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해 말에 군대에 가야하는 20살 한 대학생입니다. 제목은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이지만 그냥 제 속마음 털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여자친구랑 사귄지는 이제 3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곧 1년이 다돼가지요. 여자친구와의 불화는 딱히 없습니다. 연애 초부터 거의 매주 싸우기는 하고 요즘도 자주 싸우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는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사귀다가 대학에 오면서 장거리 연애가 됐는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던가요.. 솔직히 저는 마음 변하지 않지만 여자친구는 아니더군요 저는 대학생활 아싸는 아니지만 솔직히 별로 즐겁지 않거든요 동기들도 진짜 친구라는 생각은 안들고 또 체대라서 선배들 눈치보랴 힘들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는 대학 기숙사에 살면서 홈메이트들이랑도 많이 친해지고 동기랑도 잘 어울리고 저랑은 정 반대에요. 고향 집보다 이제는 기숙사를 더 좋아할만큼 학교생활을 좋아해요. 그래서 학교에 가면 제 생각은 별로 안드나봐요 동기들이 남자친구랑 놀러가면 괜히 외롭다고 느끼고 저는 저 멀리 있으니 보고싶어도 볼 수 없다고 1학기때 부터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방학때는 다시 불같이 사랑했지만 다시 학기가 시작하니 저한테 소홀해지고 좀 멀리하는게 확실히 느껴지던군요. 게다가 제가 이번해 말에 바로 군대에 가니까 다음 방학은 여자친구 혼자 보내야 해요. 다가올 그런 상황도 여지친구는 많이 두려워하고 있어요. 군대가서 많이 볼라고 여자친구 때문에 기껏 의경지원해서 합격했지만 그 훈련기간이랑 경찰교육기간 3개월을 못참을 것 같다고.. 저에게 솔직히 못기다릴것 같대요 그리고 지금은 솔직히 조금 느껴집니다. 확실히 방학때랑 저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지만 오늘은 연락하다 보니 확실히 느꼈어요. 얘는 지금 많이 흔들리고 있구나 하고.. 분명 저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맞아요. 그렇게 믿고있죠 근데 다가올 겨울에 혼자라는 것과 여자친구가 이뻐서 남자들도 많이 꼬이니까 확실히 흔들리는게 보여요 저보다 잘생기고 몸좋고 똑똑한 군필자들은 분명 많으니까요. 저랑 헤어지기만 해도 분명 남자들이 그 날부터 바로 연락해 올거에요. 솔직히 좀 많이 불안해요. 여자친구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번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면 붙잡지 않고 받아드리려고 해요. 사실 저도 이런 불안감에 사는게 너무 싫거든요. 군대 기다려달라고 해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만 기다리면 의경이라서 자주 나올 수 있는데.. 그게 힘들다고 저보고 솔직히 이별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이별을 준비하려고 해요. 여자친구 마음을 붙잡을 자신이 없어요. 힘들다는데 붙잡아도 안 될거 같고 제가 붙잡아서 제가 잡아서 남는거라면 막상 의경 훈련기간이랑 교육기간에 얘가 기다리지 못할거라고 확신해요. 근데 이별을 준비하는 것에 망설여 지는게 우선 아직 많이 사랑하고 있고 저는 감정을 못숨겨서 얼굴이랑 행동에 다 들어나는데.. 얘를 보고 대할 때마다 슬플텐데 그게 훤히 들어나서 혹시 기다릴지도 모를 애를 헤어짐을 선택하게끔 더 부추길까봐 망설여져요..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대하자니 지금 느끼는 감정이 너무 서글프네요. 내일이면 만날텐데 제가 느끼는 이 감정도 여자친구는 알이채겠죠.
서로 아직 좋아하고있는데 헤어짐을 준비해야 한다고 느껴요 얘는 저를 지금 좋아하면서도 3개월 힘들게 싫어서 이미 저랑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제가 같이 이별을 맞을 준비를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힘들어도 마음 다잡기를 기다리는게 맞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