 초음파검사등을 통해 호르몬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위치만을 파악 후 개복 -> 어디에 있는지 미처 자르지못한 난소를 뒤적이며 찾는 수술.

수많은 신경선과 근육들로인해 깊숙히 들어가서 위치를 안다해도 찾아내서 제거하기 어렵게 얽혀있으며 찾지못하는 경우엔 개복했다가 다시 도로 닫기도한다고 들은 2차수술. 한마디로 무조건 개복후 뒤적이는 수술

또는 영상검사후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내려질수도 있다는 수술이며
타병원원장님이 아무래도 위험하기에 꼭 하라고 권유하지만은 못하겠다고 조심스레 이야기해준 수술.

2차수술없이 운이좋기만을 바라며 그냥 불안감을 가지고 살게해야할것인지 만일 걸릴지도모르는 자궁축농증때문에 위험한 수술을 강행할것인지.  말그대로 운좋아서 안걸리기도, 운나빠서 걸리기도하는 지금 상황에서 만약을위해 강행하기엔 위험부담이 큰 이 수술을 꼭 할것인지 말것인지 결정해야하는 보호자입장에서 그저 막막하고 답답한 상태
(보기엔 그렇게까지?하고 느껴지기도하고 오버같기도하지만 저역시 전문인이 아닌 입장에서 두어군데 병원 상담후 설명 들은것을 그대로 적은것입니다. 타원장님의 그림으로 설명까지들어가면서요..ㅜ)


내용으로 돌아와서..
첫날 방문보다는 이야기가 진행될까 내심 기대했던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되는 두번째 방문후기입니다.

먼저 처음 방문한 이후 저는 더 이곳저곳 정보를 찾고 더 많이 알아보며 화를 쌓기시작했습니다.
섣불리 2차수술을 무얼믿고 강행하겠다는것인지 2차수술여기서 해준다고 노래부르던것이 떠오르자 점점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2번째 방문을 하며 저는 처음과는 달리 조금 강하게 주장을 펼치게 되었습니다.(화가 쌓여서..)



---둘째날 에피---  (여기서부터는 글을 쓰다보니 흥분해서 뒷말이 짧아졌네요.;;이해바랍니다.ㅜㅠㅠ)

1. 먼저 병원가기 5일전부터 아이가 생식기를 미친듯 핧기시작했는데 그게 평소와는 너무나 달라서 제가 핧는부위가 걱정되어 보려고 잡아도 입을떨어뜨리지않고 막무가내로 미친듯 말그대로 미친듯 핧는것임.
나중에보니 검게 물들어있는 생식기..
- > 병원에 찾아가서. 아이의 생식기를 보이며 물었더니 '생리하니까 그렇죠' 라는 답변이 돌아옴
'그럼 생리하는것은 정상인가요?' 라고 되묻자 잠시 가만히 계시더니 '알러지인가?' 라는 명언을 남김.

2. 여기서 수술이 실패해서 애가 이모양이 되었는데 더 복잡하고 까다로와진 2차수술을 무얼믿고 이곳에 맡기겠느냐
어느 보호자가 그러겠느냐 라는말에 '저라면 맡길것같은데요.' 라고 함.
그 뒤에 머라머라 이야기가 좀더 오가고 '제가 국내최고로 중성화수술 잘합니다' 라는 두번째 명언을 남기심 

3. 하도 2차수술여기서하라는 앵무새답변만 하기에 ...
그럼수술진행이 어떻게 되는지는 저한테 설명해 달라고 묻자 아무말도 없음. 한참을 말없이 기다리다가 내가먼저 말함.
먼저 초음파검사후 호르몬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위치파악후 개복한 뒤에 찾아서 제거한다는것은 아시는거냐고 묻는말에
'아니,요즘 어디병원에서 그렇게 검사까지 합니까 ? 일단 (열어서) 안을 봐야지요' 라는 세번째 강력한 명언을 남김

