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좀 해주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자존감이 심하게 낮습니다.
요즘 제자신이 너무 못나보여 하루하루가 너무 의기소침하고 괴롭습니다.
원래도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 자격지심, 애정결핍이 있습니다.
외모에, 학벌에, 직장에..대한 열등감이 있습니다.
외모는, 20대가 되고부터 꾸미는데에 관심갖기 시작하면서 예쁘
단 소리 종종 듣기시작했고
제 외모만 보고 좋다는 남자도 적지않았지만,
예쁘단말이 아직도 예의상하는 말인지 만만해서인지 농
담인지 모르겠고, 그런말 들으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
습니다.
저보다 예쁜 여자들이 너무 너무 많고 ,
그런 여자들을 길가다 보면 열등감이 올라와 또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외모에 집착하진 않았어요. 그냥 단점은 적당히 숨기고
살고 못생겼단말만 안들음 된다 싶었죠.
학벌도 그저그렇고, 직장도 그저그래요.
누가 어디 나왔냐,어디 다니냐 물으면, 한번도 당당하게 말해본적이 없어요.
심지어 저보다 훨씬 낮은 대학을 나오고, 저보다 직장도 별로인
사람들 앞에서도 왜그렇게 괜히 주눅이 드는지요..
하지만,,
낮은 자존감이 살아오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열등감을 느껴 때론 우울해지고, 자신감이 좀 없을뿐,
자존감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었죠.
사회생활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자신감 없는 모습은 마이너스라는 걸 알곤 저의 그런 단점들을 숨기고, 겉으론 밝게 많이 웃고, 당당하게 다녔습니다.
다들 예쁘게 봐주셨고, 첫인상이 밝아보인다는 말도 가끔 들었구요.
그런데.... 이 자존감이 , 연애에 있어 큰 문제가 되더라구요.
이번 연애가 실패로 끝나면서, 원인은 내 자존감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고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애가 끝난 지금은 열등감이 심각하게 더 커져있는걸 느낍니다..
그동안 2번의 연애를 했지만 그렇게 맘을 다주지도 않았고 다 짧
게 끝냈었기 때문에, 누군가와 이렇게 깊게 사귄건 처음이었고,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들을 많이 보게되었죠.
얼마전 헤어진 남자친구.
제가 가장 사랑했고, 가장 오래 만났던 사람.
저의 밝고 여성스러운 모습이 좋았다던 남자친구는 ,
1년동안은 절 너무나도 사랑해주었습니다.
태어나서 제가 제일 예뻐보이던 순간들이었죠...
뭘해도 예쁘다해주고 사랑해줬으니까요.
몇달이 지나고 남자친구가 편해지고, 저도 남자친구를 사랑하
게 되면서 감정조절이 안되고 어쩔수 없이 저의 못난 모습들이 드러났습니다.
조금만 저에게 신경안쓰면 나에 대한 사랑을 의심부터하고,
삐지고 서운해하고,
말도 안되는 질투를 하고,
무슨말을 해도 믿지않고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고 ..
애정결핍과 열등감을 여지없이드러냈었죠.
지나가다 저보다 몸매좋고 예쁜 여잘 보면, 남자친구는 속으로 저여자랑 나랑 비교하며 내가 못나보이진 않을까.. 우울해지고,
저여자 봤냐며 캐묻고, 회사에 여직원 새로 왔다고 하면 나보다
더 예쁠까 걱정되고, 남친이 관심가지는지 걱정되고,
남친은 그냥 아무뜻 없이 한 말인데, 비꼬아서 듣고..
날 언젠간 떠나갈거라고 불안해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내가 아무리 못난 모습을 다 드러내도 이남잔 날 사랑해줄거란
생각이 있었죠.
(아무리 못난 점들을 보여도 분명 남자친구눈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저의 또다른 면들이 있었고, 그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
이런 저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떠나가지 못하는 남잘보며
날 이정도로 사랑하는구나..란 확인을 하고 안심을 했던것
같습니다.
더 못되게 굴면서 , 얼마나 날 사랑하는지 보자, 란
심보였던것 같기도 하구요.
제 생각은 틀리더군요.
1년이 지나자 식어갔습니다. 힘들어하고, 예전처럼 사랑해주지
않았어요.
제가 고치려해도 설마 날 떠나겠어..란 생각도 들었고,
이미 낮아질대로 낮아진 자존감으로, 고칠수가 없었죠.
점점 식어가는 그를 보며 제 자존감은 더 낮아졌고, 집착이 엄청
심해졌고,,
결국 3년째되던 해에 버림받은 저는.... 지금,
원래 약간의 컴플렉스였던 허벅지살, 작은 가슴, 처진 엉덩이, 눈가 주름, 심지어 퍼석한 머릿결..
이 모든게 그가 맘이 떠난 원인이라 치부하고있습니다.
아닌거 아는데도, 제 성격때문인거 아는데도
지금 제 외모에 조금이라도 부족한부분은 다 경멸스러워 보이고
그게더 커보입니다.
헬스장가면 저보다 날씬한 사람은 별로 없는데,
이제껏 제 몸매가 예쁘진 않아도 이렇게 못나보인적은 없었는데,
제몸이 이렇게 초라해보일 수가 없습니다.
연예인들의 몸매를 보며 내가 저런 몸매가 아니어서 정이 떨
어진거구나.. 내가 이 몸매였으면 날 버리지않았을까.
가슴이 더 컸더라도 날 이렇게 버렸을까.
나보다 어리고 예쁜 커피숍 알바생을 보며, 내가 저렇게 어리고
예뻤다면 날 버리지않았을까.
제 몸매와 얼굴이 혐오스럽습니다.
허벅지의 셀룰라이트가 혐오스럽습니다.
음..혐오까진 아니고..그냥 짜증나고 화납니다.
이것들 때문에 차인것 같습니다.
빼짝 마르고 가슴은 커야, 비로소 남자들이 절 좋아해줄것
같습니다... 외모에 이정도로 열등감이 있진 않았는데
왜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차인 사람은 다 저같을까 싶으면서도, 이게 정상은 아니다싶고..
자존감문제인지. 또 그렇다면 자존감관련 책이나 읽어서 해결되
는게 아닌것같은데..
너무 한심하고 왜 이렇게까지 됐나... 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