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이제 모든걸 포기하고 싶습니다...

주님의은총 |2015.09.07 14:56
조회 3,974 |추천 4

안녕하세요.

전 남들이 말하면 다 알만한 기업에서 전문직으로 근무중인 30대 미혼녀입니다.

일찍 결혼하여 평범하게 사는게 꿈이었지만, 어쩌다보니 인연을 만나지 못해 벌써 30대를 훌쩍 넘긴 노처녀가 되어있네요.

이제 주변에는 시집간 친구들이 대부분이 되었고, 몇 안남은 솔로인 친구들은 일찌감치 결혼생각은 없는(?) 즐기며 살자라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졌기에, 그들에게 제 고통을 말해봤자 쉽게 공감 하지 못합니다.

회사에서의 시선은 더 심각한거 같구요.

보수적인 기업이라서 그런지, 여자가 서른이 넘어서 까지 시집을 안가는거에 대해서 좀 안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서른이 넘은 후부터는 부서장님에게 몇 번이나 불려가서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연설을 듣고 와야만 했습니다. (현재 진행형...)

특히 제 편이 되어주어야 할 가족들과 친인척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며, 요즘 들어서는 폭언수준의 말을 내 뱉으십니다.

이러다보니, 저역시 마음이 조급해져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았지만, 전부다 제 인연은 아니였고, 그나마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제 마음을 이용하려고만 해서 결국은 반포기 상태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신앙생활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인지 자면서도 결혼을 시달려서 스트레스성 위장염에 시달리고 있거든요.

그러던 어버이날,

결혼을 못하는 딸자식 때문에 속상해하는 부모님께 죄송해서, 좀 과하게 큰 선물을 드렸더니, 다 필요없고 손주나 안겨달라며, 제 선물을 던져 버리시더라구요.

적금까지 깨서 만든 만원권 장미 백송이었는데...

그날 저는 도저히 참지못하고 부모님에게 대들며 싸웠습니다.

그렇게 결혼하는 모습이 보고싶으면 당장 아무남자나 데려오겠다며, 집밖으로 뛰쳐나갔지만, 집 밖에 있는 남자라곤 하교하는 고등학생들이나, 부모님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동들 뿐이었습니다.

정말 눈물밖에 나지 않아, 괜히 실없는 농담이라도 해서 정신차리고 싶은 맘에, 절친들 단톡방에서 이상한 농담을 하였습니다.

나 : OO아, 나랑 같이 살자, 내가 돈 다 벌어올테니까 넌 그냥 있어.

이렇게 장난으로 말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제 글을 다들 읽었는데, 대답을 안하는겁니다.

제가 말할 때 진지한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친구들은 진심으로 받아들였나봅니다.

해명의 글을 계속 올렸지만, 제 친구들은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제서야 전 느꼈습니다.

모든것이 잘못돼 있다는걸..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전 울었습니다.

카톡에 농담한번 썼다가, 우정 조차 금이 갔습니다.

그 중에 좀 이해심이 넓은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추천수4
반대수6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