4. 세번째 명언을 들은 나는 신뢰심이 바닥을 내리쳤음 아니 이미 바닥이었으니 바닥을 뚫고 내려가기시작.
계속해서 위의 말들이 뫼비우스띠처럼 돌고돌기시작.
나는 이 병원 못믿겠다.2차수술못맡긴다 큰병원가겠다 /도의적인책임은 지으셔야하는것 아니냐 .이 두가지를 논했으며
원장은 2차수술해주겠다는데 왜자꾸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 였다.
내가 하는말이 전부 튕겨나가는것처럼 귓등으로도 안먹혔고 원장은 앵무새마냥 그러니까2차수술해준다고요 왜 내말을 안들어요?  라는말만 번복했다. 본인이 하라는데로 안하자 내가 본인병원을 불신하는 마음은 이해못하고 오히려 답답해했다.
그러다가 원장이 말했다 '어짜피 우리는 법으로하든 손해볼것은 없어요.' 이것이 배째라식 명언이다.
마치 이미 여러번 겪어본 사람마냥 눈빛하나 흔들리지않고 어떤말을들어도 2차해준다라는 답만하며, 법으로해도 우리는 손해볼것없다고 한다. 분명 한두번겪은게 아닌듯하다.

5. 내가 여기서 27년을 넘게 운영했는데, 이런걸로 어떻게 상대합니까 솔직히 입장바꿔생각해보세요. 여기 원장이라면요, 여기서 동물병원 운영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입장운운하기시작
입장바꿔생각해보라는말은 내가 내지르고싶었다.
아니 진작에 내질렀지만 저라면 2차수술여기서 해요 라는 답변. 그럼 할말없지 국내1인자(자칭)가 간단한수술 실패해서 위험하고 복잡하게 만든뒤 이수술은 성공하겠다고 하는데 말이다. 정작나는 3월에 실패할일 없다는 그 자신만만한 모습을 믿고 우리아이를 맡겼다. 잘못될거라고 누가 생각하고 맡기겠는가. 지금 이 순간도 바보같이 조사안하고와서 2차수술 넘겼다면 어찌될까 너무나 끔찍하다. 초음파를 왜하느냐고 그냥 개복해서 찾아보겠다는 이 병원에 말이다.

6. 그래요. 만약 이곳에 2차맡긴다 칩시다. 잘못되면요, 그때는 어떻게 하시려구요
라는 말에.. ' 그건 그때가서 봐야죠' 한다.
막말로 죽으면요! 크게과장해서 정말 최악의 상황을 야기했더니 "죽으면..그땐 책임져야죠 뭐..."

7. 제가 이미 수술 잘못된 곳에 어떻게 믿고 맡깁니까? 이런경우에 2차수술 진행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에 '네 있어요!'  (실은 있어도 문제인 발언을 한다.)
그럼 진료기록볼수있을까요. 뭘 봐야 제가 믿음이가죠. 어떻게 수술이 잘 이루어졌나하고요.
라는 말에 아무말없다.(없는것이다) 그러더니 이런다 '그냥 믿고 2차수술맡기세요~' (아니 그러니까 못믿겠다고!!)

8. 마지막으로 이런말을 들었다. 이야기한것은 누구를 데려와도, 몇명이와도, 몇번을와도 변함없으니 그리알라고.
 그래서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겠다고 괜시리 허세를 부렸다(ㅠㅠ소심한 허세)
그제야 안도한듯 원장이 웃으며 말한다. " ^^네네~ 그러세요~"
아는거다. 겪어본거다. 자주 겪어본것같다. 아무리봐도 글에 다 적진못했지만 말을하다보니 무심코 알게되더라
이사람 법으로 해도 반려동물에대한 법은 법같지도 않다는것도 알고, 이런경우 이렇게 책임못진다식으로 나와도 손해볼것없다는것도 알고 결국 애만 타는것은 견주일뿐이라는것도 안다.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
무엇보다 우리아이에게 너무나 너무나 미안하다.
평생 시한폭탄처럼 속이 어찌된지도 모르고 살게해야하는것이 너무나 미안할뿐이다.
그놈의 자궁축농증 안걸리겠다고 진행한 수술이 안하느니만못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축농증이 걸려야만 수술하게되는 입장이 된 우리아이가 너무나 안쓰럽고 내가 너무나 밉다,.
왜 그딴 병원에 갔을까. 왜 더 알아보지않고 갔을까.

