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여자 입니다. 왼손잡이였는데 저어렸을때 왼손은 쓰면 안대!! 하는 세대(?)라 억지로 오른손으로 고쳤네요. 그래도 집에서 혼자 밥먹거나 급할땐 왼손을 씁나다.
몇일전 교수님과 저녁식사 중이였어요. 고기집에서 우르르 앉다보니 제왼쪽엔 교수님이 앉게 되셨어요. 이때 제가 왼손을 사용한다면 부딪히게 되겠죠. 그래서 젓가락질은 서툴지만 오른손으로 밥을 먹고있는데... 절보고 젓가락질이 그게 뭐냐고... 부모님이 가르쳐주지 않냐고..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네.. 하네요... 그래서 제가 저원래 왼손잡이인데 교수님과 손이 부딪힐까 오른손으로 먹는다.. 했지만 들은 척도 안합나다... 그뒤로 그 교수님 얼굴 못보겠더군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왼손으로 먹더래도 바른 젓가락질을 했어야 했나요... 너무 서럽네요..
+ 알람이 여러번 울려서 봣더니 댓글이 갑자기 우르르 달렸네요. 유치원때 왼손 쓰지마!! 하는 세대였지만 초등학교쯤 올라가면서 왼손도 존중(?) 받는 시대가 되었죠....(제 기억에는요...ㅎ) 대충 고쳐졌지만 역시 왼손이 편하죠ㅎㅎ
왼손 가위 등등 왼손잡이를 위한 물건들도 나오구요. 그때 부턴 부모님 께선 터치 안하셨어요. 왼손으로 글씨쓰면 진짜 잘쓴다는 소리도 듣고 중학교때 친구들이 글씨 써 달란 부탁도 받고 그랬어요. 물론 젓가락 질도 왼손으로하면 콩도 잘 집어요. 교수님과 여러번 식사 했지만 계속 왼손으로 먹었어요. 왼쪽 끄트머리에 앉았죠ㅎㅎ 사건이 났던날 어쩔수 없이 옆에 앉았는데.. 이상한 젓자락 질은 아니고 콩자반처럼 작은 반친들을 먹을때 두세번 허우적 거렸어요. 못보셧을줄 알았는데 다 보셨더라구요ㅎㅎ 술에 좀 취하셔서 하신 말씀이지만 아직도 기억나네요. "늬네 부모는 젓가락질도 안가르치고 뭐하셧냐 가정교육 못받앗냐 지금 널보면 니네 부모는 뭐히시는지 뻔히 보인다. 어디 공장에서 아직도 일허것지 아님 폐지 줍던가" 토씨 하나 안빠지고 적었네요... 그뒤론 교수님과 할일이 있을땐 피합니다. 저도 잘한것은 없지만 부모님 이야기한것은 정말 울컥하네요. 속상해서 적었는데 젓가락질 연습하라는 댓글 뿐이네요ㅎㅎ 앞으로 연습해서 그런소리 안듣게 해야겠어요. 왼손잡이분들 화이팅해요!
++오타 수정했어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또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