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싸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요.
보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저랑 신랑 동갑
아주버님 저희보다 4살 많고, 형님은 저희보다 4살 어려요. 두분 8살 차이죠..
애들은 하나씩 키우고 있구요, 저희는 맞벌이하고
형님네는 아주버님 벌이가 괜찮아서 외벌이고
형님은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운동다니고 그러신대요.
아무래도 형님네는 시댁이랑 4시간넘는 거리에 살다보니 자주 못내려와요.
아주버님 일도 바쁘고, 어린 조카가 차를 오래 못탄다네요.
저희는 시댁과 한시간거리 살고 울신랑도 교대근무 하는지라 시간이 잘 안나지만
그래도 왠만한 날에는 안빠지고 시댁에 갑니다.
명절 제사 생신 어버이날 등등. 아니더라도 시댁간지 좀 됐다싶으면 한달에 한번꼴로 가요.
갈때마다 어머님 용돈드리고, 같이사는 조카들 먹으라고 과일이나 간식도 꼭 사가지고 가구요.
전 주말에 쉬고 신랑은 주말에 못쉴때가 많으니,
신랑이 혼자 평일에 다녀오기도 하고, 신랑이 명절에 일때문에 못가서 저 혼자 애기데리고 간적도 몇번 있어요.
네..자주 가는건 아니죠.
그리고 제 성격상 시댁가서도 살갑게 굴지못해요.
밥먹자하시면 밥 차리는거 거들고, 설거지는 당연 제몫이라 생각하고 하고오고,
그냥 기본도리만 한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사실 전화도 잘 안해요. 전화해도 할말도 없고, 어머님도 워낙 무뚝뚝하셔서 더 안해지더라구요.
친구들한테도 전화 잘 안하고, 친정엄마랑도 일주일에 한번 통화하는 정도..
반면 형님은 성격이 워낙 밝고 좋아서 저희랑도 잘지내고
어머님께도 자주 전화드리고 어머님 별로 반응없으셔도 혼자 이런저런 얘기하고 그러신대요.
한번씩 어머님이 00(형님)는 안해도 되는 얘기까지 한다고.. 흉보시듯 말씀하시기도 하실 정도로요.
그런데 신랑이 그러네요.
제가 형님에 비해서 시댁에 너~~~무 못한대요.
그냥 시댁에 신경안쓴다거나 어머님께 못한다고 하면, 그래 효자났네 함서 비웃고 말겠지만
형님과 비교하면서 제가 못한다고 하니..도대체 제가 뭘 못한다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하나하나 짚어가며 따지니 버럭 성질내고 자리 떠버리대요.
신랑이라는 사람. 결혼전에는 아예 집에 연락도 안하고 찾아가지도 않고
거의 연락끊고 살았다면서... 결혼하고나니 진짜 세상 둘도 없는 효자네요.
욕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