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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바람이 났습니다..

익명으로할... |2015.10.13 23:17
조회 1,005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로 23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네이트판은 한번도 안왔었는데..

 

지금 고민이 생겨서 ..

마땅히 이 얘기를 털어 놓을 곳이 생각나지 않아..

무작정 여기다 써보네요..

이제 군대도 갔다 온지 수 개월이 흘렀고

그동안 제대 후에 열심히 살자는 마음과 함께

열심히 살았어요

이것저것 ,,

 

군대 가기 전까지 공부한다고 여행도 못가고..

그래서 요즘은 여행을 많이 갈려고 했어요

제가 여행을 가자는 말에 가족 내 분위기도

이제 가족끼리의 시간을 보내자 라는 분위기로 바꼇어요

 

아 그전에.. 저희 가족 얘기를 하자면

저 아버지 어머니 입니다

원래부터 아버지 성격이 불같고 외통수적인 면이 있어서

어머니가 좀 많이 힘들어 하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공부할 동안 친구들을 잘 만나지도 못하고

가족여행도 제한되다보니 좀 스트레스가 있으셨나봅니다

 

물론 어머니도 왈가닥 하시는게 있으셔서

강불과 중불의 싸움이었죠,

그래서 약한쪽인 어머니가 좀 진다고 해야하나 상처를 받는다고 해야하나

그럴때마다 전 어린 마음에 어머니를 위로 했었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다보니 여러가지 일을 겪은 후론 아버지도 이해가 되더군요

가장이란 자리에서 자기의 성격으로 가족을 이끌어 나갈려면

그런 성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요

 

후..

두서가 길었네요

일의 발단은 지난 주 어머니가 친구 결혼식에 간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저

둘이서 드라이브를 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아버지차는 냅두고 어머니 차를 타러 갔는데

이상하게 저희 어머니가 보통 주차를 잘 못하시는데,

그 날보니 주차선에도 딱 맞고 인도에 바짝 땡겨서 주차를 해놓으신겁니다

차량에 타보니 보조석 쪽에 안전벨트는 꼬여져 있었고,

분명히 저희 어머니가 혼자서 타고 오셨을건데 보조석 안전벨트가 찜찜하게 꼬여져 있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고 아버지와 저는 그 날 드라이브를 잘 갔다왔습니다

그렇게 드라이브를 하고 저는 다시 학교 기숙사로 들어와 이렇게 이틀이 지났습니다

 

방금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오셨는데,

평소 무뚝뚝하신 아버지가 전화를 거는 경우는 잘 없는데

5통이나 부재중이나 되있는겁니다.

전 그때 잠시.. 박에 나가있느라 못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아버지 말씀이

 

"니 엄마, 남자친구 생겼다 그렇게만 알고 있어라. 무슨 일 있어도 넌 그냥 니 갈 길 가면 된다, 넌 몰랐지? 너 없을때 외할아버지 외숙모도 왔었고 난리났었다. 여튼 그렇게만 알고 니 몸 챙겨라"

 

이런 일이 처음이라 그냥 무덤덤합니다..

아직은..

슬퍼야 하는데.. 그냥 .. 슬퍼야 하는지도 묻고 싶어요

혼란스럽네요

어머니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아버지 입장도 생각을 해보면..

두분 다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크면서도 속 안썩일려고 노력했고

아들 하나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부모님을 제 인생에서 우선으로 하고있지만..

이런 일이 터지니,, 그냥 휑하네요

내일 어학연수 면접도 있는데.. 그냥 멍 합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버지 말씀대로 평소 생활하던거처럼 생활해야 되나요?

물론.. 이때까지 여러번 싸우실때마다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두분 다 힘들다는걸 알기에

제가 클때까지 서로 참고 양보 해왔다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이혼 ..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

이혼까지 나더라도 .. 하

...

 

톡커님들 어떻게 해야되나요 ㅠㅠ?

무슨 마음을 가져야 되나요..

어머니를 찾아가봐야 하나요..?

아버지를 위로는 해드렸는데..

어머니한테 전화 할려니 막상 거부감이 드는건 왜일까요..

평소에 어머니를 정말로 사랑했는데

아들은 아버지편..딸은 어머니편이 맞는 말인걸까요?

 

여러번 싸우는건 봐왔지만..지금처럼

바람 피우는건 처음 보기에..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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