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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문턱에서 한번더 용서해준 남편,다음날 노래방도우미랑 놀더라.

역시참는게병 |2015.09.30 12:34
조회 794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네이트판은 자주 들어오진 않지만 그저 자유롭게 글 써봅니다.

 

 

저는 22살에 4살연상의 남편을 만나서 현재 9살 ,5살의 아들을둔 31살여자입니다.

 

결혼생활 9년동안 수도없이 많은일들이 있었는데요.

그걸 다 쓰자면 장편소설 수준이 될듯 싶어서. 간단하게 쓰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주제는 결혼생활 9년동안의 일들이 아니니까요.

 

결혼생활동안 이혼을 생각한적이 정말많았는데요.

 

 

첫째로는 시어머니의 말도안되게 무식한 행동들, 시아주버님의 개무시

그동안 제가 할도리를 안하고 나만아는 그런개념없는 며느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초기1년은 시댁에서 살았고. 어머님,아버님,남편,나,아들,아주버님딸들과 살며

살림하고 애들키우고 했습니다. 밥도 매끼니마다 새밥해서 다드리고,

같이살면서 시어머니께 시집살이 정말 많이 당했지만.

 

 (만삭에도 밭에서 일하고

살림하고, 뱃속에아기가 아들아니면 사람대접 못받는다하고, 조카애들이 버릇이없어서 나에게 야,라든지 이름을불렀는데 애들이 작은엄마 이름도안다고 즐거워하시는등, 애들이 하도 때리고 발로배를차고 해서 참다가 한번 뭐라고했더니 눈에쌍심지키고 내새끼들 건들면 너 이혼당하고 쫓겨날거라고 소리소리지르시고.... 나열하자면 너무많음. )

 

 돈을 더 모으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1년만 더 있다 분가하겠다고

사정했지만 반대하셔서 분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도 조카애들 매주말마다 데리고와서 돌봤고.(그때당시 5살,6살) 애들 학교가고서는

학교 공개수업이며 선생님상담, 학원알아봐주고 학습지 시켜주고 다 제가했습니다.

남편에게 한달용돈 받는걸로 큰아들옷사며 조카애들옷더사주고 했는데.

아주버님은 제가 애들한테 무관심하고 신경안써준다고 남편에게 전화로 뭐라했다더군요

정작 본인은 100일도안된 애들 시골보내고 혼자 타지에서 여자만나고 노느라 정신없고

애들보러 내려오지도 않아서 항상 어머님과 애들데리고 저희가 올라가서 몇일있으며

애들 보여주고, 대청소해드리고 왔습니다.

 (제수씨가 자기집 수건질하는데 팬티바람으로 쇼파에 앉아서 발드는 그런사람) 

작년엔 고향으로 내려와서 근처에 살며 동생가게에서 일하게됬는데 매일 나랑 얼굴보는데

1년간 한번도 안빼고 "안녕하세요, 수고하세요"인사드렸지만. 눈길한번안주고 무시.

가게에서 같이 일하고있으면 옆에 지나가면서 계속 "ㅅㅂ,,,,ㅅㅂ..."중얼중얼거림

 

9년간 명절에 제사 10번. 며느리 나혼자라 한번도 안빼고 가서 음식다하고, 남편과함께

밤장사 시작하고서도 새벽4시,5시까지 일하고 가서 음식하고, 또 새벽까지일하고 한시간잘까말까해서 가서 상봐드리고 손님치르고... 어쩌다가 한 30분늦었는데 시어머니에 작은어머니들까지 맡며느리가 늦게왔다고 사람하나갖고 뭐라... 매해마다 두분생신때 20만원씩 장봐서 새벽마다가서 생신상차려드리고 용돈드리고... 제사준비하다가 둘째나오는바람에 엠뷸런스타고가서 혼자 애낳고. (안가면 난리가 나니까 어쩔수없이 가서 음식한겁니다.)

 

벌써도 시댁얘기에 글이 길어져버리는것 같아서 중간에서 끊겠습니다.

아까도 말했듯 주제는 이게아니니까요 ㅜ

 

둘째로는 시댁식구가 미워도 남편이 잘하면 살만하다는데

큰문제는 남편입니다. 결혼해서 3년차에 노래방을운영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서 도우미아가씨들 만나서놀고, 근처 간호사애들불러서 놀고,

하루 13시간 15시간 자면서 가족들얼굴보느넌 딱 밥먹고 출근하는 시간 1시간남짓...

큰아이는 아직도 아빠랑 유대감을 못느낍니다. 아빠랑 같이있는적이 없으니까요.

