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직장남입니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지 겨우 1주일이 조금 지났습니다.
1달 정도의 구애 끝에 사귀기로 하고 그 후로 1년을 조금 넘게 만났었습니다.
처음 사귈 때 정말 이친구와는 결혼을 하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자친구와 근무지역이 달라 주말밖에 볼 수가 없었으나,
연애 초반엔 무리를 해서라도 주중에 만나곤 했었습니다.
1년 넘어 만나면서 심하게 다툰적이 딱 두번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흡연문제였습니다.
약 14년 정도 흡연을 해온 저였고, 사실 힘들거란걸 알고 있었지만
큰 마음먹고 이 친구를 위해서 끊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노력하겠다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더군요..
당연히 만나는 시간동안은 흡연은 생각지도 않았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금연 시도도 여러번 했지만, 핑계지만... 직장 스트레스로 직장을 관두냐 마느냐를 항상 생각하는
저에게 금연은 너무도 힘든 일이더군요.
성격상 숨기질 못하는 저는 담배냄새가 난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사유를 늘어놓으며 솔직하게 흡연사실을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돌아온건 이별통보 였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헤어지자는거였죠...
저는 그렇습니다.
약속을 못지킨 그 부분은 충분히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그녀에게 흡연자와 있는 느낌을 주기 싫었습니다.
사랑한다면... 끊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제 이기적인 생각은 사랑하면 비겁한 저의 배려도 조금은 이해해줬으면 하는 제 생각입니다.
믿음을 져버린 저의 행동에 깊은 반성을 하고 오늘도 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용서를 구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져달라는 말만 돌아오고 있을 뿐입니다.
과연... 담배가 이별 사유의 전부일까요...
아무리 대화를 해봐도 금연외에는 방법이 없다니,
답답한 심경에 글을 한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