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흐른 지금...
ㅎㄷㄷ
|2015.09.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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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런 적이 있다. 익명으로 사이버상에서 말다툼해 서로 맞장뜨자고 주소를 불러주더라 그래서 나도 씩씩거리면서 갔다. 그땐 왜 그랬는지, 물불 안가리고...장소는 영등포역 인근...설마 무리를 끌고 왔으려나하고 현장에서 꽤 긴장했지만, 겉으로는 사람 죽일 기세로 갔었다.근데 혼자 온 것 같은 멀리서 보기에도 나처럼 씩씩거리면서 누군가가 있더라...그래서 살며시 다가가 물어봤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는데 ....기세가 장난이 아니었다. 나도 질 수 없어 바로 선방을 날렸다. 그러더니 울더라. 엇....이게 아닌데....치고 박고 싸울 줄 알았는데 갑자기 털썩 주저앉으면서 울던데....순간 위기감을 느끼고 도망쳤다. 전속력으로...한동안 그 지역은 얼씬거리지 않았다. 그리고나서 사이버상에서 그 녀석을 또 만났다. 협박을 했다. 고소하겠다고...그래서 나도 하라고 했다. 제발 좀 해라.....고 했지만 조금 미안했다....같이 때리고 싸우면 오히려 속 시원할텐데....11년이 지난 지금...아직 아무것도 없었다....시간히 흐른 지금...왠지...그 사람한테 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