그러다가 도우미아가씨랑 바람피우고. 그여자를 사랑했다는둥 어쨌다는둥...

그때 첫번째로 이혼생각했었을겁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눈에밟혀 용서하게되고.

 

작은아이를 임신하게되었는데 계속 외박을하는겁니다.

결국은 임신 4개월쯤 모텔에있는걸 잡았는데요. 애지우고 이혼하려다가

또 결국 용서해주고 아이를낳았습니다. 이게 두번째 바람이었네요.

 

아이 낳기 직전에 안마갔다가 걸리고.

 

아이낳고 50일이나 됬을쯤인지... 또 여자만나고있더군요.

(한참뒤에 알게된건 모텔여자를 다시또 만난거였음)

 

사람이 용서를 한다고하더라도 마음속에 상처는 남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그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해야하는건데...잘못한사람은 미안해서라도 더 잘해줄텐데

남편은 해가가면갈수록 '씨'에서 시작한욕이 '발'이붙고 온갖 쌍욕으로 변하더라구요.

제가 못참겠다고 집을 나가려하면서 몸싸움도 몇번했습니다. 물건집어던지는건 쉽고.

발로찬물건에 애가맞아 피가난적도있고. 같이일하다가 가위로 눈찌르는 시늉을 한다던지.

한번은 남편 친구가있는앞에서 아무이유없이 길거리에서 주먹으로 마구 맞았습니다.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애들때문에 용서하고.. 넘어가고...

 

이제 나스스로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이혼을 확고히 결심하고 빠르고 좀더 수월하게 진행하려고 협의이혼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많이했습니다. 법원가서 판사앞에서 이혼확인도 했고요.

이혼확인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완벽히 끝나는 마당에

 남편에 자살하겠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그래도 미운정인지 9년살아온 사람이 죽겠다고 하는데 그냥 두고보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말리고 아직 서류제출은 시간이있기에 좀더 두고보겠다 했습니다.

그런데이미 추석에는 아이들 시댁에 안보내기로 얘기 마쳤는데

(시어머니가 애들앞에서 저를가지고 X발년이네 도둑X이네 별욕을 다했더더군요)

자살소동 다음날 애들을 시어머니가 봐주시기로했다는겁니다.

내가 벙쪄서 "아니 지금 어머니가 애들을 못봐주시겠다고해서 우리가 사정해서 맡기는상황이아니쟎아 오빠. 잘생각해봐 지금 나한테 하신 행동이나 애들앞에서 그런말씀하신거나 애들구박하고 하신거때문에 그런거쟎아 " 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보내겠다고 해서 싸우고 화나있는상태에

 

그다음날 또 노래방을가서 큰아이 학교가는시간이 다되었는데도 안들어오는겁니다.

노래방갔다고 솔찍하게 말했으니 용서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적반하장으로 화를내고...

(전에도 몇번 그래서 애일어나기전까지는 와야하는거 아니냐 얘기했었음)

 

결국 연휴시작하고 그렇게 보내고싶으면 보내라고 하고 애들 다 시댁에 보내버리고 혼자 친정에 가버렸습니다. 그렇게도 지켜내고 싶었던 아이들을 이제 포기하고서라도 이혼하고싶은마음이 생겨버린겁니다. 마음이 찢어지더라도 이제 애들보고살아야지 하는 수준을 넘어버려서...

 

그리곤 연휴 끝날때쯤 친정으로 왔더군요.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어제 돌아왔는데.

아이들얼굴보니 얼마나 마음아프면서 짠하던지...

(연휴 시작전에 입혀보낸옷을 여태 그대로입고 씻기지도않고 꼬질꼬질하게...)

그러고는 큰아이가 열나기 시작하더니 고열로 응급실까지 데리고 갔다왔습니다.

그러고 아픈아이 데리고 자고 일어난 오늘아침.

8시가 다되어 남편 술에 취해 들어왔습니다. 노래방갔다왔다하더군요.

아 미얀해. 미얀하다는데 화낸다고... 그러고 잡니다.

 

 

이젠 둘중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나랑 이혼하고싶어 죽겠는데 내가 자꾸 안그래도 되는데 용서하니까

자꾸 저런행동들을 하는것.

아니면 그냥 미친놈인거.

 

 

속답답해서 길게 주절거렸습니다.설마 이 이혼하지말라고 하실분 있을라나요.

혼자용서하고 실망하고 용서하고 절망하고..반복에 이젠 긁히고 찢길마음도 남아있질않네요.

이젠 협의이혼도 안해주고 소송이혼 하겠다고 나오던데 소송해서라도 이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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