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나네요.
콩이콩이
|2015.09.10 03:18
조회 941 |추천 3
전 서울 소재 한 대학에 재학중인 한 여대생입니다. 원래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적이 없는데...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해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 과외업체의 소개로 한 학생을 과외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과외비를 잘 알지 못해 고3 학생임에도 일주일에 두시간씩 두번 한달에 20만원을 받고 과외를 하기로 했습니다. 두번 과외를 한 후 제가 어머니가 병원에서 위독하시게 되어 과외를 두 차례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의 입장에서는 과외를 미루니 당연히 기분이 나빴던지 과외를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쨌든 과외를 미룬 것은 제 잘못이기에 내 잘못이니 알겠다고 하고 잘지내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두번 과외비를 입금 해준다길래 5만원을 받고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기분 나빴던 것은 그만둘때 그 학생의 태도였습니다. 과외 미루면서 어머니가 정말로 위독하셔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고 말했더니 참..... . 진짜 그때 눈물이 하염없이 나오는데.... 자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과외미룬게 큰 잘못아니냐? 그건 선생님 사정인데 담부턴 일처리할때 가정사보다 일을 생각하라는 둥.... 저에게 반말에 충고를 하는데 참고있다가 열이 너무 받아서 말투좀 착하게 해줄래? 라고 보냈더니 따박따박 비꼬는 말투로 뒤에 ㅋ 붙여가면셔.. 너무 화가나 너같은 무개념이 대학간다고 과외하니 돈이아깝지라고 말하고 차단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가 수십통이 오는데.... 안받으니까 문자로 별 소리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에게.... 치욕적인 말에...정말 저 화 안내는 성격인데.... 그때 정말 폰 부실뻔했습니다. 문자랑 카톡 내용도 공개하고 싶지만 하도 열이 받아서 본 즉시 지워버렸습니다. 지금은 그거 지운게 가장 후회되네요... 솔직히 어린애의 말이었지만 죽고싶을만큼 치욕스러웠습니다. 정말 돌아가실지 모르는 엄마를 옆에 두고 어린애에게 무시와 충고까지 들으며 살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암것도모르고 먼거리 오가면서 5만원 받은건 제가 잘 못 알고 동의한 것이라 참을 수 있지만 저보다 어린 아이.. 그것도 학생의 그런식의 태도는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어떻게 사람이면 아무리 과외를 미뤘다고 한들 그렇게 모욕적인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 친해지겠다고 무리해서 사간 롤케잌.... 툴툴거려도 비위맞혀가며.... 친하게 지내자고 다짐했는데... 차라리 제가 못가르쳐서 짤린거면 그런말 들어도 당연하다하겠습니다. 어떻게 부모님이 돌아가실 위기라는 선생님 앞에서 욕만안섞인 그런 말을 할 수 가있을까요.... 죽을만큼 괴롭고 그날 많이 울었습니다. 진짜 최악의 무개념 학생이었습니다. 정말계속 가슴아프고 답답하고 울화통이 치밀어서 익명으로 여기에나마 글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