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란해서 회원가입까지 해가며 써봅니다.
엄청 길어질것 같으니 음슴체로 쓸게요.
진짜 옛날 얘기부터 해야될 것 같음.
옛날에 나 어릴때부터 엄마아빠는 사이가 별로 안좋았음. 아빠는 맨날 밖으로 돌고 엄마는 집에서 집안일 1도 안하고(하긴 했는데 아빠눈엔 안찾나봄) 아빠 돈 벌어오는거 쓰기 바빳던거 같음(그래봤자 우리 먹는거 입는거 쓰는거.. 그때 책이랑 학원도 오지게 사고 다녔던걸로 기억함). 그래서 이혼얘기도 엄청 오가고 싸우고 그랬음.
그래도 우리 엄빠 나랑 내 동생한테 있는사랑 없는사랑 다 퍼줌. 엄마는 매일 집에서 우리 맞아주고, 챙겨주고, 여튼 보통엄마들 처럼 잘해주심.
아빠는 주말마다 와서 나랑 동생 대리고 산으로 바다로 엄청 놀러 다녔음
근데 어느날부터 어떤 아줌마랑 같이 놀게됨.
아빠는 그 아줌마보고 고모아줌마? 라고 부르게 하고
그땐 그냥 놀러가면 우리 밥해주는 사람인줄 알았음. 그런거 그 아줌마가 잘했거든. 그냥 놀고 무슨 숙소 같은데 가서 한방에 네명에서 같이 자고 그랬음. 나랑 내 동생 두사람 가운데서 자고.
그런 주말이 여러달 이어졌는데 문득 엄마한테 뭐하고 노는지 말해주고 싶었음(원래 놀면 걍 내가 귀찮아서 대강 바다갔어, 어디갔어, 뭐먹었어 하고 말았음)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지 아빠랑 어떤 아줌마랑 우리랑 숙소에서 다같이 자고 밥도 머꼬 계곡에서 놀고 했다
근데 엄마가 니는 다른아줌마랑 아빠랑 한방에 자는게 이상하지도 않냐는거임. 그때는 아니 우리 다같이 잔다니까? 했는데 참 지금생각하면 호구가 따로없음.
그러고 몇 달 뒤에 엄마가 우리랑 택시 타고 아빠 가게로 가는거임.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가게안에 방이 있는데 그 안에 동네 아줌마 할매들 바글바글 앉아서 화투치고 앉아 있는거임. 솔직히 우리아빠 거기서 생활하는거 알고 있었고, 나는 거기는 아빠가 일하는데 라고 알고있었는데 도박판 비슷하게 그러고 있고 그 고모아줌마 라는 사람도 거기 있는거 보고 좀 충격이었음. 그러고 엄마는 아빠 옷 다 챙기고 그 안에서 소리 바락바락 지르고 그 아줌마는 너희엄마 왜저러냐 하면서 우리엄마 약간 정신병자 취급하면서 그러는데 거기서 정 확떨어짐.
난리가 나서 아빠가 어떻게 알았는지 차타고 와서 엄마랑 우리 거의 차에 싣듯이 태우는데 그와중에도 계속 엄마랑 그 아줌마는 C팔저팔 다 찾고 있는데 아빠가 운전석 앉아서 그만하라면서 엄마 팔을 주먹으로 치는거임 조카 충격이었음 아빠 원래 그런 사람 아니기도 했고, 지금 잘못된건 아빠라는건 그때도 알고 있었음.
여튼 그러고 여차저차 하고 10년 동안에 엄청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우리엄마는 정신분열로 병원에 입원했고, 우리아빠는 암걸려서 항암치료 받고 일쉬고있음(당연히 이혼도 햇고)
그리고 나는 기회가 되서 호주에서 일하다가 지금 잠깐 나와서 학교갈 준비하는데 여기서 또 맘에 걸리는게
우리 아빠가 그 여자랑 계속 만나고 있었다는 거임.
솔직히 낌새는 채고 있었는데, 엄빠 이혼한 뒤로 아예 신경껏었음. 엄빠도 각자 인생이고, 엄마는 남편한테 사랑 못받은 만큼 내가 더 잘하면 되니까.
근데 내가 빡치는건 아빠가 나 돌아온 뒤로 계속 이여자랑 같이 만날 자리를 만든다는 거임 마치 내가 이관계를 좋아하고 같이 잘 살자는 듯이 거기다 내가 벌어다준돈을 아빠가 이여자네 집에 주는것 같았음. 그쪽도 딸이 하나 있는데 그딸 자식들이 할아버지 할배 하는게 진짜 속이 뒤집힐것 같은거임(그래도 애들한테는 잘못이 없으니 그냥 입닥치고 있었음)
근데 그저께 아빠가 내가 용돈쓰라고 준 돈을 홀랑 그집 애들 줬다고 나한테 얘기를 하는거임. 조카 기분 더러웠음. 한두푼도 아니고 오십만원을. 그래놓고 내가 왜 주냐고 소리지르면서 표정 썩으니까 다시 받아올까? 이러는거임. 진짜 제정신인가? 이생각 밖에 안듬.
아니 그래서 내가 받아오라하면 가서 받아올건가? 받아와도 이게 진짜 그돈인지 내가 어떻게암 그냥 아빠가 또 지돈 갖다 줄수도 있고(내가 돈번뒤로는 엄빠한테 돈받는거 별로 안좋아함) 그리고 또 그돈 다시 달라고 말하는건 존심때문에 못할 사람임.
여튼 짜증나고 답답하고 혐오스러워서 아빠랑 얘기 안하는중.(아빠는 또 내 눈치보는데 그게 더 싫고 눈물나옴)
나는 그래도 우리아빠 안쓰럽고 마음아파서 나쁜소리 못하고 그냥 속으로만 삭히고 있는데 엄마 생각하면 진짜 아빠고 뭐고 쌍욕해가면서 내할말 다 해주고 싶음.
근데 나는 쫄보라 그냥 이렇게 두서없이 판에다 사연이나 올리고 있음... 그냥 뭐 어떻게 해라 이거 아니라도
힘되는 말이나 그냥 나라면 어떻게 하겠다 이런 조언해줬으면 좋겠음. 내욕해도 좋고(심하겐말고..)
길고 재미없고 복장터지게 앞뒤 안맞는 글 읽어줘서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