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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멍뭉멍 |2015.10.09 15:31
조회 278 |추천 0

577일의 연애를 끝냈습니다.

 

취준생이라 이제

인적성, 면접도 준비해야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판에 훌훌 털어버리고 힘내려고 글남겨요

 

 

 

 

 

 

 

시작은

특별했네요

 

남친이 졸업 전에 들었던  교양수업시간에 저를 기억해두었다가

취업후 들어간 회사에서  제 학과 선배와 알게되어서

저를 소개팅 해달라고 졸랐대요

 

그 많은 사람들이 듣던 교양수업에서

내 이름과 내 전공을 기억해주었다는게 너무 고맙고 신기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사랑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허전했어요

 

 

왜 사소한행동에서 배려받고있고, 사랑받고 있다는거 느낄 수 있잖아요

그런게 없었어요.

만남 초기엔 남친이 문열고 나간 문에 맞아보기도 했었네요. ㅋ

아프다해도 먼저 훅가버리겠다고 한적도 있구요

짧은 치마를 입고 만나도 신경쓰이는건 저뿐이고

남사친, 남선배를 만나도 별로 경계하는 말이 없고

....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고

표현하는 법을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이런거 말고는

연락도 잘해주고

술담배도 잘안하고

다 잘해주니까.

좋은 사람이니까

착한 사람이니까

 

 

그렇게 생각해서

서운한 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말하고

고쳐나가자고 생각했어요

 

남친도 제가 말한 그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고치려고 노력해주었구요

 

근데,

이게..

 

500일정도가 지나면서

서운한일들이 계속 쌓이니까

어느덧 제가

너무 못난 모습으로  짜증을 내고 있더라구요

 

 

그때그때 그 행동들만 고치면 뭐하나요

그냥 그는 나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싶은 맘이 없었던 것 뿐인데

 

원인이 고쳐지지 않았으니

행동 한 두 개 고쳐봤자

싸움은 계속 된다는 걸 알게됐어요

 

 

 

 

헤어지던날

마지막 희망을 쥐어짜서

날 잡으려거든 학교로 오라면 올수 있어?

 

라는 말에

 

 

"그럼 봐줄거야?"라는 대답을 하더군여

 

 

 

 

앞뒤안가리고 달려올만큼

저는 그사람에게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던 거겠죠

 

이렇게 끝이 났어요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않은데

원래 눈물이 좀 많은 것도 있고

계속 눈물이 나여

그만하고싶은데.............

 

맘아픈건 둘째치더라도

눈물만 좀 안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잘한거겠죠?

잘해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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