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3개월

25 |2015.09.11 03:57
조회 2,173 |추천 13
벌써 너와 헤어진지 3개월이 지나간다.
정말이지 한달 째 딱 되는날 괜찮아지더니
그래서 다 잊었다고 생각했다
헤어질때도 죽은것처럼 살자고 분명히 난 말했었고
너도 사귈때 헤어지면 연락 딱 끊는편이라고했던걸 기억해.
근데 무슨생각인건지 니 그손가락이
다시 연 내 sns에 그 망할 하트를 쳐 눌러대면서
맘이 싱숭생숭해지더니
갑자기 오늘 새벽 눈물이 터지고야 마는구나.

내가 여기에 글을 쓰게될 줄은 몰랐는데
맘이 너무 답답한데 토해낼 말을
차마 너한테 할순없어서 여기다 끄적거린다.

내게 지금 남은 감정이 서러움인지 미움인지
아직도 사랑하는지 그리움인지 뭔지 이젠 나도 잘모르겠다
단지 내 연애의 마지막이 너였기때문에 대상이 너인지.

문득 우리 헤어지던 날이 생각났어
결국 네손을 놓은건 나지. 맞아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널 더 사랑할걸 확신했어
그리고 시간이지나면 결국 우리의 결말은
머지않아 헤어질거란것도 확신했지
더 사랑한채로 더 아프게 헤어지고싶지않았어
사귀는 동안에도 난 많이 울었거든.
마음의 한켠도 내놓지 않는 너의 옆에서
분명히 사랑을 받고있는걸텐데도 어쩐지 외로웠어.
나혼자만 니 뒷모습 보고있는 느낌.

근데 더 슬픈건 너는 처음엔 그렇지않았어
너는 친구들과 술먹고 내가 자는데도 내게 보고싶다고
끊임없이 너답지않던 카톡을 보내놨던 사람이었고
내가 오지말라고 말릴까봐 30분밖에못본다는 말도 안하고
택시타고 그 삼십분 보겠다고 달려오던 사람이었어
내가 답장을 안해도 끊임없이 카톡을 보내놓던 사람이었고
표현을 잘 못한다던 니말이 거짓말이라 생각될정도로
닭살돋는 멘트,로맨틱한멘트 잘만 날려대던
그렇게 하나하나 내가 먼저 원하지않아도
스스럼없이 온몸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그런 사람이었어 너.

뭐가 그렇게 빨리도 너를 변하게 만들었니?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었던 걸까?
지겨웠니? 아니면 후회됬니?
그래 항상 내게 속을 보여주지않던 너라서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난 일에 치여 사는 너에게 연애가 계속해서
뜨겁다거나 한결같길 바라진않았지만
적어도 그렇게 빠르게 변하지는 않기를 바랐어.
내가 너에게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순간부터
내가 반했던 날 간절히 원하던 너는 온데간데 없어지더라.
너의 모습으로 돌아간거라면
조금만 더 천천히 돌아가주지그랬니. 적응이라도 하게.

헤어지려고 만나기로했던시간 조차 날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던 네가 원래 너의 모습인걸까?
그게 너의 원래 모습이었다면
왜 처음부터 나를 흔들어놨었니.
그렇게 나에대해 열정적이던 너를 떠올리다보니
내가 참 우스워지기도하고 가슴이 많이 아프다.

그때의 너는 그랬었는데,
나는 그때 정말로 행복했는데.
나를 행복하게해주는 너를 믿고 너와의 미래를 꿈꿨었는데.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나면
많이 사랑한쪽이 승자일거라고,
내가 찼지만 차인것같은 비참한 기분일지라도
난 너에게 최선을 다했고 할말다하고 끝냈으니
그래서 금방 괜찮아진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토해낼 감정이 아직 많이 남았나봐
너는 너자신만 사랑할줄아는 사람이니까
이미 아무렇지않겠지.그러니까 아마 넌 생각없이 의미없이
그렇게 지나가면서 내사진이 보이니 눌렀겠지
나는 그렇게 니 존재를 내기억에 상기시키고
되새길때마다 이렇게 목 울대가 꽉꽉 매이는것같은데.

또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랑할순있겠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두렵다. 나는 그때까지
계속 네 잔상을 가지고 갈까봐.




추천수1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