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여자니까, 언니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는 언니에게 푸념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쓸게요..
20대 때에는 뭣도 모르고 그냥 신나게 놀기만 하다가 (연애도 하고 친구들이랑 니나노 하면서!)
20대 후반이 되니까 이렇게 나이들다가는 내 값어치가 떨어지니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 라는 맘에
그 당시 사귀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꿈꿨었지만, 아예 결혼생각이 없다던 그 당시의 남자친구의 한 마디에 그 즉시 빠이빠이를 했어요
그 이후 내 눈에는 [결혼을 할 수 있는 남자]만 찾아다닌 거 같아..
왜냐면 그 전에는 연애하는 것에 크게 두려움이 없었고 다 똑같다고 생각해서
인성이고 나발이고 이런거 보다는 '결혼 계획이 있는 남자'가 내 기준이었거든.
(갑자기 반말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생각해줘요)
게다가 그 당시 헤어진 남자친구는 성격차이도, 성적차이도 다 아닌 그저 '결혼 계획이 없다'라는 이유로 헤어졌으니까..
그 이후 정말 결혼 준비가 되어 있는 남자를 만나 근 1년을 연애하고 31살이 된 지금 너무나 조급한 나머지 내가 올해 초 남자에게 올해 가을 결혼을 하자고 졸라 결국 올 봄에 상견례부터 모든 결혼 준비를 했으나....
결과 적으로 말하면, 지금 파혼하고 올 여름부터 솔로 인생을 시작하고 있지...
그냥 내 꿈을 남들처럼, 소소하게, 서로 의지하면서, 정말 잘해주면서 (잘 해줄 자신 있는데..)
괜찮은 동반자 만나 알콩달콩 결혼하는건데...
이리도 힘든걸까..?
직업 특성 상 여자들이 난무(?)한 근무 환경이고, 술을 잘 마시지 못하고 그저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커피마시는게 다인 내 인생에서..
남자가 찾아올 확률은 있을까..
남자사람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집, 회사, 주말 친구들과 수다, 이게 다인데 ㅎ
소개팅도 뭐 친구들이 그닥 인맥이 넓은 편도 아니고..ㅎ
결국 데이트 어플을 깔아 하루에 몇 번씩 처다보고 있기는 한데..
27살부터 지금까지 만난 3명의 남자가 모두 그 어플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인지라..
이번에도 실패할까봐...그닥 희망이 없어.
인생 넘 팍팍하다....
이렇게 연애도, 결혼도 못하고 이리 늙어가나...
그냥 외로워, 비단 나마 이렇게 고민할 것 같진 않으나...ㅎ
걱정도 되고...외롭기도 하고..그러네요...
다들 어떻게 극복하면서 살아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