나는 그날 이후 xxx동물병원에 대해 인터넷에 어떤 글이 있나 뒤져보기시작했다.
작은동네병원이라그런지 글이 별로 없다.
한가지 보였던 글은 그XXX동물병원에서
종양제거치료중 세균이 감염되었는데 그것을
수술로 인한 세균감염을 피부병,  당뇨, 고혈압이라며  한달간이나  붇들고 허둥대다가 진료 포기 한다고하여
다른 큰병원으로가서 2주간 더 검사,진료 받았으나 이미 때를 놓쳐 죽었다고 한다.
이런 수술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완쾌되어야 하나, 수술 부작용으로 온몸이  돼지같이 퉁퉁부어  6주간 이나  고통스럽게  투병하다 죽었다고 아이의 고통은  말 할 것도 없고 13년간이나 같이 살아온 식구들의 마음은 찢어 지도록 아프고  지금도 잊을 수가없다고 적혀있었다.
소름이 돋는다. 그아이는 얼마나 아팠을까. 가족들의 마음은..또 얼마나 찢어졌을까?
만약 처음부터 큰병원에 갔더라면 한달이 허비되지않고 무사히 치료도 마쳤을것이라본다. 처음부터 실수를 인정하고 , 병원시설상의 또는 개인능력외 시술이라는것을 인정한뒤 진료시설장비가 제대로 갖추어진 큰병원에 데려가시라고 권했다면 말이다. 하지만 자존심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능력외의 수술을 하려는 욕심에 결국에 이렇게 희생된 아가도 있다는것을 알았다.


물론 더 큰 의료사고내놓고 배째라식하는곳도 많겠지 싶다.
하지만 막상 이런일을 겪으니 한국의 법이 야속하기만 하다.

결론은 이렇다.
결국 내가 할수있는일은 하나밖에 없다.
아이가 나때문에 이모양이 되었다, 내가할수있는것은 그럼에도 한가지 절대 우리애들은 그병원에 안데려가는것 그것밖에는 없다. 단지 억울함 조금이라도 풀릴까하여, 단지 우리아이보기떳떳하려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나같은 피해자없길바라며
소심하게나마 카페등을 찾아다니며 글을 올리긴 하겠지.. 미안하다 모모야. 미안하다, 사랑스런 아이 미안해. 엄마가 너 이렇게만든놈 혼내주지도못하고. 병원제대로 알아보지도않고 그런 쓰레기같은곳에 너를 보냈다니 아직도 선명히 떠올라 그 병원원장손에 안겨서 눈물가득한 눈으로 나를 보며 가지말라고 울었던 네모습이떠올라. 그때 난 무식하게도 원장님,우리애수술 잘해주세요 정말 부탁해요라며 집으로 가서 너를기다렸지. 너는 이상하게도3일이나 물조차도 못마시고 눕지도안지도서지도못하고 어정쩡한자세로 서서 아프다는 낑소리조차 내지못하고 단지 몸을 조용히 떨었지. 눈에 초점이 없어서 놀랬어. 털빛이 바래져서 와서 놀랬어.얼마나 울었는지몰라.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프고 충격을 받았길레 이렇게 털색까지 바랗게 변했을까 왜 눈빛이 없어졌지..하며 엉엉 울었어. 너는 3일이나 그렇게 아파했어. 그리고 그뒤로 서서히 기운을차리고 미음을 먹이니 한입씩 먹었지.
너는 회복시간이 더뎠어. 나는 지금도 그때 너의 모습이 떠올라서 안쓰러워. 그런데 설마 이렇게 수술이 잘못된것을 아니까
이제 그때모습이 더더욱 슬프게 떠올라.






추천수2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