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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코너 꼴불견사람들

알바몬 |2015.09.17 11:25
조회 332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SNS에서 캡쳐된것만 눈으로 보다가 이렇게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일하면서 너무 어이없고 짜증났으니 음슴체로ㄱㅏ겠습니다.


나는 그냥 평범한 23살 대학생임.
집에서 용돈을 받기는 하지만 최소한으로 받고 거의 알바해서 사용하고 있음.
마트 시식코너알바가 다른알바보다 페이가 쎄고 같이 일햇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근 4년간 하고있음.

그런데 마트에서 일하다보면 별의 별사람들을 다 볼 수 있음. 그 유형들을 말해주겠음!!


1. 맘충몬
요즘 맘충 맘충하는데 솔직히 난 맘충이라는 단어가 좀 그렇긴 했음. 맘충이라고 말하는 미혼여성들도 후에 결혼하고 애낳으면 엄마가 될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일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음.
우선은 다짜고짜 와서 '우리 애 줄껀데 크게좀 썰어주면 안되나~?!', '애기가 먹을건데~~~~' 등등등.
애기들이 시식코너 다뒤집어놔도 신경도 안씀. 

올 여름에 과일시식하는데 한 5-6살정도 되보이는 애기가 정말 과일을 써는데로 족족 다먹고가서 다른 고객들이 못먹고갔음. 진심 이거는 실제로 봐야되는데 솔직히 과일 못먹고컷나 라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음. 그러고 3주뒤쯤에 그 가족이 왔는데 그땐 블루베리라서 그냥 손에 쥐어서 입에 다 넣고도 쥐어서 갔음.
부모님?? 말리지도 않고 겉에서만 ㅇㅇ야~ 그러면 안되~ 라고 말만하고 지켜보고만 있음.

또 키위같은 신 과일을 하면 이렇게 신거를 애들이 먹을 수 있겠냐고 왜 이런걸 시식하냐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고, 체리같이 씨가 있는 과일은 애가 먹어서 이부러지면 어떻게하냐 목에 걸리면 어떻게하냐 등등 그냥 뭐라고 함. 진심 어이없음.


2. 큰거주세요.
시식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몇 제품들은 할당량이 있음. 과일같은것은 벌크로 들어와서 3일동안 나눠쓰고 하여튼 미리 시식물량이 들어와서 그걸 미리 하루에 얼만큼 쓸건지 나름 생각해서 시식을 함.
그런데 막 왜이리 작게써냐 이걸 누구코에 붙이냐 너무 작아서 맛도 모르겟네 등등 진짜 듣기싫은 소리만 하고감. 더 싫은것은 써는 도중에 집어가는 사람들.(만약 자르려고 1/2썰어놓으면 그거 가져감)
근데 그런사람들이 물건사가는건 손에 꼽음.


3. 비꼬는 사람들
위에서 말한 사람들이 거의 다 여기에 해당될거같음.
작년에 소고기 시식한 적이 있는데 그때 고기를 막 불판에 올렸었음. 소고기는 케바케라서 겉만 익히는 사람들, 다익히는 사람들 다양한데 그땐 진짜 막올렸을때였음.
초등학생정도 된 아들을 데려온 젊은엄마였는데 아들이 앞에서 계속 기다리니까 '야 먹지마 먹지마 주기싫은가보다'라고 큰소리로 다들으라는식으로 말하고감. 진짜 그때 멍했음. 근데 그상태로 잘라주면 이런걸 먹으라고 준거냐고 애 배탈나면 어떻게할거냐고 말했을거임.


4. 전 급식봉사가 아니에요.
시식준비를 하는 중인데도 사람들 열댓명이 시식대 앞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기다리고있음. 내가 배식봉사온 줄 알았음...
그리고 마트에 시식코너만 도는 시식맨들이 있는데 작년에 일 할때마다 봤는데 비닐봉지에 고기를 양껏 담아서 가는 사람이 있었음. 정말 싹쓰리해서 가져감. 물건 도둑맞는 느낌이었음... 그때 실장님이 왜 맨날 이러시냐고 한번 뭐라고 하신적이 있는데 그때 너네들 이딴식으로 살면 안된다고 으름장놓고 그 이후로 보이지 않음. 뭔가 겨울에 또 나타날 것 같음.


5. 이름 부르지 마세요.
이건 나만 느끼는 것 일 수도 있는데 명찰 차고있으면 아저씨들이 00씨~ 과일 하나만 깎아줘봐~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음. 진짜 기분나쁨. 물론 이름 예쁘다~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우리 딸이랑 이름 똑같다고 기뻐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저씨들. 특히 과일좀 깎아봐, 아가씨가 깎아서 더 맛있네. 라고 말하면 기분 굉장히 더러움. 서비스직이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게 안타까움.



그냥 주절주절 하고싶었던말 적었는데, 이 판 읽는 사람들만이라도 시식코너가서 안그랬으면 좋겠음ㅜㅜ 시식코너는 시식하는 곳이지 식사하는 곳이 아님ㅠ.ㅜ



그럼 이만 글 마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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