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흔녀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나 띄어쓰기 틀린기 있어도 양해 바랄께요.. 처음 써보는 글이라 글재주가 없어서 길어도 지루해도 꼭 읽어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목처럼, 요즘 연락하는 남자가 있어요.
저는 취업으로 직장을 다니고있고 전남자친구는 회식하다가 알게된 사이였죠. (전남친이 알바였어요)
1년간 잦은 다툼으로 힘든 연애를 하다 약 2개월전 정리를 했고
일주일 전 친구들이랑 대학가에서 한잔하며 수다떨다가 남자무리가 합석을 요구했고 저희 4명 모두 솔로였기에 전 너희편한대로 하라했고 약간 취기오른 친구가 얼른 앉으라해서 빠르게 합석이 됐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앉으셨던 분이 얘기가 잘 통하는 느낌에 꽤나 호감이 갔어요. 나이는 저보다 6살 많았구요. 4년제 대학 4학년이라더라구요. '남자는 군대갔다오고 하면 그럴수도 있겠지' 싶기도 하고 제가 워낙 술자리에서 분위기 안좋아지는걸 싫어하기에 말도 많이하고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제 일행이 취해서 챙기느라 한 두시간 정도 얘기하다가 저희들 먼저 일어났구요.
그 남자분께서 얘기가 너무 잘통하고 호감이 있다며 연락처를 달라고 했는데 부담스런 마음에 죄송하다고 거절했는데 카운터에 가더니 캐셔분이랑 얘기를 나누더라구요. 그술집은 처음가보는 술집이였는데 대학가다보니 여긴 연락처를 주고받아야하나 싶었어요. (친구한테 들어보니 별방,감주? 등등 많은 종류가 있더라구요. 저는 호프나 포장마차나 고깃집을 자주다녀서 몰랐습니다)
근데 계산할때 캐셔분이 저한테 명함을 주시길래 괜찮다했는데 캐셔분께서 "아까 옆에 앉으셨던분이 초면에 연락처 달라해서 부담스러우셨으면 카톡이라도 달래요" 였나 하여튼 연락하랬다며 뒷장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좀 쑥스럽기도하고 당황해서 후다닥 계산하고 나왔는데 다음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정도면 진짜 나랑 얘기가 잘통해서 호감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혹시 어떻게 해보려고 그런걸까 싶기도하고 (원나잇같은) 굉장히 반신반의 했어요.
근데 정말 얘기했던게 계속생각나고 괜찮았던것 같아서 약간 결례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분은 여자랑은 거리가 멀게 생기셨던데, 어떻게 해보려던건 아니겠지 싶은 마음에 카톡을 했었어요.
카톡도 굉장히 답이 빠르고 계속 예쁘다고 해주고 보고싶다하고, 어린데 생각이 깊어서 좀더 얘기해보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여자인데 직장생활도 힘든데 칭찬받으니까 또 보고싶고 좀더 얘기 나눠보고싶은 생각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다 보니 다음주에 둘이서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좀 켕기는게 있어서.. 만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지워지질 않네요.
아무래도 처음 만났을때 술집에서 합석을 했었으니까, 물어봤었거든요. 합석 자주 하느냐고. 근데 술집을 오랫만에 왔다고 거의 반년 가까이 안왔었다더라구요. 그러려니 하고 원래 옆에 앉은사람 연락처 물어보냐고 했더니 너무 얘기가 하고싶어서 물어봤다길래 말돌리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한번 그랬다가 차단했다네요.
이것도 반신반의 하구요.
제가봐도 누가봐도 정말 저는 흔합니다. 흔한 검정머리 흔한얼굴 흔한몸매 흔한패션 정말 흔해서 길가다보면 저랑 비슷한 여성분들 많이보는데 자꾸 예쁘다하는것도 아부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노래를 잘한다더라구요. 그 남자분의 친구분이 말씀해주셨었던게 생각나서 보이스톡으로 노래 불라달라고 해봤습니다. (정말 100%농담이였어요.)
근데 야생화 아냐면서 바로 불러주더라구요. 원래 보통은 잘 안불러주지않나요? 그것도 보이스톡이라 MR도 에코도 없는데..? 약간 여자를 많이 만나봤던것 같은 느낌인데
그분 갤러리를 구경하다가 어플을 봤는데 여기어때를 비롯한 호텔어플이 많더라구요; 근데 자기는 피곤하면 호텔에서 자고가는데 어플있으면 할인해줘서 설치한거라고 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대학생이..
계속 카톡을 주고받다가 5분만 이따 답장한다하고 잠깐 흐름이 끊겼었어요. 그리고 10분후 다시 카톡을 주셨는데 졸려서 잘뻔했다고, 꿈에서 보자면서 이제 자겠다하곤 카톡이 마무리됐어요. 그런데 아까까지만해도 안졸린다던 사람이 그렇게 갑자기 졸려서 잘뻔하고 자러간다하나요?
저랑 너무 달라서 그런지 의심이 되고, 이사람을 만나봐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분은 학교때문에 저는 직장때문에 다음 주말에 뵙기로 했는데 만나봐도 괜찮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저 첫만남이 술집이라서 제가 선입견이 있는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